나는 솔로 22기 순자는 상당히 앳되보이더라고요.
다들 어제 한 숨도 못잤다고 하는데요.
자기는 일 하다 왔다고 하는 걸 보면 바쁜 직업인가보더라고요.
역시나 야간 근무를 하더라고요.
저녁 8시 40분 출근 후 오전 6시에 퇴근.
격일도 아니고 이렇게 근무하면 힘들텐데요.
거기에 아이들 등원시키려니 안 자고요.
딱 3~4시간 잔 후 12시 30분에 학원으로 간다네요.
6살과 10살 자녀를 두고 있고요.
나온 이유가 아직 아이가 어려서라고.
아이가 사춘기가 되면 그때가서 남자를 만나는 건 좀 그렇다고요.
죄책감이라는 표현까지 하더라고요.
어떤 일을 하는지 몰라도 야간 근무자가 3명이라고 하는데요.
아무리 적응이 되어도 매일 야간 근무하려면 장난이 아닐텐데.
심지어 퇴근해서 아이들 등교까지 시키고.. 진짜 장난 아닌 삶이네요.
그러다보니 말 할 사람도 없었다고 하네요.
창 밖보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볼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진짜로 누군가 대화할 상대가 많이 필요했을 듯해요.
심지어 인터뷰하는 이 순간도 너무 소중하다고 하는데 울컥하더라고요.
24살에 결혼했다니 엄청 일찍 했네요.
6개월 동안 연애 후 1년 정도 동거했다고 하네요.
순자가 그동안 모은 돈으로 시작했다고 하니….
돈이 없어 첫째를 낳고는 처가살이를 시작했고요.
7년 결혼 생활 후 성격차이로 이혼했다고 하는데요.
처음에 시작할 때도 순자 모은 돈으로 했다는 걸 보면..
결혼 생활하면서도 느낌 상 경제적으로도 순탄하지 않았던 듯해요.
이혼 하며 먹고 살아야 하니까요.
둘째가 3살이었는데 원장님이 거의 키웠다고 말 할 정도네요.
양육비를 거의 못 받은 게 아닐까 하네요.
첫째도 그렇게 늦게까지 어린이 집에 있고 하니..
지금 야간근무를 하게 된 이유라고 하더라고요.
학원 이야기도 시급제라 지금부터 미용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는거고요.
야간 근무로 너무 힘들텐데 하루에 3~4시간 밖에 못자고요.
게다가 본인 시간도 전혀 없는 삶을 살고 있는거잖아요?
여자로 사랑도 받고 싶은데 그럴 남자를 만날 시간이나 기회조차 없는거고요.
순자는 혼자 살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사연을 보면서 살짝 울컥도 했는데요.
나는 솔로 22기에서 진짜 좋은 사람 만났으면 하고 응원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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