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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카페 제주 정원 카페 담소요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조회수  

내가 사는 곳에 작은 연못이 있고 초록의 잔디광장이 있어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정원이 있다면 참 좋겠단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주변으로 짙은 나무그늘이 있는 숲속 길마저 펼쳐진다면 더없이 좋을 텐데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그것은 관리를 타인의 손을 빌려서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일주일에 한 번은 잔디를 깎고 잡초를 솎아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건 평화로움이 아니라 노동의 시작이 될 테니까요.

나의 정원은 아니지만 나의 정원처럼 마음껏 거닐고 바라보고 산책할 수 있는 곳.

커피 한 잔만 주문하면 날 더울 때 시원하게, 날 추울 때 따뜻하게 알아서 해주는 곳.

음료 마시고 음식 먹고 설거지할 필요도 없는 곳.

서귀포 카페, 제주 정원 카페 담소요.

소개해 볼까요 ~

카페 담소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천로 193 담소요

서귀포 카페 제주 정원 카페 담소요 클립 1분 29초.

선배의 소개로 알게 된 고급지면서도 잔잔한 느낌의 서귀포 카페 담소요.

주차공간은 여유 있으므로.

주차 후 불쑥 솟아오른 듯한 공간-계단으로 하향.

남녀 구분된 화장실 그리고 편집숍으로 인지되는 공간.

안으로 들어가 본다.

사람들은 처음 보는 풍경이나 사람을 보게 되면 호기심을 갖고 눈길을 떼지 않는다.

그러한 시선을 생각하며 조금은 긴장한 상태로 – 무어라 대답해야 하나 고민 중 – 안으로 들어섰지만 근무하시는 분은 고개를 들어 시선을 마주할 때 살짝 미소 지어주는 것 이외에 별다른 질문을 하지 않는다.

이럴 때 뻘쭘하다고 하나보다.

무언가 준비하고 있는데 상대방은 관심을 보이지 않을 때 말이다.

그 뻘쭘함 속에 안도의 숨을 살그머니 내려놓고 한 마디.

“둘러봐도 될까요?”

“네~ 천천히 둘러보세요”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최대한 방문자의 의지를 존중하고 편안하게 해주는 단어들의 조합이란 생각이 들었다.

특정 테마가 있는 듯도 하고 아닌 듯도 하고 헛갈리는 건 아직 이곳에 전시 진열되어 있는 작품? 상품? 을 다 이해하지 못했음이고 사고의 범위를 넓히기 위해서는 보다 진득한 관찰의 시간이 필요하리라.

어떻게 보면 인테리어 소품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예쁘고 독특한 문구용품 같기도 하다.

이 풍경은 소리가 제대로 나려나?

흔들어 보고 싶었다.

텀블러나 다기 세트도 보이고 에센셜 오일인가 싶기도 하고 하여튼 무언가 테마가 있는 것 같은데 그 흐름이 지그재그로 느껴져 정확한 그 무엇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 물어보면 되겠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하지 않는 건 그냥 구경할 뿐이지 무언가 구매하고 싶은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 문득 발견한 작은 골방과 같은 느낌의 공간.

작은 책상과 의자 누가 적어 놓은 것인지 모를 글이 노트에 적혀 있다.

그리고 책…

도저히 궁금증을 참지 못해 관리하시는 분에게 물어봤다.

그리고 알아낸 것은, 이곳의 테마가 ‘셀프케어’

그러고 보니 보았던 것들이 하나의 연결 선상에 있음이 감지된다.

서귀포 카페 담소요.

‘담소요’란 말이 ‘고요한 연못가를 거닐다’라는 뜻일까?

‘DAMSOYO’라는 알파벳 나열은 그저 표음문자일 뿐 내게 의미를 전달하지 못하니 궁금증이 발생한다.

이럴 때 한자로 표기를 덧붙였다면 이해가 더 쉬웠을 것 같단 생각도 해본다.

주차장에서 내려오자마자 봤던 곳은 담소요.

이곳은 서귀포 카페 담소요. 줄여서 ‘카페 담소요’

외장 마감을 노출 콘크리트로 했는데 이곳은 벽체를 세우고 모르타르를 덧씌워 마감했다.

미장 전문가들이 시멘트를 바를 때 사용하는 ‘흙손’이라는 연장이 지나간 흔적이 보인다.

단색의 옅은 회색이 거북하지 않고 낮은 경사의 박공지붕 위로는 정확히 보이지 않으나 슬레이트로 마감을 한 듯하다. 게다가 녹슨 철문. 모든 것이 소박하기 이를 데 없는데 이렇게 어우러지니 꽤나 고급스럽게 보이는 이유가 뭘까?

서귀포 카페 ‘담소요’로 들어가지 않고 지나쳤다.

들어가려다 말고 앞쪽으로 펼쳐진 잔디광장과 연못에 영혼이 끌리듯 그냥 걸었다.

특정한 상황이나 현상에 과몰입 상태로 빠져드는 현상.

이런 것을 얼빠진 상태라 말하던가.

그게 아니라면 다르게 표현해, 넋이 나간 상태, 혹은 혼이 빠진 상태, 자아망각 등으로 표현해도 되려나?

연못 주변을 거닐며 ‘참 좋다’라는 생각.

여러 형태의 의자가 놓여 있고

그 의자에는 힐링이 앉아 있다.

나는 그 힐링 옆으로 슬그머니 엉덩이를 붙이고 다가든다.

“좋으냐?”

“응 좋다!”

인생이란 게 뭐 있나?

행복하면 되는 거 아냐?

돈이 많아서 행복할지 남들이 우러러봐줘서 행복할지 모르겠지만 돈과 명예가 행복의 척도는 될 수 없다는 생각이다. 다만, 어느 정도의 돈이 있어야 내가 원하는 것을 어느 정도 해나가며 행복할 수 있을 거란 생각도 한다.

여기에서 ‘어느 정도의 돈’을 어떻게 결정할지는 본인만이 안다.

결정하고자 하는 자가 ‘나를 알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알고, ‘내가 해야 할 것’을 알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알아낸 뒤 합리적인 선에서 중심을 잡는 것이 흔히 말하는 신념이 아닐까?

그렇게 본다면 지금 이곳 서귀포 카페 ‘담소요’는 내게 있어 행복의 공간임에 틀림없다.

내 맘대로 바라보고 걷고 즐긴다.

이런 공간까지도 만들어 놓은 서귀포 카페 ‘담소요’

식물원? 체험공간?

산책을 마치고 다시 서귀포 카페 담소요를 향한다.

시원한 공간에서 음료 한 잔 달라고 하면 절대 거절하지 않고 해맑은 미소로 화답해 주는 서귀포 카페 사람들.

나의 사랑은 이미 완성형이라 안정적이고 저 친구들의 사랑은 미완성이라 아름답다.

인생에 있어 가장 아름다운 시기 가장 뜨겁고 행복할 수 있는 시기는 사랑의 꽃을 피워내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그 아름다운 과정을 곁눈질로 바라볼 수 있는 것이 어디 흔한 일인가.

이 모든 것들을 즐기는데 내가 한 거라곤 음료 달라며 건넨 음료값이 전부다.

혹시라도,

브런치가 생각난다면,

담소여 가든 박스를 주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구운 새우, 닭 가슴살, 베이컨의 3종이 있으며 가격은 동일하게 24,900원이며 미리 예약을 해야만 기다림 없이 준비가 된다. 예약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하면 된다.

가든 박스가 손에 들고 가든으로 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거 아닌가?

가든 박스를 들고 밖으로 나오다 만난 귀여운 상황.

귀여운 오리에 과몰입 중인 꼬마 신사.

알게 모르게 입소문을 타고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연령 불문이긴 한데 젊은 층이 가장 많고 다음은 의외로 가족들이 많이 찾아온다.

비가 계속 오락가락하니 연못 건너편의 연인은 아예 우산을 펴고 산책 중.

산책 중이라 쓰고 데이트 중이라 읽는다.

유후~ 보기 좋은데!

자 이제 우아한 브런치를 즐겨볼까요오~

지금 이 순간 나보다 더 행복한 사람이 있으려나?

그 잠깐 사이에 사람들로 가득해졌다.

언제나 그렇지만,

진짜 사랑하는 연인은 티가 난다.

눈짓 손짓 발짓 그 무엇으로도 감춰지지가 않는다.

그리고 그 달달함이 나에게도 전달된다.

연인들의 사랑이 피워내는 달콤함인지 시원 달달한 시그니처 밀크티의 달콤함인지 헛갈리지만 여하튼 달달하다.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content@feed.view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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