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경상도 여행지 추천 안동 울진 영주 청송 가볼만한 곳
글&사진/산마루 240911
추석 연휴 경상도 여행지 추천 안동 울진 영주 청송 가볼만한 곳 안내입니다.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길에 안동, 울진, 영주, 청송 등 제가 엄선한 경상도 여행지 추천 코스를 여행하면서 알찬 귀성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안동 여행은 사색이다
★월영교 원이 엄마 테마길
경상도 여행지 추천 코스 증 추석 명절에 안동 가볼만한 곳으로 월영교 원이 엄마 테마길이 제격입니다.
때로는 시원하게 쏟아지는 월영교 분수를 맞으며 걸어가는 맛도 색다릅니다.
달빛이 강물에 어리는 다리 월영교 위에 걸린 다양한 모습의 등에 불이 들어오는 월영야행은 사색의 시간을 선물해 줍니다.
이른 나이에 이별하게 된 남편을 위해 머리를 잘라 미투리를 삼아 편지와 함께 넣어 보낸 원이 엄마의 편지글은 왠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월영교 원이엄마테마길은 월영교 끝 지점에 조성되어 있으니 추석 연휴에 방문해서 가족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info> 월영교 원이엄마테마길
안동시 상아동
무료 주차 무료 관람
★한국의 지베르니 낙강물길공원
수련 그림을 연작으로 그려낸 모네의 작품 속 지베르니 정원이 연상되는 낙강물길공원은 안동댐 아래 낙동강 물길이 흐는 곳에 조성된 시민공원입니다.
월영교를 지나 메타세쿼이아 나무와 전나무가 우거진 숲에 들어서면 마치 모네의 작품이 연상되는 비밀의 숲이 숨어 있습니다.
메타세쿼이아 전나무 우거진 숲속에 은밀하게 숨은 듯이 모습을 드러내는 공원을 즐길 때면 천천히 음미하듯이 걸으시길 추천드립니다.
바람 스치는 소리, 분수가 솟아오르는 소리, 아직 여름인 양 떠나지 못하고 울어대는 매미소리, 풀벌레 소리가 뒤 썩여 조금은 소란스럽지만 소란스러움 속에서 정돈된 느낌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갓 볶은 원두를 내린 커피를 텀블러에 담고 샌드위치 한 조각 준비해서 나무 그늘 아래 누워 조금은 느긋하게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info> 낙강물길공원
안동시 상아동 423
무료 주차 무료 관람
울진 여행은 숨을 쉬게 만든다
★망양정
조선의 임금 숙종이 망양정을 둘러보고 감탄한 나머지 ‘관동제일루’라는 현판을 내렸다는 망양정 정자에 오르면 가슴속 막혔던 숨이 탁 터집니다. 조선 선조 시기 대문장가이자 학자였던 송강 정철은 그가 지은 ‘관동별곡’에서 강원도와 경상도에 걸쳐 있는 명승지 중 8곳을 정해 ‘관동팔경’이라 부르며 그 아름다움을 노래했습니다.
관동팔경 중 한 곳인 울진 망양정은 원래 고려 시기 지어졌으나 여러 번 허물어지기를 반복한 끝에 지난 2005년 기존 정자를 해체하고 세로 세운 정자입니다.
왕피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마주하는 누각은 만경창파가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을 만끽할 수 있으며, 주변에는 일출 명소인 망양정 해맞이공원이 있어 해마다 새해 첫날 울진 대종을 치며 새해를 힘차게 시작하는 곳입니다.
info> 망양정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
★등기산스카이워크
후포항 인근 등기산(등대)공원에는 멋진 조각 작품이 있는 조각 공원과 세계 유명 등대 모형이 있어 언제 찾아도 좋은 힐링여행 코스입니다.
그리스 산토리니를 연상케 하는 조각 작품이 푸른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서있고 세계 유명 등대 축소 모형이 있어 해외여행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등대공원을 지나 출렁다리를 건너면 동해바다로 쭉 뻗어나간 등기산스카이워크가 있어 걷는 내내 사람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기도 하고 동시에 쾌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길이 135m, 폭 2m, 높이 20m인 바다 위 현수교로 중간중간 목재 데크 구간과 강화유리 구간이 있어 걷는 동안 스릴감을 느끼며 사람의 숨을 탁 트이게 합니다.
info> 등기산 스카이워크
울진군 후포면 141-21
관람시간 : 09:00~17:30
관람료 : 무료, 무료 주차
강풍 시 입장료 제한 있음
영주에서 선비 되어 보기
★소수서원
원칙을 지키면서도 학식과 인품이 있어 남의 재물을 탐하지 않았던 선비들의 배움터 소수서원 입구에는 선비들의 기상을 닮은 학자수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전통을 지키며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된 소수서원은 성리학의 성지이자 조선을 움직인 선비 배출의 산실입니다.
소수서원은 1543년 풍기군수 주세붕에 의해 건립된 백운동 서원이 시초입니다.
1548년 10월 풍기군수로 부임한 퇴계 이황의 상소에 의해 “무너진 학문을 닦아 이어지게 하다’라는 뜻의 소수서원 편액을 명종으로부터 하사받으며 한국 서원 최초 사액서원이 됩니다.
강학당 대문을 열고 들어가 선비의 일상을 체험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추석 당일에는 무료입장이니 차례를 올린 다음 소수서원을 찾아 500년 전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 선비가 되어보아도 좋겠습니다.
info> 소수서원
영주시 순흥면 소백로 2740
관람시간 : 09:00~18:00
관람료 : 대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초등학생 1,000원, 단체 할인 적용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내성천이 휘돌아 가는 백사장 위로 외나무다리가 아슬하게 걸려 발이라도 헛디디면 금방이라도 강물에 곤두박질칠 것만 같은 스릴이 있어 걷는 맛이 있어 좋은 곳입니다.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김소월의 시 엄마야 누나야 작품이 생각나는 무섬마을은 400년 전통의 고택과 초가집이 어우러진 마을입니다.
초가집 사이로 난 골목길을 천천히 걸으며 느릿하게 흘러만 가는 시간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기도 합니다.
400여 년 전 반남 박씨 박수가 개척한 마을에 선성 김 씨가 이주해 오면서 형성된 마을에는 세 개의 다리가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두 개의 다리만 남아 옛 추억을 소환하고 있습니다.
가마타고 시집왔다가 죽어서야 상여에 실려 마을을 벗어날 수 있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전해지는 마을을 찾아 외나무다리는 꼭 건너보시길 바랍니다.
info>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푸른 솔의 고장 청송
★주왕산국립공원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주왕산국립공원은 해발 720m에 이르는 아름다운 산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인 휴정이 승군을 훈련시켰다는 대전사를 지나면 본격적인 주왕산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주왕산은 주돈(주왕)이 당나라와의 전쟁에 패하자 도망쳐 숨어 들어온 산으로 주왕산으로 불리고 있는데 주왕이 숨어 살았던 주왕굴, 주왕이 신라 마장군이 쏜 화살에 눈이 맞아 죽으며 흘린 피가 주방천으로 흘러들어 돋아난 수달래 등 주왕 관련 전설이 곳곳에 전해집니다.
주왕산은 등산로도 다양해서 일주 산행을 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천하는 걷기 좋은 길은 대전사에서 출발하여 용추폭포까지 가는 2.2km 구간으로 관광객들에게 트래킨 코스로 인기 만점입니다.
청학, 백학이 놀았다는 학수대, 물을 길어 올랐다는 급수대 등 중국의 장자제공원 보다 더 멋진 계곡이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용추폭포, 용연폭포, 달기폭포 등 3개의 폭포가 보는 이의 눈을 황홀하게 만들어 떠나고 싶지 않을 만큼 비경을 선물해 줍니다.
info> 주왕산국립공원
청송군 주왕산면 공원길 146
주왕산국립공원 사무소 054-870-5300
★객주문학관
소설 ‘객주’를 발표한 작가 김주영은 길 위의 작가로도 불립니다.
폐교를 리모델링하여 개관한 객주문학관은 김주영 작가의 어린 시절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가 되기까지 발표한 작품 등 문학적 흔적을 전시하고 있는 문학관으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객주 전시관, 소설 도서관, 창작스튜디오, 연수시설 등 문화 공간이 함께 있어 지역 작가들의 사랑방이자 소설 객주를 사랑하는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청송 가볼만한 곳입니다.
소설 객주의 줄거리 등을 구성한 객주 전시관에서 추석 단대목 같은 시골 인심과 장돌뱅이들의 삶의 애환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info> 객주문학관
청송군 진보면 청송로 6359
관람시간 : 09:00~18:00
관람료, 주차료 무료
월영교
경상북도 안동시 상아동 569
영주소수서원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
등기산 스카이워크
경상북도 울진군 후포면 후포리 산141-21 등기산스카이워크
주왕산국립공원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공원길 1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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