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반려 게를 집에서 키우고 있던 집사가 있었습니다. 문제는 무슨 영문인지 홀연히 게가 사라진 것.
아무리 온 집안을 다 돌아다니고 뒤져봐도 반려 게의 흔적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사이 집사는 현관문 열고 닫는 찰나의 순간 반려 게가 밖으로 나간 것은 아닌가 싶었고 마음을 내려놓고 있었죠.
하루는 컴퓨터가 평소와 다르게 작동이 되지 않은 날이었습니다. 혹시나 청소를 하면 괜찮을까 싶었던 집사는 조심스럽게 컴퓨터 본체를 꺼냈는데요.
잠시후 집사는 컴퓨터 본체 안에서 정말 생각지 못한 존재를 발견하고는 화들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아니 글쎄, 컴퓨터 본체 안에는 그토록 애타게 찾았던 반려 게가 말라붙은 상태로 죽어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것도 다리가 부러진 상태로 말입니다.
3년 전 사라졌던 반려 게는 도대체 어떻게 컴퓨터 본체 안에 들어갔고 그 안에서 죽은 상태로 발견이 된 것일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반려 게를 키웠다가 잃어버렸다는 집사는 SNS를 통해 3년 전 사라진 반려 게를 컴퓨터 본체 안에서 발견했다며 사진을 공개했죠.
공개된 사진 속에는 안타깝게도 다리가 부러진 상태로 싸늘하게 죽은 반려 게의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요.
무엇보다 신기하고 놀라운 사실은 컴퓨터 본체 안에서 게의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컴퓨터 내부 높은 온도로 인해서 반려 게가 말려져 냄사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놀라운 점은 반려 게가 어떻게 컴퓨터 본체 안에 들어갔냐는 것인데요.
이와 관련해 집사가 확인해보니 컴퓨터 본체 아래에 구멍이 있었습니다. 반려 게는 그 구멍 안으로 기어들어갔다가 나오지 못해서 죽은 것으로 보였죠.
온 집안을 다 뒤지면서 애타게 찾았지만 그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던 반려 게. 그 이유는 컴퓨터 본체 안에 숨어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우리 안을 종종 탈출한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못 찾은 적은 없었다고 하는데요.
우리를 탈출한 반려 게는 3년이 지나서야 집사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한참 죽은 뒤에서 돌아왔지만 말입니다.
게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집사도 대단하지만 우리를 탈출해 컴퓨터 본체 안에 들어갔다가 3년이라는 시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돌아온 반려 게도 신기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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