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를 보러 동물원에 갔는데 누가 봐도 판다는 없고 판다처럼 염색을 한 강아지가 반겨준다면 무슨 생각이 들까.
여기 실제로 차우차우 견종인 강아지의 몸에 판다처럼 염색한 다음 우리 안에 생활하게 한 동물원이 있어 동물학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도대체 누가, 왜 이런 발상을 한 것인지 궁금할 따름인데요. 차우차우 견종인 강아지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판다처럼 염색한 동물원은 중국 광둥성 산웨이시에 위치한 동물원이라고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SNS상에는 판다처럼 얼굴 전체가 하얀털로 뒤덮혀 있는 것은 물론 눈과 귀 주위만 검게 염색된 차우차우 강아지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이 올라왔죠.
공개된 사진은 중국 광둥성 산웨이시에 위치한 동물원에서 촬영한 것으로 판다처럼 보이도록 염색된 강아지들은 혀를 내밀고 헐떡이고 있었는데요.
심지어 사람들을 보더니 꼬리를 흔들어 보이는 것은 물론 짖기까지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누가봐도 판다가 아닌 판다가 동물원 우리에서 판다 행세를 하고 있었던 것.
무엇보다 이 동물원은 멸종위기에 직면한 판다를 볼 수 있다고 홍보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더욱 논란에 불을 지피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동물학대 논란이 일자 동물원 측은 해명에 나섰는데요. 그 해명에 황당 그 자체였습니다. 판다가 아니라 판다견이라고 설명한 것.
논란의 중심에 선 동물원 측은 “진짜 판다가 없어 차우차우 두 마리에 판다 무늬를 입혀서 선보이게 된 것”이라며 “관람객들을 늘리기 위해 판다견을 도입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판다가 있다고 홍보해왔으면서 정작 판다는 없고 판다견이라고 해명한 동물원 측의 입장에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환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차우차우 견종 강아지를 판다처럼 염색해서 동물원 우리에 넣어둔 동물원 측의 행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앞서 지난 5월에는 장쑤성 동부에 위치한 동물원에서 강아지를 판다처럼 염색한 판다견을 공개해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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