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전 유승호의 동생을 연기한 김유정이 성인이 되어 유승호에게 한 고백
2008년 아주 소박한 규모에 너무나 순수한 소재의 무공해 영화가 개봉했다. 이 시기에 개봉한다는것 자체가 신기하게 느껴질 정도로 어찌보면 시대를 잘못탄 작품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였다. 바로 영화 ‘서울이 보이냐’이다.
‘서울이 보이냐?’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전라남도 신안군의 신도 낙도에 사는 초등학교의 전교 12명 학생들의 서울 수학여행 여정을 담은 무공해 순수 영화 작품이다. 원래 이 작품은 제작 시기보다 다소 늦게 개봉한 작품이었기에, 개봉관을 잡기 어려웠고, 일반 관객 입장에서는 세려된 작품이 아니었기에 흥행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렇게 잊혀진 작품이 되나 싶었지만 이 작품이 영화팬들에게 자주 언급되는 작품이 되고 있는 이유는 바로 당시 이 작품에 출연한 아역 출연진 때문이었다. 지금보면 깜짝 놀랄 성인 배우들의 아역 시절을 볼수있는 작품이어서 ‘서울이 보이냐?’는 영화팬들에게 유물과도 같은 작품으로 인식되었다.
‘집으로’를 통해 국민 남동생으로 등극한 유승호가 주인공으로 분한 가운데 술주정뱅이 아빠로 부터 동생 영미를 보호하는 당찬 소년으로 분해 극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리고 이 영미를 연기한 배우가 바로 김유정 이었다. 우리가 알던 아역시절 보다 훨씬 더 인전의 모습이어서 더 정겹게 다가온다.
이 밖에 또다른 아역으로 지금의 톱배우인 문가영이 있으며 연준석, 노영학, 원유빈 등 현재도 배우로 활동중인 연기자들도 이 작품의 아역으로 출연했다.
그럼에도 유승호와 김유정이 남매로 분한 모습이 지금봐도 너무 귀여워 아직까지도 둘이 함께한 모습이 화제가 되고있다. 당시 유승호가 껌딱지 처럼 김유정을 데리고 다니는 모습이 자주 나와 더 정겹게 느껴지고 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2015년 어엿한 배우로 성장한 김유정이 KBS 2TV 연예정보 프로그램 ‘연예가중계’와 인터뷰를 하게 되었는데, 리포터가 김유정에게 성인이 됐을 때 멜로 연기하고 싶은 남자 배우에 대해 묻자 김유정이 바로 유승호라고 언급하며
얼마 전에 군 제대 하시지 않았느냐. 아기 때 만나 남매 역할을 했었다. 멜로가 아니어도 같이 연기하고 싶다”
고 전해 당시 촬영장에서의 만남이 좋았음을 암시했다.
그러면서 김유정은 유승호에게
제대 축하하고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랄게. 파이팅”
이라고 귀여운 응원 메시지를 보내 보는 이를 훈훈하게 했다. 9년이 지난 지금도 두 사람이 재회하는 작품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지만, 팬들은 두 사람이 다시 재회하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두 국민 남동생, 여동생 배우가 소원대로 다시 멜로 연기로 만날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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