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컨슈머] 기자는 아이가 셋이다 보니 웬만한 어린이집보다 장난감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그렇기에 장난감으로 인한 세균 접촉에 항상 신경을 쓰고 관리하고 있다.
세 아이 모두 영유아이기에 장난감을 물고 빨고 하면서 놀기에 그만큼 청결하게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원목, 블록, 인형, 건전지가 들어있는 로봇 등 장난감의 소재가 정말 다양하다.
◆장난감 소독, 왜 필요할까?
앞서 말했듯이 아기들이 사용하는 장난감에는 무수한 세균, 바이러스와 박테리아가 붙어있다. 요즘 육아에 관심이 많은 엄마들은 살균과 소독을 위한 젖병 소독기, 세정티슈, 장난감 소독제 등 많은 제품을 접했을 것이다.
사실 우리 몸속에는 많은 세균들이 자리 잡고 있다. 소화나 면역 체계를 활성화시키는 유익균들이 있는 반면, 면역체계를 망가트리는 유해균들도 있다. 유해균으로 인해 아토피, 천식, 중이염이나 장염 등이 세균들로 발생할 수 있다. 유해균들로부터 아이들의 질환 및 질병 발생을 막기 위해 장난감 소독이 필수이다.
특히 어린이집을 가고 있는 영유아들의 수족구병이 많이 유행하는데 침, 가래, 콧물 등으로 전염이 되는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를 자주 하고, 장난감과 놀이 기구 등을 잘 소독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지나친 살균에 대한 집착을 하지 않는 게 좋다. 유익균까지 죽이게 된다면 아이의 면역체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렇다면 장난감 소독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1) 원목 장난감
천연소재로 환경 호르몬이 없다고 여겨져서 선호되는 장난감이지만 원목으로 만들어져서 물 세척이 안 된다. 갈라지거나 틈이 생기면 세균 번식이 잘 된다.
원목장난감 소독 방법은 작은 얼룩의 경우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마른 천에 제균 스프레이를 뿌려 살살 닦아주거나 물과 식초를 섞어 뿌려준 물티슈로 겉면을 닦아준 뒤 일광소독해 주는 것이 좋다. 잘 닦이지 않는 크거나 오래된 얼룩의 경우에는 유아용 세제나 치약을 물에 희석해서 부드러운 천이나 스펀지로 닦아 세척해 준 뒤 서늘한 곳에서 바짝 말려줘야 한다.
2) 고무, 플라스틱 장난감
열탕 소독 시 변형되거나 유해한 환경 호르몬이 나올 수 있어 조심해야 하는 소재인 고무와 플라스틱 장난감은 오염이 잘 되기에 틈틈이 세척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따뜻한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이나 찬물로 세척해줘야 한다.
고무나 플라스틱으로 된 장난감의 경우 식초를 희석한 물에 깨끗하게 헹궈주거나 유아 세정제나 중성세제를 물에 풀어 30분 정도 담근 후 부드러운 천이나 스펀지로 닦아내고 여러 번 헹궈 잘 말려줘야 한다. 이때 표면에 스크래치가 생길 경우 세균 번식이 잘 되기에 주의해야 한다.
플라스틱 소재의 블록 장난감은 솔로 자주 닦아주며 햇빛을 강하게 받을 경우 변색의 우려가 있으니 반드시 그늘에서 말려줘야 하며 건전지가 있는 장난감은 물로 세척이 불가하므로 물티슈에 약간의 식초를 뿌려 닦고 잘 말려줘야 한다.
3) 인형이나 패브릭 장난감
인형은 테이프 클리너로 1차적으로 먼지를 제거해주고 식초와 물의 비율을 1:2 비율로 섞은 뒤 뿌려 세척해 주며 털로 된 인형의 경우 굵은 소금으로 먼지를 털어주면 잘 떨어지며 털이 뭉치지 않게 잘 쓸어주고 햇빛에 소독해줘야 한다.
패브릭 장난감의 경우는 1주일 1회 이상, 울 코스로 단독 세탁을 해주나 베이킹 소다와 울 전용세제를 1:1 비율로 섞어 손빨래해주는 것도 좋다.
아기들은 면역력이 아직은 약하고 민감한 편이라서 자주 가지고 노는 장난감에는 소독이 정말 중요하다. 주기적인 장난감 소독을 통해 세균으로부터 아이들이 아프지 않게 장난감의 청결상태 유지가 필수이다.
김태희 엄마기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