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 웹호스팅 비용이 가장 저렴해서 이용 중인데 지난 6월 이후 트래픽 초과요금으로 매달 1년 약정 요금보다 비싼 비용을 치르고 있어요. 원인에 대해 카페24 측에 문의를 했는데 더 이상 상위 사양의 웹호스팅 상품이 없으니 서버호스팅을 권하더라고요.”
국내 1위 웹호스팅 업체인 카페24를 이용하는 이용자 가운데 최근 몇 달간 알 수 없는 이유로 트래픽 요금 폭탄을 맞았다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카페24의 웹 호스팅 상품 중 ‘트래픽 무제한’을 내세운 최고 사양인 10기가 자이언트 플러스 상품을 이용하는 A 씨는 최근 매달 15만 원이 넘는 트래픽 초과요금을 내야 했다.
10기가 자이언트 플러스 상품은 트래픽 무제한이라고 내세우지만 상품명 뒤에 괄호로 (종량제)라는 단서를 두고 약정된 용량을 넘어서면 1기가당 150원을 추가 부가한다.
결국 A 씨는 최근 3개월간 10기가 자이언트 플러스 1년 치 요금 36만 원 보다 훨씬 높은 초과 요금을 물어야 했다.
A 씨는 카페24 고객센터를 통해 트래픽 초과 원인에 대한 문의를 했으나 정작 돌아온 답변은 웹호스팅 상품 중에 현재의 트래픽을 감당할 수 있는 것은 없으니 서버 호스팅을 제안받았다고 했다.
결국 서버호스팅을 고민하던 A 씨는 업계 관계자로부터 뜻밖의 조언을 들었다고 한다. 최근 미국 페이스북 관련 검색 봇 ‘facebookexternalhit’으로 인한 트래픽 증가가 말썽이라는 내용이었다.
A 씨 역시 최근 트래픽 증가의 원인을 확인해 보니 같은 페이스북 검색봇이 초과 트래픽 80%를 차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문제는 카페24 측이 이 같은 상황을 이용자에게 안내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A 씨가 최근 초과요금 관련 카페24와의 상담에서도 페이스북 검색봇 관련 이슈는 전혀 고지하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카페24를 싸다고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엄청 많다. 하지만 트래픽 요금이 가장 비싼 곳이 카페24다. 다른 시각에서 보면 트래픽을 급증시키는 페이스북 검색봇은 카페24의 수익을 늘려주는 숨은 조력자인데 굳이 이용자에게 알릴 필요가 없지 않겠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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