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의 사랑법 남자끼리 키스신만 300번 찍은 드라마
신기하게도 거의 같은 시기에 똑같은 제목으로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졌습니다.
제목만 같은 게 아니라 내용도 똑같은 작품입니다.
원작이 둘 다 박상영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일도 진짜 흔하지 않을 듯합니다.
제 기억에도 같은 소설로 영화와 드라마가 동시 제작은 드물죠.
어느 정도는 시간차를 두고 우리 곁에 찾아오게 되는데요.
영화와 드라마 제작 기간이 거의 같고 오픈한 시기도 거의 같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영화는 소설에 나온 여러 챕터 중 하나를 소재로 만들었고요.
티빙에서 제작한 대도시의 사랑법 드라마는 소설을 전부 다 포함시켰습니다.
대신에 다른 점은 에피소드마다 다른 감독이 연출했다고 합니다.
우리 생각에는 시나리오가 같으니 비슷한 드라마가 나올 것 같지만 아닙니다.
감독이 어떤 식으로 그려나가고 중점을 둘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실제로 주인공인 남윤수가 매 에피소드마다 감독이 달라 분위기가 달랐다고 합니다.
심지어 스태프까지 감독과 함께 교체되었다고 하네요.
에피소드마다 출연하는 상대배우는 달라지지만 남윤수만큼은 계속 주인공이니 나옵니다.
드라마 자체도 꽤 논쟁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아직까지는 퀴어장르는 받아들이기 힘든 장르니까요.
영화는 그나마 좀 완화해서 작품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요.
드라마는 꽤 수위가 높아 19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드라마가 시작하자마자 남윤수가 다른 남자가 침대에 있는 게 나오더라고요.
그 이후에도 키스씬이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제가 볼 때는 좀 과하다는 생각도 없지 않아 있더라고요.
이걸 남녀 관계로 볼 때도 지렇게 키스를 많이 할까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 면에서 조금은 자극적으로 제작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총 8부작 중에서 2부 중간까지 봤는데요.
티빙이 이번 작품은 주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한꺼번에 공개했습니다.
논란이 될 수도 있는 걸 사전에 빨리 공개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 듯도 합니다.
영화에서는 주인공인 고명과 함께 동거하는 여사친인 드라마에서는 최미애 비중이 같았습니다.
둘이 어떤 식으로 세상을 살아가는지에 좀 더 방점이 찍혔습니다.
드라마는 원작자인 박사영이 직접 극복까지 썼습니다.
고명에 좀 더 치중되어 드라마가 전개됩니다.
아무래도 민감한 내용이고 장르때문에 공격을 많이 받았나봅니다.
작품 공개를 반대하는 걸 비롯해서 말이죠.
심지어 작품 공개를 반대하는 집회까지 열렸다고 하네요.
여러 우여곡절끝에 드라마가 오픈되었는데 상대적으로 좀 조용하게 공개되었네요.
저는 영화는 상당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남자와 여자 주인공 비중이 비슷하고 둘의 우정이 좀 더 컸기에 그런 듯한데요.
드라마는 어떨지 남은 회차를 전부 봐야 알 수 있을 듯하네요.
무엇보다 주인공인 남윤수가 진짜 힘들지 않았을까하네요.
주인공인 남윤수는 여러 배우들과 함께 키스신을 무려 300번이나 찍었다고 하네요.
전부 남자 배우였을테니 꽤 고역이었을 듯합니다.
총 4명의 감독이 2회차씩 총 8부작이라 어떤 색깔로 보여줄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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