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카리스마 있게 생기진 않아서요.
걷다보면 다양한 접근이 있습니다.
이게 아쉽긴 많이 아쉽죠.
젊을 때 헌팅당하는 거면 참 좋은데요.
2.
당연히 그건 아니고요.
쓰고보니 젊을 때도 그런 일은 없었네요. ㅋ
그래도 여러 사람들이 제게 접근합니다.
꽤 다양한 연령층이 접근하죠.
3.
진짜로 젊은 사람부터 나이 든 분들까지요.
저에게 주로 길을 묻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상하게 제가 네비게이션처럼 생겼나봐요.
외국인도 제게 길 묻는 경우가 많습니다.
4.
그제 비가 오는 날도 제게 길을 묻더라고요.
저는 그곳에 살지도 않고 처음 갔는데요.
다행히도 물어보는 게 아는 거라 알려주긴 했죠.
그 외에는 역시나 각종 전단지를 주는거죠.
5.
빼놓을 수 없는 게 복이 넘칩니다..
와 같이 접근해서 저를 인도하려는 사람이고요.
그럴 때는 보통 저 먼 곳을 보며 시선을 마주치지 않죠.
될 수 있는 한 전단지를 주면 받기는 해도요.
6.
오늘은 그렇게 볼 때 제게 접근을 안 하더군요.
오늘 오른 눈에 주사를 맞고 안대를 했습니다.
정확히는 안대가 아닌 거즈라고 해야겠죠.
딱 봐도 이 사람 뭔가 아픈가보다.
7.
이런 느낌이 들었을 듯합니다.
그래서 그런가 오늘은 아무도 제게 오지 않습니다.
딱봐도 전단지를 돌리는 사람입니다.
앞에 있는 사람에게 전단지를 줬거든요.
8.
저는 보자마자 눈길을 돌리네요.
전단지가 꼭 광고는 아니지만요.
종교 단체에서 주는 전단지도 있잖아요.
그런 식으로 저를 외면합니다.
9.
이런 경험은 거의 처음이라고 해야 할까요.
지금까지 늘 저만 보면 반가워했는데요.
제가 워낙 만만하게 생겼으니까요.
얼굴에 카리스마가 느껴지지 않고요.
10.
제 몸을 봐도 친근함만 느껴지니까요.
다들 부담없이 와서 말 걸고 뭔가를 줬는데요.
그저 오른 눈에 뭔가를 했을 뿐인데요.
제게 오지 않는 이상함이 이런 기분이군요.
편하긴 한데 어색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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