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새롭게 오픈한 장기동한식집을 찾았습니다.
왜냐하면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따끈한 곰탕 한그릇이 땡겼거든요.
저희는 호남집으로 향했고 장기역에서 차를 타고 3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가 쉬웠습니다. 주차장도 매장 뒷편에 있어서 편하게 주차했고요.
매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하는 곳이며
매주 월요일 휴무입니다.
점심시간이라서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매장은 새로 생겨서 그런지 상당히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넓은 홀에 단체로 모임을 하거나, 혼밥을 하기에도 적당한
분위기였네요.
바로 메뉴를 보았는데요. 곰탕 전문점이라서 곰탕을 주문하려고 하였는데
주꾸미볶음이 있길래 이것과 곰탕 한그릇 주문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쭈꾸미볶음 주문시 곰탕 국물을 준다고 하여서 2인(30,000원)으로
선택하였어요.
그리고 주변을 둘러 보니 셀프바가 있었는데요.
그곳에 정갈해 보이는 김치와 총각김치, 오이 무침과 마늘종무침,
파김치가 있더라고요.
알고 보니 이곳 사장님 70대 노모께서 직접 담근 반찬이라고 해요.
그리고 대부분 국내 산지에서 직접 구매하고 모든 식재료를 재활용하지 않는다는
말에 좀 더 신뢰가 갔습니다.
잠시 뒤에 장기동한식집의 주꾸미볶음 2인이 나왔습니다.
2인인데 꽤 푸짐한 비주얼이라서 보기만 해도 왠지 흐뭇해지는
기분이 들었네요.
쭈꾸미볶음은 이미 볶아서 나오는데 뜨거운 그릇에 담겨 나와서
다 먹을 때까지 식지 않는다는 점이 포인트였고요.
살짝 매콤한 냄새가 솔솔 올라옵니다.
반찬에서도 정갈함이 느껴졌는데 쭈꾸미볶음 역시 정갈한
비주얼이라서 마음에 들었네요. 콩나물도 아삭아삭한 식감으로 들어 있어서
쭈꾸미찜 같은 느낌도 살짝 들었습니다.
그리고 곰탕국물! 고기는 없지만 뽀얀 곰탕국물 위에
대파가 송송 썰어져 들어 있었고요.
바로 국물 한술 떠 보았는데 깜짝 놀랐어요.
제가 먹은 곰탕 중에서도 손 꼽을 정도로 맛이 좋아
저도 모르게 후르륵 마셔 버렸네요.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도 깔끔하게 담겨 있었으며
하나하나의 맛은 말할 것도 없었습니다.
아삭아삭한 김치에서부터 총각김치도 매력적인 맛이라 마음에 들었어요.
그럼 본격적으로 장기동한식집의 주꾸미볶음부터 먹어 보겠습니다.
탱글탱글한 식감에 부드러움이 깃들어 있어서 맥주나 소주 안주 하기에도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밥은 하얀밥에 잡곡이 약간 섞여 있어서
심심하지 않았고, 좀 더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고슬고슬하게 잘 지어져서 곰탕과 잘 어울리는 쌀밥입니다.
그래서 저는 곰탕 국물에 살짝 담가서 먹어 보았는데요.
다음에 방문하면 곰탕으로 주문을 해서 먹어봐야겠네요.
고기도 어떤 맛일지 궁금해지더라고요.
곰탕 국물이 워낙에 맛있다 보니 공기밥 절반은
이렇게 곰탕 국물에 말아서 먹고, 나머지는 주꾸미볶음에
비벼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곰탕 먹은 뒤에 김치 하나 먹어주니
궁합이 완벽하였네요.
우선 주꾸미 한점은 이렇게 젓가락으로 가볍게 떠서
함께 먹어 주었고요.
주꾸미만 먹으면 바로 소주 한모금
들이켜야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처음에는 별로 안 매운데 먹다 보면 생각보다는 더 매운 편이고요.
밥과 함께 비벼서 먹으면 콩나물의 아삭한 식감과
탱글 쫄깃 부드러운 주꾸미의 식감이 매콤한 양념과 함께
어우러져서 환상적이었네요.
다음에도 또 가고 싶은 장기동한식집으로
그때는 곰탕을 먹어봐야겠습니다.
호남집
경기도 김포시 김포한강2로24번길 78-112 101호
주소 :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2로24번길 78-112 101호
영업시간 : 11:00 – 21:00 /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전화번호 : 0507-1357-3975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