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터뷰!) 영화 ‘히든페이스’의 박지현 배우를 만나다 – 1부
영화 ‘곤지암’으로 데뷔해 이후 한국 영화,드라마 업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배우 박지현.
매력적인 청순 마스크를 기반으로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유미의 세포들’,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 ‘재벌집 막내아들’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기에 이른다.
이번에 그녀는 메인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린 영화 ‘히든페이스’를 내놓았다. 특유의 청순미에 파격적인 연기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데 이어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영화를 본 남성 관객들이 그녀에게 푹 빠졌다는 후기를 남겼을 정도로 ‘히든페이스’는 박지현의 이름과 명성을 널리 알리게 된 작품이 되었다.
인기와 호평을 동시에 받고있는 그녀를 직접 만나 영화 출연 소감, 비하인드,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히든페이스’ 촬영당시 동시에 드라마 2편을 촬영했다고 들었다.(‘재벌집 막내아들’,’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무려 3편의 작품을 동시에 진행해서 어렵지 않았나?
개인적으로 나는 신이 났다.(웃음) 힘들었다면 체력적인 부분이 부담이 되었다. 그래도 3작품 캐릭터가 전부 달라서 연기하는 데 있어서 부담 없이 다르게 연기할 수 있었다. 오히려 배경, 성격이 비슷했다면 힘들 수도 있었다. 다행히 캐릭터들의 시대적 상황, 성격, 작품의 배경이 다 달라서 동시에 연기하는 데 있어서 문제가 없었다.
-내가 연기한 캐릭터 미주는 어떤 캐릭터라고 생각하며 해석하려고 했나?
미주는 고아 상태서 자란 외로운 인물이다. 그래서 기댈 곳이 없는 상태서 성장하다 보니 결핍이 큰 사람이었다. 그러다 함께 첼로 수업을 들으면서 수연(조여정)을 만나게 되고, 그녀를 통해 욕망이라는 것을 갖게 된다. 미주는 사랑과 친구가 필요한 인물인데, 그로 인한 결핍이 너무 커서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한 친구다.
-흥미롭게도 배우님과 김대우 감독님은 같은 한국외대 동문이다. 그런데 그전부터 ‘방자전’ 감독님이라는 사실을 듣고 이 작품을 꼭 하고 싶었다고 들었다. ‘방자전’이 배우님에게 어떤 영향을 끼친 작품이었는지?
맞다. 감독님과 내가 동문인 건 촬영 이후에야 알았다.(웃음) 처음 ‘방자전’을 봤을 때 우리가 알던 ‘춘향전’을 뒤집는 설정에 방자와 춘향이만 갖고 이런 이야기를 만든 걸 보고 나서 ‘정말 대박이군…’이라고 생각했다.(웃음) 누구나 상상은 하지만 이런 기발한 생각을 글로 잘 표현하는 감독님의 재능이 너무 신선하고 좋았다. 감독님 작품에는 정말 특이한 성격, 화술을 지닌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한다. ‘방자전’의 송새벽 배우님이 연기하신 변학도 같은 캐릭터가 대표적이다. 나는 그런 캐릭터와 그것을 연기한 배우님들이 부럽다.
-내 캐릭터가 원작 영화보다 더 입체적으로 변한 소감은?
사실 이 영화가 각색된다고 하기 전에 본 적이 있었다. 그리고 새롭게 각색된 우리 영화의 각본을 봤는데, 정말 그 작품을 원작으로 한 것인가 의심이 들 정도로 아주 재미있게 감상했다. 원작의 밀실에 관한 설정만 가져왔고, 완전히 새롭게 창조되었다. 김대우 감독님이 정말 천재라고 느껴졌다.(웃음)
-미주를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미주가 갖고 싶은 욕망에 초점을 맞추고 연기했다. 성진을 향한 마음이 중요했는데, 처음 성진을 공항에서 보고 내가 누군가를 바라보고 있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게 잘 표현되지 않았다. 아마도 나는 성진에게 질투, 분노를 느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성진을 대했을 때의 내 감정을 숨기려고 했다. 미주가 지닌 욕망과 그것에 담긴 연기를 선보이면 수원하게 캐릭터가 완성될 것이라 생각했다.
-미주의 은은한 목소리가 묘하게 섹시하고 관능적으로 다가왔다. 다정하게 다가오는 미주의 목소리와 행동에 성진이 무너졌다고 생각했다. 어느 정도 의도하신 거였나?
나는 성진을 대할 때 영혼이 없었다고 생각하며 다가갔다. 미주의 목소리에 내가 중점적으로 둔 것은 성숙하지 못한 화술에 있었다. 그만큼 미주가 미성숙한 캐릭터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충분히 미주의 모습이 관능적으로 느껴질 수 있었을 것이다.
-베드신 장면은 어떻게 촬영했는지?
그신은 두 번에 걸쳐서 따로따로 촬영했다. 단순한 베드신 갖지만 알고보면 목적이 다르다. 누군가 성진과 미주의 관계를 보고있는걸 모르는 상황에서 하는것과 나중에는 보고있다는 것을 알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베드신 촬영할때 그러한 감정에 중점을 두고 촬영했다. 연기는 힘들지 않았다. 오히려 정교한 합을 필요로한 액션 연기라 생각하며 연기했다. 카메라 각도, 앵글, 그신에 담긴 감정을 표현해야 했기에 상대 배우(송승헌)와 호흡을 잘 맞추는데 집중했다. 그 과정에서 머리를 어떻게 풀고, 손의 각도까지 계산해야했다. 송승헌 선배님이 잘 해주셨기에 잘 할수 있었다.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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