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노점에서 음식을 사 먹은 손님 300여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이 중 1명은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베트남 남부 붕따우시에서 베트남식 샌드위치 반미(바인미)를 사 먹은 71세 남성이 이튿날 사망했다.
반미를 먹은 뒤 구토와 설사로 입원한 남성은 28일 오후 9시 30분쯤 상태가 악화해 결국 숨졌다.
그는 4년 전 대동맥판막치환술을 받았고 평소 고혈압이 있었다고 한다. 입원 이후엔 심각한 소화기 감염, 급성 신장 손상 등과 함께 식중독 의심 진단을 받았다.
최근 붕따우에서는 이 남성과 같은 매장에서 반미를 먹은 300여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124명이 병원 치료를 받는 중이다.
70대 남성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당국은 이 매장에서 판매한 반미를 검사하고 식재료 출처를 추적하고 있다.
해당 가게는 조사 기간 운영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인은 매일 반미 600∼700개를 팔아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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