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케미가 좋아서 열애설이 자주 나왔지만…이를 즐겼던 김남길과 손예진
2010년 중반 영화,드라마에서 최고의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며 대중들로 부터 많은 환호를 이끌어 낸 남녀 배우 콤비를 꼽자면 김남길과 손예진일 것이다. 두 사람은 2편의 작품에 함께 출연했는데 너무 케미가 좋은 나머지 열애설이 나왔을 정도로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두 사람이 첫 호흡을 맞춘 작품은 2013년 KBS 드라마 ‘상어’다. 복수를 위해 사랑하는 여인에게 칼을 겨누는 남자와 첫사랑에 흔들리고 아파하는 여자의 지독한 사랑과 운명을 그린 드라마로 김남길은 복수의 칼을 겨눈 주인공 한이수를
손예진은 한이수가 복수하고자 하는 문제적 인물의 손녀이자 사랑하는 연인 조해우로 출연해 복수를 다짐한 그의 마음을 흔드는 인물을 연기했다.
이렇듯 복수와 사랑의 관계로 얽히고 설킨 운명적 인물을 연기한 두 사람은 최고의 연기 호흡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긴장감, 설레임, 안타까움 등의 다양한 감정을 유발하며 마음을 사로잡게 된다. 그렇게 드라마의 흥행에 크게 기여한 두 사람에게 결국 관례(?)와도 같은 열애설이 터지게 된다.
이에 두 사람은 소속사를 통해
‘상어’를 통해 친해졌을 뿐 동료 이상의 관계가 아니다”
라고 밝혔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이 열애설이 터졌을때 두 사람은 곧바로 다음 작품을 촬영중이었다.
그 작품은 바로 2014년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었다. 이 영화는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조선 개국 세력이 벌이는 바다 위 통쾌한 대격전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로 두 사람의 케미와 함께 이전에 보기 힘든 조선 시대 해적 해양 액션물과 모험을 선사해 신선한 재미를 불러왔다.
관객 866만 명을 불러오며 사실상 흥행에 성공한 이 작품에서 손예진은 원조 해적 여월을, 김남길은 산적에서 해적이 되어버린 장사정을 연기해 개그, 모험 콤비를 이뤄내며 극의 재미를 이끌어 냈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촬영 당시 두 사람의 열애설이 터지자, 가장 당황한 사람은 그들과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동료 배우들과 제작진 이었다. 이에 두 사람은 해명아닌 해명(?)을 했어야 했는데…
김남길이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인터뷰에 밝힌 내용에 따르면 동료와 주변 사람들이 촬영장에 와서 열애설을 계속 물어봤는데, 결국 두 사람은
그 때 우리끼리는 ‘사귀었었는데 성격이 안 맞아서 헤어졌어요’라고 했다.”
라고 말했다고 한다. 당연히 두 사람이 더 이상의 열애설 의심을 차단하고자 한 농담성 발언이었다.
그럴때 마다 주변인들이 ‘거봐 사람들 있을 때 그러지 말랬지’라며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이경영 같은 나이 많은 선배들이 너무 진지하게 이를 받아들여서 이를 본 두 사람은 재미있었다고 회상했다. 마치 열애설을 즐기는 듯한 모습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두 사람은 한국 연예계 최고의 콤비를 자랑한 남녀 배우로 이름을 알리며 드라마와 영화의 흥행을 이끈 콤비로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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