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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비하인드’ 성시경이 너무 바빠서 거절한 전설의 이 음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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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곡 제조기’ 김형석은 2001년 한창 잘 나가고 있었던 당시의 괴물 신인 가수 성시경에게 줄 곡을 작곡하고 있었다. 그렇게 그는 심혈을 기울여 그의 감성에 잘 어울리는 곡을 완성했다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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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작업실로 평소 절친한 친구인 가수 신승훈이 놀러오게 된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김형석은 신승훈에게 현재 작업중인 이 노래를 들려주게 되는데, 곡을 유심히 듣던 신승훈이 노래의 일부분을 조금 수정해 줬고, 결국 이 노래는 김형석과 신승훈의 공동으로 작사,작곡한 노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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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완성된 이 노래는 성시경에게 보내졌는데, 하지만 첫 발표곡 부터 대박을 내며 너무 바쁜 앨범, 라이브, OST 활동을 진행중인 성시경은 이 노래를 부를 시간이 없어서 정중하게 거절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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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잠시 표류하게 된 이 노래는 곡 작업에 참여한 신승훈이 부르기로 결정했고, 이 노래는 정식 공개전부터 여름에 공개할 예정인 영화 OST의 주제곡으로 먼저 쓰기로 한다. 이 영화는 당시 뜨고있던 신인 여배우와 TV에서 주로 사랑받던 남자 배우가 주연인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아무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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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2001년 7월 영화가 개봉하게 되었는데, 놀랍게도 이 영화는 전국관객 488만명을 불러오며 예상치 못한 흥행 대박을 터뜨리게 되었고, 1년후 중화권에 개봉하게 되면서 아시아 최고의 흥행 영화로 사랑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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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인해 이 영화의 주제곡으로 쓰인 이 노래는 한국을 비롯해 전 아시아권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그야말로 대박을 치게 된다. 이 영화와 노래는 바로…
2001년 영화 ‘엽기적인 그녀’였고, 노래는 ‘I Believe’였다. 그렇게 이 영화와 노래는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을 받으며 한국 문화 콘텐츠의 우수성을 보여준 사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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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20년 MBC ‘배철수 잼'(Jam)에 출연한 신승훈은 ‘I Believe’와 관련한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평소 그는 가요계 저작권 부자로 알려졌는데, 유독 ‘I Believe’는 저작권이 0원이라고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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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에 따르면 이 곡은 공동 작업한 곡이지만, 모든 저작권을 김형석에게 양도했다고 한다. 그는 농담삼아 이 일을 큰 실수라고 웃으며 말했지만, 음악계에서는 신승훈이 김형석에게 쿨하게 저작권을 양도한 것으로 보고있다. 그래서 현재 이 노래는 김형석이 작곡하고 양재선이 작사를 맡은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현재도 이 노래는 많은 사랑을 받았고 지금까지 12번이나 여러 가수들에 의해 커버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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