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TMI’ – 수많은 대세 여배우들이 거절하다 대타로 출연해 국민 스타된 이 분은 누구?
2006년 12월 개봉한 이 영화는 동명의 유명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었다. 뚱뚱한 여성이 성형수술을 통해 미녀로 변신한다는 내용만 똑같을 분 나머지는 전혀 다른 형태의 로맨틱 코미디물이었다.
국내에서는 보기드문 신선한 소재이지만, 주인공의 뚱뚱한 모습을 직접 분장해야 했기에 당시 이 역할을 맡는 다는것은 하나의 큰 모험이었다. 그럼에도 주인공이 최고의 미녀가 되는 반전이 있기에 이 역할에 대한민국 최고의 정상급 여배우들에게 제안이 오게된다.
하지만 역시나 대부분의 여배우들이 배역 설정 때문에 출연을 고사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영화의 제작 여부도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자, 제작사는 결국 이 작품의 주연을 톱스타의 가능성이 있는 신인 여배우에게 맡기기로 결정한다.
그렇게 이 배역은 당시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신인 여배우에게 돌아가게 되는데, 주연 경험도 적은데다 작품 흥행도 입증되지 않은 이 여배우에게 이렇게 큰 작품을 맡긴다는 것은 큰 모험이었다. 그럼에도 이 좋은 작품을 어떻게든 완성시키겠다는 해당 여배우의 의지와 그녀의 가능성을 본 감독과 제작진은 이를 밀어붙이고 촬영에 돌입하게 된다.
그렇게 공개된 영화는 개봉과 함께 소재의 신선함과 이 여배우의 매력,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와 연출로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입소문을 불러와 치열한 12월 극장가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게 된다. 그 영화와 주연 배우는 바로…
‘미녀는 괴로워’ 이며 주연 배우는 김아중 이었다. 김아중은 이 영화의 성공으로 영화계의 새로운 대세 배우로 떠오르게 되고, 신인 배우 꼬리표를 때게된다.
*’미녀는 괴로워’ 비하인드 스토리
참고로 김아중은 실제로 가수로 데뷔를 꿈꾸었으나 기획사의 사정으로 인해 연기자로 데뷔한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가창력은 바탕이 되어 있었고 본인 또한 가수에 미련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작품을 촬영하고 나서 기회도 잡지 못해 무대에 서지 못하는 무명 가수들의 심경을 이해하고, 지금 자기가 인기 좀 있다고 자격없이 앨범을 내는 짓은 못하겠다고 생각하며 앨범을 내놓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김아중은 뚱뚱한 강한나를 연기하기 위해 특수분장을 감행했는데, 이 특수분장을 담당한 이는 ‘스파이더맨 3’,’레드 드래곤’의 분장을 맡은 할리우드 제작진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분장팀이 한국에 온 것이 아니라, 김아중이 당시 KBS 일일극 ‘별난여자 별난남자’를 촬영 중인 와중에 1박 2일간 짬을 내어 미국으로 날아가 특수 분장을 위한 본을 떳다고 한다.
영화 소재가 대역 가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김아중은 이 배역을 직접 소화하기 위해 신인 가수들이 받는 혹독한 보컬 트레이닝도 소화하는 등 배우로서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 다만 목소리는 본인의 것이 맞지만, 음향 기기로 일부 음정을 조정했다고 한다. 참고로 그의 트레이닝을 담당한 이는 가수 유미였다.
‘미녀는 괴로워’는 누적관객 660만명을 불러모은 대박을 터뜨리게 되는데, 이로인해 김아중은 원래 받은 출연료 외에도 흥행 러닝 개런티 2억 원을 받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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