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럭비 목숨을 건 이유를 알려준 예능.
최강럭비 : 죽거, 승리하거나가 넷플릭스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제일 아쉬운 점은 시청률이라고 할 수 있죠.
넷플릭스라 시청률이라는 표현은 안 맞지만 상대적으로 흥행은 실패했습니다.
아마도 럭비라는 스포츠 룰을 알아야 하는데요.
한국에서 대부분 럭비라는 스포츠 자체를 잘 모르죠.
이런 상황에서 룰을 모르니 재미가 덜하지 않았을까합니다.
꾸준히 룰을 설명하고 있어 보면 익숙해지는 하는데요.
수시로 룰을 설명하거나 자막으로 나오긴 하는데요.
그럼에도 보는 사람은 적응하기 힘들었나 봅니다.
초반 스튜디오에서 할 때는 럭비에서 하는 몇 가지를 구분해서 보여줬거든요.
그러니 좀 더 단순하게 볼 수 있었는데요.
운동장에서 본격적으로 시합을 하니 룰이 막 섞이죠.
이때부터 저도 초반에는 좀 이해하기 힘들긴 했습니다.
스튜디오보다는 상대적으로 집중력도 덜 되긴 하고요.
몇 회를 보니 룰을 확실히 이해는 못해도 대략적으로 보는 데 지장은 없더라고요.
가장 핵심은 패스를 뒤로 해야 한다는 점이더라고요.
앞으로 할 때는 킥으로 차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부정확해지죠.
우리 편에게 공이 전달될 가능성이 희박하니 어지간해서 하지 않더라고요.
무엇보다 놀라운 건 매 시합마다 부상당하는 선수가 나오더라고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진짜로 힘과 힘으로 직접 몸에 태클을 합니다.
딱히 장비를 장착하지도 않고 몸으로 모든 걸 받아내야 합니다.
달리는 선수에게 그대로 태클을 가하니 충격은 엄청나겠죠.
대신에 허리 아래로 태클해야 한다는 점이 핵심이더라고요.
어지간한 스포츠는 그래도 한 번 해볼만하겠다.
이런 생각이 들면서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럭비는 도저히 그런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피터지게 승부하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시합마다 부상 선수가 발생하는데요.
그럴 때마다 선수 본인이 제일 안타까워하면서 화도 내더라고요.
방송이라 그런지 몰라도 절대로 상대방에게 위해를 가하진 않습니다.
부상을 당해도 시합의 일부라고 생각하며 다들 집중합니다.
가끔 과격하게 태클 등을 하면 오히려 나무라더라고요.
시합하는 걸 보면서 마지막 결승에서 한전하고 OK저축은행이 했는데요.
OK는 창단 후 실업 팀을 이긴 적이 없다고 하는데 결승까지 갔습니다.
거의 언더독의 반란이라고 할 정도로 파란을 일으켰죠.
스페셜 이벤트 매치라고 해도 상금이 3억으로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크니까요.
특히나 결승전에는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이 들어차니 시합할 맛이 나겠죠.
선수들도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는 처음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신흥 강자보다는 기존 강자를 한전을 응원하게 되었는데요.
마지막 시합이 끝난 후에는 저도 뭉클하더라고요.
저토록 온 몸을 부딪치며 격렬하게 시합하는 스포츠는 처음인 듯했습니다.
비인기 스포츠라 다들 힘들게 고생하며 해도 그들만의 리그였을텐데요.
이번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이후 꽤 관중이 늘지 않을까합니다.
올 해에 SBS에서 럭비 드라마도 제작해서 방송된다고 하네요.
워낙 편집 등으로 박진감 넘치게 보여줘 현장에서 그 정도는 아닐 듯도 한데요.
현장에서 보는 게 스포츠를 보는 재미이긴 하죠.
흥행은 좀 실패했을지 몰라도 물밑에서 분명히 변화가 있지 않았을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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