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설 세뱃돈 누구도 불만 없이 주는 법입니다.
제가 해마다 이 방법으로 세뱃돈을 줍니다.
이렇게 준 지 10년 정도 된 듯합니다.
아무도 불평을 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2.
보통 세뱃돈을 주면 불평을 합니다.
겨우 1살 차이인데 5,000원이 날 때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첫째는 고등학교 1학년이고요.
둘때는 중학교 3학년입니다.
3.
예를 들어 이럴 때 고1은 1만 원을 주고요.
중3은 5,000원을 줍니다.
나름 합리적으로 돈을 주긴 하는데요.
뭔가 아이입장에서는 입이 나옵니다.
4.
그 외에도 뭔가 세뱃돈 주는 게 참 어렵습니다.
어떤 원칙이 딱히 정해져 있지 않으니까요.
약간 느낌적인 느낌으로 준다고 해야죠.
세뱃돈을 주는 입장에서도 좀 버겁기도 하고요.
5.
해서 저는 나이별로 줍니다.
나이에 따라 정확히 차등 지급합니다.
나이에 따라 얼마를 주느냐는 내가 결정하면 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5,000원을 줍니다.
6.
만약에 10살이라면 5만 원입니다.
나이당 저는 5000원을 주니까요.
이게 부담된다면 나이당 2000원을 해도 됩니다.
그렇게 된다면 10살이면 2만 원이죠.
7.
이렇게 선언을 하면 누구도 불만을 갖지 않습니다.
올해부터 나는 나이당 얼마를 준다.
이렇게 한 후에 나이를 물어보고 주면 됩니다.
아이들도 부모들도 불만을 갖지 않더라고요.
8.
이것도 사실 좀 귀찮더라고요.
굳이 은행에 가서 새돈을 찾는 것도 귀찮고요.
ATM에서 새돈이 아닌 걸로 찾아주기는 좀 그렇고요.
해서 저는 이제 카카오톡으로 줍니다.
9.
세배를 먼저 받은 후에요.
저에게 새해 인사와 나이를 카톡으로 보내라고 합니다.
그러면 나이에 5000원을 곱해서 보냅니다.
아이가 더 좋아하더라고요.
10.
부모에게 빼앗길 일도 없으니까요.
아니면 협상으로 얼마 주고 나머지 갖기 등으로요.
제가 조카가 많아 지출이 좀 크기는 하지만요.
이보다 더 합리적인 세뱃돈 주기는 없는 듯합니다.
나이당 2,000~ 5,000원 사이면 되지 않을까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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