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 수 없는 비밀 - 감독
- 서유민
- 출연
- 도경수, 원진아, 신예은, 배성우, 강경헌
- 개봉
- 2025.01.27.
말할 수 없는 비밀 원작과 비교와 차이점.
대만 영화로 유명한 말할 수 없는 비밀이 한국 영화로 리메이크 되었습니다.
대만 영화인 「청설」에 이어 이번에는 연속으로 대만 영화가 리메이크 되었는데요.
흡사 헐리우드가 다른 국가에서 히트한 영화를 리메이크하는 느낌도 듭니다.
최근에는 조금 달라졌지만 영어가 아닌 국가에서 히트한 영화를 리메이크하는 거죠.
워낙 유명해서 저는 원작으로 봤는데 한국 영화로 어떤 식으로 변했는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원작을 뛰어넘는 건 사실 쉽지 않지만 얼마나 다르게 비슷한지가 중요하죠.
가장 인상적이고 지금과 회자가 되면서 유튜브에도 자주 볼 수 있는 피아노 배틀이 있는데요.
솔직히 이건 워낙 넘사벽이라 그런지 뛰어넘기는 힘들 듯합니다.
피아노 치는 것과 교차편집을 통해 울리는 음이 귀를 때렸는데요.
워낙 기대가 높은 장면이라 그런지 좀 평범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 외는 솔직히 그다지 나쁘지 않게 전 봤습니다.
원작은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는데 한국은 대학교입니다.
도경수가 주인공인 김유준 역할인데 독일에서 전도 유명한 피아노 연주자입니다.
콩콜에서 그만 피아노를 치지 못하고 경직되어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유명했는지 신문에도 나올 정도였다고 하니 피아노 실력은 검증되었다고 봐야죠.
한국에 있는 음악 대학교에서 잠시 쉬면서 다시 피아노를 치려 하지만 쉽지 않죠.
낡은 건물이 있는 음악대 건물이 곧 철거 예정인데 그곳에서 피아노 소리를 듣습니다.
홀린듯이 그곳에 가니 원진아가 연기한 유정아를 만나게 되죠.
둘은 서로 보자마자 첫 눈에 반했다고 할 수 있는데요.
함께 데이트도 하는데 자주 만나지도 못하고 핸드폰도 없죠.
그런 건 별로 신경쓰지 않고 둘은 만날 때마다 마음이 더 커지게 됩니다.
우연히 고양이 연주곡을 둘이 함께 치게 됩니다.
피아노를 못 치고 있던 김유준은 다소 얼떨결에 치게 되고요.
내용 전개는 큰 틀은 원작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고등학생이 아닌 대학생이라는 설정과 특별한 병이 없다는 점이 다르고요.
무엇보다 원작과 달리 가요가 큰 역할을 합니다.
배경이 2019년과 1999년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들국화의 「매일 그대와」가 중요한 소재이자 둘 사람을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합니다.
레코드 판을 들을 수 있는 곳에 갔을 때 둘이 함께 드는 노래였거든요.
아무래도 음악이 너무 중요한 영화라서 사운드가 엄청 좋은 곳에서 보는 게 낫습니다.
확실히 음악이 나올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사운드 자체가 다르더라고요.
영화 내용보다 음악 감상한다는 생각으로 들어도 좋지 않을까했네요.
리메이크는 얼마나 색다르게 보여줄지가 관건이네요.
추가로 워낙 유명한 영화라서 한국 실정에 맞게 조정했는냐가 핵심인데요.
저는 보면서 재미있게 봤으니 충분하지 않을까 하네요.
원진아가 워낙 풋풋한 모습을 잘 보여줬고요.
결말을 원작과는 다르게 했다는 점도 차이라면 차이입니다.
원작 결말은 닫힌 결론인데 반해 다소 열린 결말로 상상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영화를 보면 언제나 로맨스는 가장 위대한 감정인 듯합니다.
자신이 어떤 상황이나 무엇을 갖고 있든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모든 걸 버리고 상대방에게 내 사랑을 보여주고 함께 하는 거!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도 기적을 만나는 시간이라는 표현처럼 사랑이라 가능합니다.
함께 할 수 있다면 모든 걸 버리는 사랑만큼 아름다운 건 없는 듯하네요.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사운드 좋은 곳에서 봐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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