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식사 후의 베트남 하노이 자유여행을 하며 베트남에 거주하는 후배와 함께 미딩송다 한국문화거리를 다녀왔습니다. 지난 2024년 12월 7일과 8일 이틀간 있었던 ‘2024 한-베 우정의 거리 축제’ 구경을 위해서죠.
한 달이 지난 이야기지만 쿠니로서는 처음 가보는 미딩송다 한국문화거리이기에 사진과 글을 정리해 봅니다.
하노이미딩송다한국문화거리
104 P. Trần Văn Lai, Mỹ Đình, Nam Từ Liêm, Hà Nội,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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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숙소가 위치한 호안끼엠 호수 인근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곧바로 후배와 만나 약 4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위치한 베트남 하노이 미딩송다 ‘한국문화거리’에 도착…해야 했으나 퇴근 시간에 맞물려 1시간 정도 소요된 듯한 느낌이다. 베트남 하노이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출퇴근 시간의 교통체증은 끔찍하단 생각.
주차를 하러 간 후배와 떨어져 케이 마켓 앞에서 서성인다.
이런 맛… 베트남 하노이 자유여행의 맛!
패키지여행이라면 이런 느낌이 없을 테니 말이다.
게다가 이곳 미딩송다 한국문화거리에서 열리는 ‘2024 한-베 우정의 거리 축제’ 참관은 예정에 없던 일.
후배와의 조우가 만들어낸 놀라운 일정인 것이다.
그동안의 여행 중 이렇게 갑작스레 생겨난 일정은 이번 베트남 하노이 자유여행이 처음이었던 듯.
역시 축제는 축제구나 싶다.
사람들로 가득한 도로도 놀랍지만 주변의 간판을 보며 더 놀란다. 여기저기 한글이 대세.
한국의 각 지자체에서도 참여하고 있는 듯 여러 곳의 부스가 보인다.
그리고 한국 음식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부스도 상당히 많이 보인다.
이런 모습도 결국 한류의 긍정적인 효과가 아닐까 싶다.
패키지여행이나 베트남 하노이 자유여행을 하고 있는 중이라도 정보를 알고 있지 않았다면 그리고 자유롭게 운전을 하는 후배와의 시간이 맞지 않았다면 찾아오지 못했을 곳 한국문화거리.
시간과 사람 모두에게 감사하다.
‘2024 한-베 우정의 거리 축제’에서는 한국의 음식,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다채로운 공연을 볼 수 있었다고 하는데 쿠니와 후배가 방문했던 시간은 공연이 모두 끝나고 마무리하는 시간이었다.
무지하게 아쉬움.
오호~ 무주군, 영월군, 영동군, 금산군의 관광협의회, 강원특별자치도, 자연본심, 정관장, 토지홍삼, 금산인삼주식회사, 오리온, OBC 치맥, 우리 랜드, IRE GOLF, 하노이 한인회 알뜰장터 나눔 가게, 연경 감자탕 집, 온정 한식당 등 대충 훑어봤음에도 상당히 많은 지자체와 크고 작은 기업들이 부스를 꾸려놓았다.
이곳이 ‘2024 한-베 우정의 거리 축제’ 중심.
아쉽게도 모든 공연이 끝난 상태이고 현재는 경품 추첨 시간. 에잉 ~
그러거나 말거나 사람들의 행렬은 끝나지 않는다.
이리저리 물결을 만들고 있는 이 사람들은 무엇에 관심을 갖고 오가는 걸까?
그럴 때마다, 아니 시선을 돌리는 모든 곳에서 볼 수 있는 한글 간판이 너무 신기하고 낯설다.
이곳은 강원특별자치도의 부스인데 많은 제품들을 80% 할인해서 판매하고 있다.
홍상, 더덕 동충하초 젤리, 쌀눈 아몬드 율무 마차, 홍삼진액, 참마밀, 유기농 알로에젤리, 글루타치온 스틱, 여러 종의 커피 등 많기도 하다. 하지만 사람들이 몰리는 곳은 제품 홍보 판매 부스가 아닌 같은 공간에 있는 피자, 핫도그 판매 부스였음.
이곳은 케이 마켓에서 운영하는 푸드 스토리라는 부스인데 보통의 다른 부스보다 3배나 크고 사람들도 가장 많음.
역시 먹거리는 매우 귀중한 관광자원이고 중요한 소재라는 생각이 든다.
베트남 하노이 자유여행을 통해 바라보는 한국의 미래는 밝다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이 베트남 사람들일 텐데 이렇게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생각하니 가슴이 푸근해진다.
조금 아쉽다 생각 드는 건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중인데도 일찌감치 부스를 닫아버린 곳들.
자부심을 강하게 느끼는 만큼 안타까움도 컸다. 아마도 이번 베트남 하노이 자유여행을 하며 가장 크게 느낀 아쉬움이라 해야 할 듯.
이 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인가.
베트남의 어린 학생들이 우리나라의 음식을 즐기고 우리나라가 중심이 되는 이런 축제에 참여한다는 사실이 말이다.
시간을 확인해 보니 21시 20분이 지나고 있다.
운영시간이 정확히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부스를 닫은 곳은 20시 또는 21시에 셔터를 내려버린 게 아닐까 싶다.
2024년은 이미 지났으니 ‘2025 한-베 우정의 거리 축제’ 시에는 늦게까지 사람들과 어울렸으면 좋겠다.
최소한 22시 정도까지는.
그냥 쿠니 생각이다.
예까지 왔으니 뭐라도 하나 먹어야 하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으로 호떡도 하나 먹고 어묵꼬치도 하나 먹고 붕어빵도 하나씩 맛을 본다.
이 사람들 틈에서 줄을 서고 음식을 기다리는 재미.
만일, 줄이 길었고 후배가 동행한 게 아니라면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잠깐의 기다림은 나름 재미다.
베트남 하노이 자유여행, 미딩송다 한국문화거리 축제 참관의 하이라이트는 금산군의 인삼 튀김과 콩카페 커피.
늦은 시간까지 수고해 준 후배에게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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