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염증 원인 별 증상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같은 염증성 장질환 대하여
대장염증(Inflammation of the Colon)을 주제로, 특히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을 중심으로 하는 염증성 장질환(IBD) 전반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대장 내 염증이 생기면 가벼운 복통+설사 정도로 여겨 방치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원인·치료법이 각기 다르고 장기적으로 합병증 위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뱃속이 늘 불편하고 설사가 반복된다면?
혹시 이런 경험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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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만 먹으면 복통이 뒤따르고, 화장실에 달려가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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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면 낫겠지”라며 참아 왔지만, 몇 달째 계속되고… 대변 색깔은 이상하고 혈액까지 보이는 듯해 불안함이 커지죠.
이게 단순 장염이나 과민성대장증후군(IBS)이 아니라, 대장 내 만성 염증으로 인한 문제라면 어떨까요? 실제로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 같은 염증성 장질환(IBD)은 대장염증의 대표적 원인으로 꼽힙니다. 대장을 비롯한 소화기관이 만성적으로 염증에 시달리면, 단순 배앓이를 넘어 일상 전반에 지장을 줄 수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이처럼 대장염증을 일으키는 다양한 질환 중, 특히 IBD(크론병·궤양성 대장염)에 집중해 살펴보겠습니다.
대장염증이란? 왜 생길까?
(1) 대장염증(Colitis)의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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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Colon)은 소화 마지막 단계에서 수분을 흡수하고 대변을 형성하는 장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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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염증”은 대장의 내부 벽에 염증 반응(부어오름, 충혈, 궤양)이 발생하는 상태를 말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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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일 수도, 만성일 수도 있으며, 원인과 범위에 따라 감염성 대장염, 궤양성 대장염, 그리고 크론병 등으로 나뉩니다.
(2) 염증성 장질환(IBD) vs 과민성대장증후군(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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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D: 실제로 대장에 염증·궤양이 관찰되며, 종종 혈변·체중감소·합병증 등 심각한 손상이 동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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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 대장 내부 구조엔 큰 이상이 없고, 주로 기능적 문제(과민 반응, 통증, 설사·변비). 염증으로 인한 조직 손상이 IBS에서는 없음.
(3) 대표적 원인: 자가면역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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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은 모두 자가면역 질환으로, 내 면역체계가 장을 적으로 인식해 공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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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유발 인자는 미지수지만, 유전적 소인, 특정 장내 세균의 이상, 그리고 흡연, 식습관, 스트레스 등이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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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감염성 대장염(예: 세균·바이러스·기생충)에 의해서도 대장에 염증이 생길 수 있지만,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자가면역성 IBD를 중점으로 다루겠습니다.
크론병 vs 궤양성 대장염: 어떤 차이가?
영향 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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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 입에서부터 항문까지 소화기관 전체 어디든 침범 가능 (주로 소장, 대장 말단). 병변이 “건너뛰기” 형태로, 염증 부위와 정상 부위가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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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양성 대장염(UC): 대장(결장)과 직장에 국한. 대장의 연속된 구간에 염증이 퍼짐.
염증 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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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 장벽 전 층(점막부터 장벽 전체)을 침범, 누공(장과 다른 기관 사이 통로), 협착 같은 합병증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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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주로 대장 내벽의 표층(점막, 점막하층)에 국한된 염증.
증상 및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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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 복통, 만성 설사(종종 지방변), 혈변 가능, 체중감소, 영양 흡수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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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혈변, 점액성 변, 잦은 변의(화장실 자주감), 복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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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적으로 피로, 전신 쇠약, 발열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관절염·피부병변 등 장외 증상도 발생 가능.
흡연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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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 흡연이 질환 악화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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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아이러니하게도, 흡연자가 증상이 경미하다는 연구도 있지만, 금연 후 재발하거나 심해지는 경우가 있어 해석이 복잡함. 그래도 흡연이 전반적 건강에 해로운 건 동일합니다.
염증성 장질환 증상: 대장염증을 시사하는 신호들
설사·혈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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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으로 대장이 헐면 피가 묻어나거나(혈변), 소화액이 충분히 흡수되지 않아 설사를 유발.
복통·경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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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아랫배(UC) 혹은 오른쪽 아랫배(크론병 말단 회장 침범) 통증이 흔함. 정도는 경미부터 매우 심각한 통증까지 다양.
잔변감, 잦은 배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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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점막이 자극되어 화장실에 자주 가고, 변을 보고도 찜찜한 느낌.
체중감소·식욕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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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염증으로 소화·흡수 기능이 떨어지고, 통증 때문인지 식사량도 줄어들어 체중이 줄 수 있음.
피로·무기력, 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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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염증으로 몸이 소모되고, 철분·비타민 등이 부족해져 만성 피로가 남.
관절통, 눈 염증, 피부 발진 등 장외 증상도 가능
대장염증 및 염증성 장질환 검사와 진단
(1) 내시경 검사 (대장내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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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진단 수단. 대장 내부를 직접 관찰해 궤양 위치, 모양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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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경우 조직생검으로 염증 정도와 크론병·UC 여부를 더 정확히 감별.
(2) 영상 검사 (CT/M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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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벽 두께, 누공 여부, 주변 조직 침범 등 평가. 특히 크론병에서 소장 포함 광범위 범위를 체크할 때 도움.
(3) 혈액검사·분변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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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P, ESR 등 염증 지표 상승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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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철결핍 등) 여부, 감염 배제(분변 배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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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항체 검사(p-ANCA, ASCA)로 크론병·UC 감별에 힌트를 얻기도 함.
(4) 캡슐내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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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이 소장 구간에 있을 수 있으므로, 캡슐형 카메라로 미리 못 본 부위를 관찰.
치료와 관리
염증성 장질환(IBD)은 완치가 쉽지 않지만, 적절한 치료로 관해(증상 없음) 상태를 유지하며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어요.
(1) 약물치료
항염증제 (5-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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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살라민(Mesalazine) 계열, UC 초기·중등도 치료에 자주 쓰임.
스테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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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악화 시 강력한 면역 억제로 염증을 신속히 억제. 장기 복용 시 부작용(골다공증·고혈압 등)이 있으니 주의.
면역억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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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티오프린, 6-MP, MTX 등. 스테로이드 감량 위해 병행.
생물학적 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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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TNF (인플릭시맙 등), Anti-IL-12/23, Anti-integrin 등. 중증 환자나 기존 약물 반응 미흡 시 사용.
(2)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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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착, 누공, 대장암 의심 등 합병증이 심하거나 약물에 반응 없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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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에서는 “대장을 전부 절제(IPAA 수술)”하는 극단적 방법으로 완치를 노릴 수 있으나, 장루(주머니) 문제가 생길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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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은 수술해도 재발이 흔함. 국소적 절제나 배액술 등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제한적으로 시행.
(3) 식이조절과 생활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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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 음식, 술, 담배, 카페인, 기름진 식사 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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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 쉬운 영양소(예: 저잔사, 저지방) 선택. 어떤 이들은 유당 제한, 글루텐 제한이 도움이 되기도 함(개인차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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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가 면역·호르몬 균형을 깨뜨려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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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보충: 빈혈 방지(철분, 엽산), 칼슘·비타민D 등 보충.
(4) 정신적 지지와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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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이 평생 갈 수 있으니, 우울감·불안감이 생길 수 있음. 자조 그룹, 상담·정신과 지원을 통해 심리적 안정도 함께 챙기는 게 좋아요.
대장염증 중 크론병·궤양성 대장염 외 주의할 질환
감염성 대장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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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성(예: 살모넬라), 바이러스성(노로바이러스), 기생충 등. 급성 설사·복통 유발. 항생제나 보조치료로 대부분 단기간에 호전.
허혈성 대장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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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심혈관질환 환자에게서, 대장 혈류가 감소해 염증·괴사가 올 수 있음.
거짓막 결장염(Clostridium diffic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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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남용 등으로 장내 세균총 깨져 독성균 증식. 설사·복통·발열 동반, 심하면 수액치료·항생제(반코마이신 등) 필요.
방사선성 대장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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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반 부위 방사선치료 후, 대장점막 손상으로 만성 염증.
이렇듯 대장염증이라도 원인·기전이 달라 접근이 상이하므로, 증상이 지속되면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대장염증은 왜, 어떻게, 언제 바로잡아야 하는가?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 같은 염증성 장질환은 평생 동반 가능성이 있지만, 의학이 발달하면서 증상을 잘 억누르고, 재발 주기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방법이 많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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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설사, 혈변, 복통, 잦은 화장실, 체중감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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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내시경·이미징·혈액검사 등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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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항염증제, 면역조절제, 생물학 제제, 필요 시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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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식단 조절, 스트레스 완화, 규칙적 운동, 정기 추적검사, 영양보충.
예전에는 IBD 환자들이 잦은 재발과 합병증으로 삶의 질이 매우 낮을 것으로 여겨졌지만, 맞춤형 치료를 통해 학업·직장·사회활동을 정상 수준으로 유지하는 분들이 많아요. 다만 자신의 유발원인(스트레스, 특정 음식 등)을 찾아 피하고, 주기적으로 의사와 교감하며 약물 순응도를 높이는 것이 관건입니다.
대장염증으로 고생하는 모든 분께, “결코 혼자가 아니며, 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관리하면 얼마든지 안정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을 전하고 싶어요. 의심 증상이 있거나 이미 진단을 받았다면, 두려워 말고 전문 진료와 적극적 생활개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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