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동남아 여행 필리핀 세부 여행은 복합적인 여행이었고 세부 스쿠버 다이빙은 그중 하나의 테마였습니다. 그런 경우를 보통 펀 다이빙이라고 한다 하더군요. 첫 경험은 아니었으나 마치 처음처럼 느껴졌던 낯설고 흥미로웠던 세부 스쿠버 다이빙에 대한 이야기만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만타 다이빙
2 M.L. Quezon National Highway, Lapu-Lapu City, Cebu, 필리핀
세부 스쿠버 다이빙 숍 클립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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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여행을 하며 흔하게 볼 수 있는 한적한 분위기, 휴양지 다운 느낌이 세부 스쿠버 다이빙 숍을 온 것이 아니라 오션뷰 레스토랑이나 카페를 온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실제 이때 순간적으로 들었던 생각은 ‘다이빙 전에 잠시 카페를 들렀나 보다’라고 생각.
그리고 파라솔과 테이블이 주욱 늘어선 반대편을 보니 화장실, 탈의실, 샤워실 등이 보인다.
그제야 이곳이 세부 스쿠버 다이빙 숍이란 것을 인식.
카메라를 들이대자 포즈를 취해주는 관계자.
흥겨운 모습이다.
슬쩍 탈의실 안을 들여다보니 딱히 특징적인 건 안 보인다. 그냥 가림막이 있는 정도.
확실히 우리네 정서와 다르다. 아마도 동남아 여행을 하면 이런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정서적 차이와 문화적 차이에 대해서 말이다.
그 오른쪽 건물을 보니 이곳은 카페가 맞는 듯.
웰컴 드링크를 마시며 잠시 보니 세부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는 분들 이외 대기하는 분들은 이곳에서 쉬어도 좋겠단 생각이며 다이빙과 무관하게 카페 분위기를 즐기러 오는 분들도 있을 것 같다.
실내라고 하든 외부 파라솔이라 하든 별도의 냉방 시설이 없는 상태이니 온도는 거기서 거기. 차라리 밖에 앉아 솔솔 부는 바람을 즐기는 게 더 시원하다. 동남아 여행의 특징이기도 하다.
오오~ 이곳 보소!
이건 마치 그림과 같은 분위기.
잠시 멍하게 바라본다.
이야길 들어보니 이 수영장에서 연습을 한다고 한다.
바다로 들어가기 전 안전하게 연습을 하고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실제 바다로 들어간다는 말.
세부 스쿠버 다이빙은 아마도 이런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진행을 하는 것이라 생각되다.
이곳은 또 뭔가 싶었는데 레스토랑이라고.
테이크 아웃이 가능한 식당이며 상호는 ‘The maribago terrace’인데 세부 스쿠버 다이빙 숍과 관련이 있는 곳인지 아닌지 알아본 게 아니라 정확히 알지 못하겠다. 다이빙과 관계없이 필리핀 세부 여행을 하며 이런 풍경에서 한 끼 정도의 식사를 하는 것도 멋진 일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저 땡볕은 솔직히 자신 없음.
햇살이 무지하게 따갑다. 쿠니가 동남아 여행 장소로 필리핀 세부를 다녀온 때는 건기인데 우기로 접어드는 5~6월이며 아마도 이런 더위와 햇살의 따가움은 더 심해질 것이다.
왼쪽으로 보이는 곳에 섬이 하나 보이는데 섬 이름이 알그라도 섬이라고 하며 그 앞의 얕은 바다 모래사장을 블루워터 알그라도 비치라고 부르는 것 같다. 섬의 길이는 170m 정도이고 폭은 35m 정도다.
누군가 사들여 그 위에 콘크리트 포장을 하고 상업 시설화한 것으로 보이는데 은근 마음에 들어온다.
이제 본격적으로 연습을 한다.
모두 슈트를 착용하고 수경을 착용하고 산소탱크를 짊어진 뒤 입으로 호흡하는 연습을 한다.
우린 평소 코로 호흡을 하기 때문에 입으로 호흡을 한다는 것이 매우 낯설어 순간적으로 코호흡을 시도하게 되는데 그러면 더 이상의 다이빙은 이뤄질 수 없다고 한다. 그렇기에 스쿠버 다이빙 마스크는 코를 덮는 방식.
동남아 여행 세부 스쿠버 다이빙 바다 현장 클립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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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연습을 마친 뒤 배를 타고 포인트로 이동.
이제부터 필리핀 세부 스쿠버 다이빙을 본격적으로 즐길 시간이다. 필리핀 여행에서 즐기게 될 하나의 테마 포인트.
이번 동남아 여행 필리핀 세부 스쿠버 다이빙 투어는 다른 테마 즉, 맛 투어, 시내 투어, 호핑 투어 중에서 가장 흥미로웠고 설렘을 갖게 만든 테마였고 앞으로도 필리핀 세부 여행을 하게 될 때면 무조건 고려 대상 1번이라 생각한다.
수영장에서 연습을 하고 왔다고 해도 바다라는 또 다른 환경이기 때문에 당황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따라붙는 버디가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한 물속에서 사람씩 안내를 해주기 때문에 문제 될 게 없다.
다만, 쿠니는 자꾸만 물 위로 떠서 난감했음.
아무래도 납덩이를 더 차고 내려왔어야 했던…
버디가 아래로 눌러줘서야 간신히 5~10m 정도의 수심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지방 두께가 두꺼워서 그런지도 모를 일 ^^; 그렇거나 말거나 필리핀 세부 여행에서 가장 신났던 시간이다.
그리고 정어리 떼라고 생각은 하는데 정확히 어떤 어종인지는 모르겠다. 무어라 말을 해줬는데 기억나지 않는다.
사람이 다가가면 슬금슬금 밀려나며 옅어지거나 구멍이 생기는 모양이 재미있다.
물놀이는 어쩌면 필리핀 세부 여행의 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음엔 조금 더 진하게 즐겨보고 싶단 생각을 하며 필리핀 세부 여행에서 즐겼던 테마, 세부 스쿠버 다이빙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참고로, 이번 여행은 여행사 가이드맨의 도움으로 불편함 1도 없이 신속하고 깔끔하게 진행을 했기에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고마움을 말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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