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겸손은 자신감 부족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겸손한 것보다는요.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좀 더 높게 쳐주는 듯합니다.
자신감이 허세로 빠지는 경우도 많긴 하지만요.
2.
단톡을 하는 데 누군가 묻더군요.
왜 겸손해야 하는지 이유를 말이죠.
겸손이라는 건 어느 정도 남을 의식하는겁니다.
티인을 의식하니 겸손하는 거 아니냐는 질문도 있었습니다.
3.
우리가 모든 걸 알 수 없습니다.
진정한 지혜는 내가 모르는 걸 아는 겁니다.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거 말이죠.
대부분 사람은 그게 어렵습니다.
4.
내가 무엇을 아는지 아는 것보다 더 어렵습니다.
무엇을 모르는지 알기에 겸손하다고 봅니다.
처음 책을 읽을 때 아무 것도 몰랐습니다.
이건 겸손이 아니라 무지라고 해야겠죠.
5.
시간이 지나 알게 되는 것이 많아졌습니다.
나름 아는 게 많다는 자신감이 생기기도 했죠.
제가 그렇게 하지 않아도 저절로 인정받게 됩니다.
주변 사람들이 저와 이야기할 때 그런 말을 해줍니다.
6.
자신감까지는 아니지만 자부심이 살짝 생기죠.
내가 아는 걸 남들이 모른다는 교만함도 없지 않아 있고요.
대부분 사람은 여기서 멈춘다고 봅니다.
여기서 한단계 더 나가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7.
아는 게 많다고 생각하는 순간 빙산의 일각이라는 걸요.
내가 알고 있는 건 진짜 미미하다는 걸 말이죠.
더구나 상대방이 누군지도 모르는 데 함부로 이야기하기도 힘듭니다.
상대방이 나보다 자산이 많을 수도, 지식이 더 높을 수도 있습니다.
8.
특정 분야에서는 저보다 훨씬 깊이가 있을 수도 있고요.
대신에 깊이는 있는 편협될 수도 있는 한계가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이런 식으로 빠지는 경우가 안타깝게도 많습니다.
해당 분야에는 박사지만 그걸 벗어나면 문외한이죠.
9.
본인이 그걸 모르면서 다른 분야까지 떠듭니다.
의외로 이런 사람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 걸 알고 있기에 겸손해지게 됩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도요.
10.
사람이 죽는 거 말고는 확실한 게 없는 점도 그렇고요.
어제 알았던 정보와 지식이 오늘은 틀린 경우도 있고요.
이런 걸 깨닫다보니 저절로 겸손해집니다.
함부로 뭔가를 잘 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 힘들죠.
세상은 겸손한 사람보다 자신감 넘치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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