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el터뷰!)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임시완 배우를 만나다 – 2부
임시완 인터뷰 1부

-타노스(최승현)를 포크로 찌르는 장면의 연기 비하인드는?
육체적인 연기 장면에서는 힘들지 않았다. 정서적으로 이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 것인지 명확하게 목표를 잡은 상태여서 어렵지 않았다. 당시 명기는 타노스를 제거하지 못하면 본인이 죽을 수 있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기 때문에 포크로 공격한 장면은 생존 본능으로 인해 생긴 장면이다.
-최승현, 노재원 배우가 시종일관 압박한 모습탓에 ‘소년시대’의 병태가 절로 떠올랐다. 상황과 캐릭터는 다르지만 연이어 괴롭힘 당하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소감과 두 배우와 압박 연기를 펼친 소감은?
(웃음) 괴롭히는 역할과 괴롭힘을 당하는 연기를 놓고 봤을 때 개인적으로 괴롬힘을 당하는 사람을 연기할때가 심리적으로 더 편안한 것 같았다.(웃음) 그러고 보니 대부분 당하는 역할만 많이 한 것 같았다.

-시즌3에서 명기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면?
솔직히 말하자면 큰 활약은 없을 것이다.(웃음) 어찌 되었건 명기와 준희 사이의 관계성이 숙제로 남겨졌다. 그 관계가 어떻게 펼칠 것인가에 주안점을 둬서 시즌 3를 기다려 줬으면 한다.
-그러고 보니 이번 명기 캐릭터로 비호감으로 몰렸다.
그래서 나는 에피소드 후반 이다윗 배우가 가위바위보 할 때 가위 낼 때 쾌재를 불렀다.(웃음)
-조유리 배우와 함께한 소감은?
나랑 13살 차로 나이가 많은 편인데도, 격이 있거나 그러지 않았다. 유리 배우의 성격이 선배님들을 잘 따르는 편이어서 지금도 많이 친해졌다. 그 외에도 원지안, 조유리, 노재원과 함께 시간이 남으면 함께 놀기도 했다.

-‘비상선언’ 당시 이병헌에게 질문을 많이했떤 에피소드가 유명하다. 이번에도 질문을 많이 했는지?
병헌 선배님은 항상 답을 갖고 계신 분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선배로서 그 질문을 잘 감당하실 거라 생각했다.(웃음) 나는 선배님의 관점이 항상 정답이라고 생각하며, 그 관점들도 멋있다고 생각했다. 연기를 바라보고, 캐릭터를 묘사하고 관찰하는 시점이 정말 대단하다고 본다.
-이정재와의 첫 연기 호흡은 어떘나?
제작자의 경험도 있으시다 보니 연기자의 시선과 제작자의 관점을 동시에 지닌 분이다. 그래서인지 큰 틀을 바라보고 연기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연기 호흡에 있어서도 그런 모습이 눈에 띄었다. 내 눈을 바라보고 그에 맞춰 각도를 맞추시는 모습이 인상적 이었다.

-코인 유튜버가된 소감은? 명기의 주장대로 계속 다른 코인에 투자하는 버릇은 좋은거라고 생각하시나?
절대 그러면 안 된다.(웃음) 명기가 말하는 코인은 정말 듣도 보지 못한 잡스러운 코인이다.(웃음) 사실 작품을 하기 전 비트코인을 해서 현재는 아주 소량으로만 보유하고 있다. 티끌만 한 수입이 나오기는 했다.(웃음) 좀 더 일찍 샀다면 아마도 내가 오징어 게임을 개최하지 않았을까?(웃음)
-드라마 ‘미생’팀과 다시 만난 소감과 함께해서 나온 재미있는 비하인드가 있다면?
다시 만나서 정말 반가웠다. 그런데 진짜로 우리가 다 모일 때까지 캐스팅될 줄은 몰랐다. 첫 테스트 촬영때 하늘이가 온 걸 알게 되어서 다들 놀랄 정도였다.(웃음) 그래서 진짜 오징어 게임을 하러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웃음) 아쉽게도 같이 함께한 장면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하늘이와는 언젠가 또 작품을 해보고 싶다.
-명기의 매력은?
명기는 젊은 세대를 대변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젊은 세대를 표현하자면 인생의 선택의 방향성이 다양해진 세대라고 본다. 하지만 그게 마냥 혜택은 아닌 것 같다. 더 전문화되고, 기술화된 만큼 세상은 복잡해졌고 그로 인해 잘못된 선택을 하기도 한다. 명기는 바로 그 잘못된 선택으로 인한 폐해를 상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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