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으로 여행을 간다면 부산밀면 또는 부산돼지국밥을 먹어봐야 할 대표적인 부산먹거리라 하지요.
개인적으로 국밥류를 좋아하고 잘 먹는 소박한(?) 입맛의 쿠니이기에 부산돼지국밥 역시 쿠니에겐 맛난 음식으로 기억되어 있습니다. 그 내용을 소소하게 정리해 봅니다.
밀양순대돼지국밥 부산점
부산광역시 동구 중앙대로231번길 5 밀양순대돼지국밥 부산점
부산먹거리, 부산돼지국밥 영상 16초.
수서역에서 SRT를 타고 곧장 부산역 도착 후 가장 먼저 예약해 둔 호텔로 가 짐을 맡기려고 했으나 불친절함이 아닌 그러한 서비스 자체에 대한 인식이 마뜩지 않은 호텔인지라 그냥 나와 부산돼지국밥집을 찾아 나섰다.
처음 지도에서 찾아낸 부산돼지국밥집이었던 영동밀면, 영동국밥 가게인데 이곳이 맛집으로 소문난 곳인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아닌 척 옆으로 지나며 슬쩍 안을 들여다보니 안쪽에도 기다리는 사람들이 얼핏 보인다.
도대체 얼마나 맛있다고 기다리는 거지?
먹어본 게 아니므로 속단할 순 없고 기다리긴 싫고.
결론은 패스다.
그리고 주변으로 돼지국밥집을 찾아보는데 눈에 띄질 않는다. 그러다 만난 초량 전통시장.
시장에는 뭐가 있으려나 하는 생각과 본래 새로운 곳 여행을 갈 때 전통시장 둘러보기를 좋아하니 일석이조라 생각하며 시장 안으로 들어섰다. 그러나 원하는 부산먹거리는 못 보고 허기만 더 키운 결과가 됐다.
그렇게 다시 부산역방향으로 걸어가다 발견한 밀양순대 돼지국밥집이다.
그런데 왜 부산에서 타 지역 명이?
부산돼지국밥을 먹고자 했는데 아까 그곳은 영동국밥이고 이곳은 밀양국밥이다. 오리지널 부산돼지국밥이 아니란 의미로 해석이 되는데 쿠니가 너무 예민한 건가? 어쨌거나 부산에 있으니 부산돼지국밥 맞긴 하겠다.
오케이~ 부산먹거리 인정!
안으로 들어서니 깔끔하니 좋군.
그래 지금 허기져 뱃가죽이 등짝과 붙을 마당에 타지에서 뭐 그리 따지고 있나.
너무도 당연하게 부산돼지국밥 한 그릇 주문.
잠시 기다리는 동안 들추지 않았던 스마트폰 이메일 체크, 카톡 확인, 톡톡 확인, 카페 확인 등등을 확인하고 하나씩 회신할 것들을 정성 들여 회신을 한다. 스마트폰 덕분에 편리해진 건 있지만 일의 끝과 시작이 모호해졌다.
더군다나 주말도 없는 듯한 느낌.
아직 할 일을 다하지 못했음인데 음식이 나와버렸다.
하여튼 대한민국은 뭐든 빠르다.
그렇다고 맛없는 것도 아니라 하니 오늘의 히트 상품 부산돼지국밥에 대한 기대감도 은근 샘솟는다.
부산먹거리에 대한 평가는 일단 허기를 메운 다음.
가장 먼저 수저를 국밥 그릇 깊숙이 넣고 휘휘 저으니 고기가 한가득이다. 그중 몇 점을 입안에 넣고 씹어보니 고기 냄새도 나지 않고 적당한 염도에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거기에 마늘 한쪽 와그작!
그렇게 고기를 몇 점 시식한 뒤에 양념장을 넣어 휘적이니 붉게 변한다.
부산돼지국밥 제대로 먹을 줄 모르는 사람이 이런다고 들었던 거 같은데 그러거나 말거나 이건 쿠니 스타일.
가능하면 얼큰하게 먹으려고 노력한다. 과거보다 덜하긴 하지만 이상하게 국밥은 뜨끈매콤하고 청양고추 필수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어디서 기인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거 이거 딱 좋은 부산먹거리라 생각되며 추천해도 무방할 듯하다. 다음 대마도 여행에서도…
혹시 조만간 대마도 투어 동행하실 분 계시려나.
제공된 국수를 먼저 넣어 맛보고,
다음은 공깃밥 넣고 말아먹기 시작한다.
아우~ 그래 바로 이 맛이야!
처음에 가려고 했던 곳도 가봐야 비교가 될 텐데 일단 다녀온 곳은 밀양국밥이니 이곳만 놓고 평가하자면 다음에 부산 여행을 또 한다면 그것도 부산역 인근이라면 여기 재방문 가능성 일빵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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