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는 좀 색다른 돼지고기가 땡겨서 구래동 고기집인 육더쿠를 방문했습니다.
여긴 구래역에서 차를 타고 3분 정도 달리면 도착할 수 있는 맛집으로
평일 저녁임에도 손님들이 꽤 많더라고요.
육더쿠
경기도 김포시 김포한강8로 420 106호,107호
주소 :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8로 420 106호,107호
영업시간 : 11:00 – 24:00 / 23:30 라스트오더 / 정기휴무 (매주 일요일)
전화번호 : 031-984-9290
매장의 내부는 깔끔한 포차 같은 분위기로 두근 테이블과 등받이가 있는
의자로 구성이 되어 있었고요. 저희는 빈자리에 앉아서 바로 주문을 하였습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천겹살 180g(18,000원) 2인분을
먼저 주문 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소고기 메뉴도 있고 식사 메뉴 중 젓가락비밥 + 김치찌개(6,000원) 메뉴가
독특해 보여서 이것도 주문해 보기로 하였죠.
주문을 하니 금방 상을 차려주시는데요.
색다른 구성으로 나와서 인상적이었습니다.
하나씩 살펴 볼게요.
먼저 날치알과 고추 장아찌, 그리고 마른 김과
깻잎 플레이트가 나왔는데요. 날치알을 상당히 많이 주시는데
중간 중간 무료 리필도 해주시기 때문에 혜자로운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리고 콩가루 뿌린 쌈장 소스와 소금,
부추와 양파 절임이 나오고요.
여기에는 다시마 와사비를 넣어서 알싸하게 만들어 먹더라고요.
이게 다시마 와사비인데 거의 맵지 않으면서
알싸한 느낌만 있어서 듬뿍, 듬뿍 고기에 곁들여서
먹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기본 안주 아니 찬으로 유부 우동이 나와서 꽤 푸짐했네요.
겨울에는 이렇게 나오고 여름에는 살얼음 묵사발이 나온다고 하네요.
이렇게 우동이 나오니 차만 안 가지고 왔으면 소주 한잔 걸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콩나물 무침이 상당히 많이 나와서
넉넉한 인심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잠시 뒤에 감자 사리와 치즈떡사리가 위에 올려진 천겹살이 나왔습니다.
항정살을 천겹의 지방층이 보이도록 썰어 낸 것인데요.
그래서 식감이 쫄깃하면서더 부드러워서 맛이 좋더라고요.
참고로 구래동 고기집에서는 고기를 모두 구워주시기 때문에
편하게 기다렸다가 한점씩 먹을 수 있어서 몸이 편해 좋았습니다.
불판 위에 딱 알맞게 2인분의 천겹살이 들어 가고 아래쪽에는 치즈떡과
감자, 김치가 지글지글하는 소리와 함께 구워지고 있습니다.
고기를 가장 맛있는 상태로 구워주시기 때문에
만족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고요.
맛있게 먹는법을 설명해주셔서 더 맛있게 천겹살을 즐길 수 있었어요.
그리고 여긴 아래로 내려오는 후드는 없지만
천장에 환기구가 촘촘하게 부착되어 있어서
쾌적한 느낌으로 고기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다 구워진 맛깔스러운 돼지고기입니다.
고기의 질이 좋은지 고기가 구워지면서 나는 냄새가
예사롭지 않았어요.
우선 특제 쌈장 소스와 콩가루에 찍어서 먹어 보았는데요.
그러니 야들야들한 식감과 함께 고기의 고소함과 감칠맛이
입 안에서 폭발적으로 느껴집니다.
이번에는 콩가루와 소스에 한번 찍고 와사비를 넣고 섞은
양파 절임 및 부추와 함께 먹어 보았습니다.
구래동 고기집에서 가장 많이 먹은 조합으로 이러니 알싸함과 새콤함,
달착지근함이 더해져서 느끼함을 싹 잡아 줍니다.
이건 직원분께서 추천한 조합인데요.
김을 불판에 먼저 구운 후 깻잎에 고기를 날치알까지 찍어 넣고
콩나물무침을 더해서 마끼처럼 말은 것입니다.
이거 완전 술도둑이 따로 없었네요.
마지막으로 김치찌개와 젓가락 비빔밥 세트를 주문했고요.
김치찌개는 불판 위에 올려주셔서 계속해서 따끈하게 먹기 좋았습니다.
젓가락 비빔밥은 약간 주먹밥을 비빔밥처럼 만든 것으로
여기에 김치찌개 국물을 3숟가락 넣고 비비는 것입니다.
직원분께서 비벼 주신다고 하는걸 제가 직접 하고 싶다고 하여서 받았고요.
김치찌개 국물 좀 넣고 비비니
완전 꿀맛이 따로 없고 고기와 잘 어울려서
즐거운 맛을 배부르게 즐길 수 있었어요.
다음에도 또 방문해서 맛있는 천겹살을 먹고 싶은
구래동 고기집으로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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