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컨슈머] 기자처럼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폭식이나 과식으로 푸는 사람이 있다.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은 대체로 순간적인 충동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은 식욕을 떨어뜨리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심한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지방에 에너지를 축적하면서 식욕도 증가하게 된다. 이를 ‘감정적 섭식’이라고 한다.

먹고 있으면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놀라운 마법!
감정적 섭식이 과도하게 반복되면 체중 증가로 이어지면서 ‘음식 중독’이라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음식 중독은 단순히 체중 조절 등 다이어트뿐 아니라 정신과적 치료까지 필요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폭식을 즐기는 사람은 포만감이나 영양을 채우기보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쾌락을 얻기 위해 음식을 찾는다. 보통 사람들은 부족한 영양을 채우기 위해 렙틴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고, 이 물질이 뇌의 시상하부를 자극해 식욕을 느끼게 한다.
배가 부르면 그만 먹게 하는 것도 신경전달물질의 역할이다. 하지만 과도학 폭식으로 음식 중독에 빠지면 정상적인 뇌 회로 시스템이 망가져, 음식 섭취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하게 된다. 스트레스성 폭식이 다이어트에 대한 집착과 부담으로 이어지면 폭식증으로 발전하고, 그로 인해 다이어트 강박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단 것이 당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음식 중에서도 특히 단 음식을 자주 찾게 된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몸의 포도당 흐름에 영향을 미쳐 식욕을 자극하고 단 음식을 먹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다. 하지만 단 음식은 대부분 단순당으로 이루어져 있어, 섭취 후 바로 흡수되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갔다가 빠르게 떨어진다.
스트레스를 단 음식으로 푸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식단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뇌 호르몬의 균형 있는 분비를 돕기 위해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육류보다는 채식 위주의 식단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귀리, 현미, 완두콩, 아보카도 등의 식품이 도움이 된다.
혈당에 악영향을 미치는 단순당은 하루 25g 이하로 제한하고, 대신 정제되지 않은 곡류로 복합당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태희 엄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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