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이면 꼭 가봐야 할 구미 가볼만한 곳 선산 비봉산 충혼탑
글&사진/산마루 250307
현충일이면 꼭 가봐야 할 구미 가볼만한 곳으로 선산 비봉산 충혼탑이 있습니다. 지나가는 구름도 잠시 멈추어 예를 표하는 곳에는 이 땅을 지키기 위해 산화하신 순국선열들의 영령이 잠들어 있습니다.
01 비봉산 충혼탑
충혼탑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읍 동부리 산1-3
경북 구미시 영산인 비봉산 충혼탑 글씨는 작고하신 이승만 우리나라 초대 대통령이 하사한 휘호가 새겨져 있는 추모시설입니다. 2001년 6월 새롭게 단장한 이곳에는 구미시 임수동에 분리 안치되었던 순국선열들의 영령을 함께 봉안하고 있습니다.
02 현충일 뜻
6.25 전쟁이 끝난 1956년 4월 대통령령 제1145호 ‘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건’으로 재정된 국가 법정공휴일이며, 매년 6월 6일을 맞아 호국 영령의 명복을 빌고 순국선열 및 전몰장병의 숭고한 호국 정신을 기리고 있습니다.
03 비봉산 충혼탑 추모시설
-선산 출신 독립유공자 공적비, 충혼탑, 홍살문
선산 행정복지센터를 지나면 선산객사이고 왼쪽 골목길로 접어들어 200m 정도 들어오면 붉은 홍살문을 찾을 수 있는데 이곳이 구미시 보훈시설인 비봉산 충혼탑입니다.
입구 안내판에 따르면 1955년 10월 이승만 초대 대통령 휘호를 하사받아 세운 보훈시설이 있었으나, 구미시 임수동에 분리 안치되었던 영령들을 함께 봉안하며 2001년 6월 새 단장하였다고 합니다.
홍살문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만날 수 있는 현충 시설이 선산 출신 독립유공자 공적비입니다. 국가보훈부 지정 현충시설인 선산 출신 독립유공자 공적비는 총 13기 비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구 조선은행에 폭탄을 던진 독립지사 황진박 선생 공적비를 비롯해서 1991년 3.1운동 애국장을 수여받으신 이원길 애국지사 등 공적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공적비 건립 취지문에는 :나라와 겨레 위해 항일투쟁의 가시밭길을 걸었던 애국지사들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유족 성금과 애향인들의 성금, 군비 등을 더해 비봉산 기슭에 세운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애국지사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음을 기억하며 마음을 다해 예로서 묵념을 올렸습니다.
구미시 충혼탑이 세워진 비봉산은 선산 읍민들이 사랑하는 트래킹 코스로 충혼탑을 중심으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비봉산 공원 입구를 지나면 가벼운 산책로가 있고 산책로는 비봉산 등산로로 이어지며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계단이 급경사로 이루어져 숨이 차길래 공원 입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정상부에 세워진 충혼탑을 찾았습니다. 좌우로 사자 조각상이 세워져 있고 그 뒤에 자연산 석재로 세운 충혼탑이 있습니다.
탑신 아래에는 용맹한 용사들의 모습이 좌우로 새겨져 있고, 푸른솔 박태환 시인의 시 한 편이 새겨져 있어 옮겨 봅니다.
조국이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로울 때
하나밖에 없는 목숨
겨레 위해
초개같이 버리신
호국의 영령들이여!
//
장하신 그 발자취
자손만대에 거울 되어
천추에 길이 빛나리라!
지은이 /푸른솔 박태환
나라를 위해 초개같이 목숨을 버리신 호국 영령들의 혼이 장엄한 글 한 줄마다 새겨져 가슴을 울립니다. 그 시절이 다시 온다면 나도 그들처럼 목숨을 나라 위해 바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스쳐 지납니다.
고개를 숙여 묵념으로 예를 표하고 돌아본 충혼탑 위로 긴 겨울이 지나고 새로 오는 봄을 암시하는 바람 한줄기가 지납니다.
충혼탑 탑신 아래에는 위패실이 있습니다.
돌아오는 6월 6일 현충일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산화하신 호국 영령들을 기리는 현충일 행사가 열릴 것입니다.
구미시 현충 시설인 비봉산 충혼탑 잔디밭에 서니 선산 읍내가 한눈에 들어오며 힐링 여행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연례 행사처럼 현충일만 찾아오는 곳이 아니라 비봉산 공원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어 운동도 할 겸 수시로 찾아와 호국 영령들의 친구가 되어 주어도 좋겠습니다.
현충일이면 꼭 가봐야 할 구미 가볼만한 곳으로 선산 비봉산 충혼탑 추천합니다.
info> 구미 충혼탑
경북 구미시 선산읍 동부리 산 1-3
무료 주차, 무료 관람
댓글1
우병택
고향 소식에 가슴 두근거리며 읽었습니다. 특히 푸른솔 박태환 시인의 시 조국이 바람 앞의 등불처럼 몇 번을 감상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