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봄은 벚꽃이 수놓은 거리와 햇살이 어우러지며 설렘을 더합니다.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을 따라 걷다 보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설렙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벚꽃을 감상하며 피크닉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인 봄. 도심 속에서도 봄바람과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서울 데이트 코스를 소개합니다. 봄날의 따스한 햇볕을 맞이해 보세요.
경의선 숲길

경의선 숲길은 벚꽃이 만개할 때 더욱 아름다운 연트럴파크로 변합니다. 실제 기차가 달리던 철길 위로 피어난 벚나무의 행렬은 걷는 것만으로도 시간 여행을 하는 듯 묘한 감성의 서울 데이트 코스인데요.
서울 도심 속 한 가운데에 유명한 벚꽃 명소 못지않은 풍경이 펼쳐져 피크닉 하기 아주 좋은 곳이라 할 수 있죠. 경의선 숲길 인근에는 벚꽃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힐링 카페도 많습니다. 커피 한 잔을 포장하여 아름다운 벚꽃 길을 터벅터벅 걸으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보세요.
낙산공원

도심 속 여유로운 휴식처, 바로 낙산공원입니다. 대학로와 동대문을 연결하는 낙산공원은 한양도성과 푸른 숲이 어우러져 피크닉 하기 딱 좋은 곳인데요. 잔디밭과 쉼터는 물론 독특한 카페가 곳곳에 숨어 있어 굳이 무언가를 들고 오를 필요도 없습니다.
특히 봄바람이 불 때쯤이면 벚꽃이 성벽과 어우러져 “여기 서울 맞아?”라는 말이 자동으로 나올 정도인데요. 분명 동대문에서 시작한 산책이었는데 정신을 차렸을 때 성벽 벚꽃길을 걷고 있는 모습을 보면 놀랍기까지 합니다.
한적하게 낙산공원에서 피크닉 데이트를 즐기면서 야경까지 한 번에 즐겨보세요. 낭만적인 서울 데이트 코스가 완성될 겁니다.
워커힐 벚꽃길

광진구에 위치한 워커힐 호텔 주변 벚꽃길은 한적하면서도 운치 있는 분위기로 유명한데요. 벚꽃이 만개하면 약 1.5km 길이의 도로가 분홍빛 터널로 변하면서, 서울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차를 타고 천천히 드라이브를 즐겨도 좋고, 걸으면서 시민들의 여유 있는 모습을 감상하며 데이트하는 것도 좋죠.
워커힐 벚꽃길에서 벚꽃 감상을 마쳤다면, 근처 아차산 생태공원에 들러 돗자리를 깔고 피크닉을 즐겨보세요. 봄이 왔다는 사실도 잊은 채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답니다.
양재천

강남과 서초를 가로지르는 양재천은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산책로로 유명해요. 특히 영동1교에서 영동2교 구간은 벚꽃과 함께 개나리, 철쭉까지 만개해 다채로운 봄꽃을 감상하며 피크닉을 즐기기에 제격이죠.
강변을 따라 늘어선 벚나무 덕분에 꽃이 만개한 시기엔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곳이에요. 가끔 피크닉을 즐기다 보면 만화나 게임 캐릭터로 코스프레한 사람들이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이색적인 광경도 볼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더해준답니다.
벌써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벚꽃 시즌. 양재천에서 서울 데이트 코스를 계획해 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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