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바람이 살랑이는 3월의 끝자락, 온 세상이 연분홍빛으로 물들기 시작합니다. 햇살 아래 흩날리는 벚꽃잎은 봄의 전령이 내려준 선물로,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데요.
특히, 한국 벚꽃은 낭만을 가득 품고 있어, 매년 봄마다 나들이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죠. 이번 글에서는 한국 벚꽃 종류와 함께, 그 매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벚꽃 명소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올해 벚꽃 개화 시기는 날씨 영향 때문에 예년보다 늦는다고 하니 천천히 여행 계획을 세워보세요.
왕벚나무

왕벚나무는 가장 대표적인 한국 벚꽃으로, 일본이 원산지로 알려졌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제주도 자생종이라는 학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한 분홍빛의 꽃잎이 특징이며, 개화 후 짧은 기간 동안 화려하게 만개했다가 우수수 지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는데요. 화려함이 극에 달하는만큼 벚꽃 개화 시기도 매우 짧기 때문에 일정 조율을 잘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산벚나무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벚꽃 중 하나인 산벚나무는 다른 벚꽃보다 색이 진한 분홍빛을 띠며 꽃잎이 크고 둥근 편인데요.
강한 생명력을 지닌 한국 벚꽃 종류로, 주로 산악 지역이나 공원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야생미가 돋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로 벚꽃 명소를 찾지 않아도 동네 주변이나 공원에서도 볼 수 있는 벚꽃 종류로써 상당히 고마운 꽃이지요.
올벚나무

올벚나무는 가지가 아래로 처지는 독특한 형태를 가진 벚꽃종류로, 수양벚나무라고도 불립니다. 우아하게 늘어진 가지에 피어나는 꽃들은 마치 폭포처럼 흘러내리는 듯한 인상을 주며, 호수나 연못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개화 시기가 다른 벚꽃보다 이른 편으로 특히 봄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이 동양의 미를 그대로 나타내는 것 같은 잔잔한 모습의 한국 벚꽃 입니다.
겹벚나무

겹겹이 쌓인 풍성한 꽃잎이 매력적인 벚꽃 종류로, 다른 벚꽃보다 개화 시기가 늦어 4월 중순에서 5월 초까지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일반 벚꽃보다 더욱 볼륨감 있는 모습이 유명하며, 진한 분홍빛이 특징이죠.
또한 겹벚나무는 씨방과 꽃잎이 변하며 꽃이 되기 때문에 열매가 결실되지 않습니다. 풍성한 분홍겹벚꽃을 배경으로 풍성한 사진 한 장 남겨보시길 바랍니다.
섬벚나무

섬벚나무는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고유종으로, 섬 지역의 독특한 생태 환경을 반영한 벚꽃인데요.
울릉도 천혜의 자연과 어우러진 섬벚나무는 다른 벚꽃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지리적 특성상 쉽게 관람하기는 어렵지만 울릉도에 갈일이 있으시다면 섬벚나무의 아름다움을 꼭 담아 보시길 바랍니다.
제주 왕벚나무

제주왕벚나무는 제주도의 특산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올벚나무와 산벚나무의 자연 교잡으로 탄생한 잡종임이 유전자 연구를 통해 밝혀진 한국 벚꽃 종류입니다.
제주 지역의 독특한 환경 속에서 자라난 제주 왕벚나무는 제주만의 특별한 봄 풍경을 만들어내는데요. 특히 제주 왕벚나무는 벚꽃 터널을 이루는 명소들이 가득하니 제주 여행을 떠난다면 놓치지 말고 벚꽃 드라이브를 즐기고 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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