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제주도 여행을 하면 크든 작든 곳곳으로 유채꽃 밭 없는 동네가 없는 것 같습니다.
노오란 색으로 채워진 유채꽃 밭을 보면 누구나 다 예쁘다 할 텐데 쿠니 개인적으로는 제주 산방산 유채꽃 밭을 그중 가장 좋다고 말하곤 합니다. 다른 무엇보다 산방산을 배경으로 하여 푸른 하늘이 바탕이 되어주는 유채꽃 밭의 색감이 딱 봄 꽃축제를 의미하는 듯해서죠.
산방산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유채꽃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114-1
봄 꽃축제, 봄 꽃구경 / 제주 산방산 유채꽃 밭 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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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산방산 유채꽃 밭은 제주도 여행을 하는 분들에겐 너무도 유명한 탓에 주중 주말 무관하게 주차장에 차량이 가득하다. 덕분에 안내하시는 분의 손짓에 따라 2주차장에 주차를 해야 했다. 그런데 이곳이 더 좋음.
앞뒤로 유채라는 봄 꽃구경 잔뜩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제2 주차장을 나와 용머리 해안 방향으로 걷는다.
유원지처럼 여러 놀이 시설이 있는데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가다가 만나는 동백이라는 봄 꽃구경.
오늘 이곳의 봄 꽃축제 주인공은 유채꽃인데 동백꽃이 홀로 기개를 드러내고 있는 것 같다.
이곳 용머리 해안은 제주도 지질공원의 대표주자라 하겠으며 이 건물은 탐방 안내소다.
오른쪽으로 50m 더 걸어가면 매표소가 나오고 그 오른쪽으로는 기후변화 홍보관이 있어 그냥 볼만하다.
화장실은 기후변화 홍보관을 지나면 있다.
제주 용머리 해안 – 제주도 지질공원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112-3
문의전화 : 064-760-6321
입장료 : 어른 1인 기준 2,000원
저 앞의 매표소 옆에 보이는 돌출 텍스트 사인물에 ‘용머리 해안’으로 적혀 있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용머리 해안은 꼭 들러보시라 권하고 싶다. 제주 산방산 유채꽃 밭도 좋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더욱 가치 있고 볼만한 곳이 용머리 해안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과거 이곳에 표류하여 억류되었다고 하는 하멜의 동상이 있어 기념사진 촬영을 위한 포토존이기도 하다.
그러나 헨드릭 하멜을 기념할 이유가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당시 조선에 억류당한 것에 대한 억울함과 탈출을 감행했던 점 등으로 보아 조선에 대해 좋은 감정이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그가 받지 못한 임금을 청구하기 위해 작성했던 하멜 표류기로 인해 한국이 소개되었다는 점을 제외하면 주목해야 할 이유가 없단 생각이 드는데도 우리나라 곳곳에 하멜 전시관, 기념관, 등대 등이 세워져 있어 의문이다.
과거 이 옆으로 범선 모양의 하멜 전시관이 있었는데 코로나 이후 치워버린 듯.
이곳은 기후변화 홍보관.
있어 나쁠 건 없지만 뜬금없단 생각이 든다.
육지에서는 희귀하지만 제주도에선 흔한 검은 모래 해변.
왼쪽으로 용머리가 보인다.
용머리 아래쪽으로 길을 따라 걷는 사람들.
잠시 화장실에 들렀다가 기후변화 홍보관을 지나 노오란 봄 꽃축제 제주 산방산 유채꽃 밭으로 향한다.
봄 꽃구경은 이제부터 시작이라 하면 딱이겠다.
봄 꽃구경 하기 전에 잠시 들러본 곳.
용암수형(Lava tree mould)이라 적혀 있으며 그 설명은, 용암류에 둘러싸인 수목이 연소하여 줄기 자체는 남아있지 않지만 그 줄기 형태가 빈 구멍으로 남아있는 것이라 설명하고 있다.
고개를 돌려 승마 체험 공간 너머로 산방산으로 시선을 던진다.
그리고 그 아래로 유채꽃 밭.
과거엔 더 많은 유채꽃으로 가득했는데 2025년엔 별로.
반 정도 유채꽃 밭이 형성되어 있고 반 정도는 꽃이 보이질 않는다. 이런 상태로는 봄 꽃축제라는 말을 붙이지 못하겠지만 저 위쪽 유료(1인 1,000원)로 운영되는 꽃밭은 제대로 된 봄 꽃축제장이라 말할만하다.
유료로 운영되는 제주 산방산 유채꽃 밭은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자리를 떠나기 힘들 정도로 봄 꽃구경에 심취해 있는 사람들.
한국인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자 기다렸다는 듯이 외국인 커플이 들어와 전세를 낸 듯 촬영에 임한다.
운이 좋은 커플.
이 정도면 봄 꽃구경의 최고봉 아닐까?
하지만 중간에 건물이 보이지 않도록 하려면 자세를 낮추고 각도를 잘 잡아야 하는 귀찮음이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딱 이 한 장 정도는 봄 꽃구경 추억으로 남기고 싶었다. 특정한 행사나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건 아니지만 여기저기 피어난 꽃을 보자면 그 어느 봄 꽃축제보다 더 기분 좋다.
다시 돌아온 제2 주차장 앞 유채꽃 밭.
어떻게 보면 이곳 유채가 훨씬 잘 가꿔진 듯하다.
다만, 상가 건물이 운집해 있어 어떤 각도로 촬영을 해도 산방산과 푸른 하늘만을 배경으로 촬영하기는 불가능.
상가 건물이라는 선입견만 버린다면 이곳의 풍경이 제주 산방산 유채꽃 밭 최고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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