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 여행을 하며 한 번도 패키지여행을 해본 적이 없기에 머릿속 대마도는 가깝게 떠나는 일본 자유여행의 기본 장소라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이즈하라보다는 히타카츠를 더 선호하는 편인데 그건 부산에서 1시간 10분 정도면 도착하는 가까운 곳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히타카츠 국제여객 터미널에서 멀지 않은, 그래서 도보 이동이 가능한 친구야를 소개합니다.
친구야
848 Kamitsushimamachi Hitakatsu, Tsushima, Nagasaki 817-1701 일본
한국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출발 히타카츠항 국제여객터미널 도착 후 도보로 친구야를 향한다면 약 6분 정도 소요되며 거리는 400m 정도라고 구글 지도에서 알려준다. 대마도 여행을 가볍게 하는 분이라면 히타카츠항 주변 또는 이즈하라항 주변을 도보여행할 계획이겠지만 조금 더 다양하게 여행하고 싶다면 렌터카를 이용하게 될 것이다.
히타카츠항을 출발해 친구야를 향하다 중간쯤 왼쪽에 넓은 주차장이 보이는데 그곳에 주차를 해야 한다.
일본 전체가 그러하지만 특히 대마도 여행 중에 느낄 수 있는 것이 도로 폭이 매우 좁다는 것과 마을 골목길도 매우 좁아 우리나라처럼 대충 주정차하면 안 된다.
친구야에 들어가 주문 완료(지인이 알아서 함).
메뉴가 뭔가 잊어버리고 있다가 방금 전 지인에게 물어봐 확인을 했다.
‘동그란 보름달 같은 오뎅이 올라간 – 친구야 사누키 오뎅 우동’이란 메뉴명을 지니고 있다. 길군.
가격은 790엔이라고 하는데 1년 전 자료라고 하니 더 올랐을 수도 있겠다.
우리말로 하자면 우동은 가락국수, 오뎅은 어묵이라 해야겠지만 대마도 여행 이야기이니 그냥 그들 말로 적는다.
일본 자유여행을 그리 자주 가지만 일본어 회화를 거의 못한다. 그러면서도 자주 간다는 것이 쿠니 스스로도 신기하지만 어쨌거나 사실이고 대부분은 누군가 일본어를 할 수 있는 누군가가 주도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 코스를 쿠니가 짠다는 것도 이상하긴 하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일본 어묵 맛있다.
지난번 홀로 일본 자유여행을 갔을 때도 느꼈던 바로 그 감정.
아하… 그러고 보니 지난번 일본 자유여행은 동행 없는 혼자 여행이었다. 대부분 누군가 일본어 소통이 가능한 동행과 여행을 했었지만 바로 직전의 여행은 뜬금없는 혼자 여행이었고 목적지는 대마도였다.
통상적으로 SRT 또는 KTX 타고 부산역으로 와 하루 자고 배 타고 들어오는 방법이 아니라 김포에서 비행기 타고 후쿠오카로 갔다가 그곳에서 배 타고 대마도 여행하는 방법이 궁금해서 혼자 돌아다녀 봤는데 비추 코스라고 결론냈다.
왜 일본의 음식점에서는 단무지를 콩알만 하게 자르거나 지렁이처럼 자르는 걸까?
자르기도 귀찮을 텐데 말이다.
고양이가 손을 흔드는 듯한 작은 사기그릇은 양념통.
안을 들여다보면 엄청 매워 보이는 고춧가루가 맛있어 보이지만 이게 신기하게도 맵지 않다.
혹시나 매워질까 싶어 두 수저나 가득 담어 퍼부었지만 도대체가 일본 고춧가루는 왜 먹는 건지 모를 일이다.
우동 면발에도 고춧가루가 잔뜩 묻어 올라오지만 매콤한 맛이 조금 느껴질 듯 말 듯 한 마치 고추가 발 담그고 넘어간 국그릇 국물 아닌가 싶은 그런 미세하기 그지없는 맛이다.
그렇다면 이 우동이 맛이 없느냐?
그게 아니다. 매콤한 맛과 무관하게 히타카츠 맛집이라 인정할 만큼의 훌륭한 맛이었다.
일본 자유여행 장소로 대마도 여행을 하는 분이라면 그리고 히타카츠에서 대마도 여행을 시작하거나 마무리하는 분이라면 무조건 들러보시기 바란다. 맛도 좋고 와이파이도 되고 무엇보다 사장님이 한국인이다.
가비얍게 식사를 마치고
우아하게 아이스크림을 디저트로 먹는다.
요거 맛은 좋은데 빨리 녹으므로 여유를 부리면 땅바닥이 아이스크림 먹게 된다.
일단, 윗부분은 후딱 먹어치운 뒤 대화해도 늦지 않음.
다시 말씀드리지만,
일본 자유여행 장소로 정한 곳이 대마도 여행이고 그 시작점이나 끝점이 히타카츠라고 한다면 터미널과 6분 거리인 친구야에 들러 점심 식사를 해보시라 권하고 싶은 히타카츠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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