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도착 후 호텔로 들어갔다 다음 날 아침 호아빈으로 가 두 번의 캠핑을 하고 다시 이곳.
저녁 식사까지 마쳤고 이제 쉬려는데 이웃 캠퍼들이 그냥 쉬는 건 용납될 수 없다며 베트남 하노이 가볼 만한 곳을 폭풍 검색해 찾아낸 곳이 하노이 야시장과 타히엔 맥주 거리. 아무리 쉬고 싶어도 이웃과 동행하는 거 맞죠?
이 글은 그 이야기입니다.
아래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하노이 야시장과 하노이 타히엔 맥주 거리는 매우 가깝기에 야시장을 둘러보며 천천히 이동하면 야경투어 코스로 적당해 보임.
따히엔 맥주거리
41-36 P. Lương Ngọc Quyến, Hàng Buồm, Hoàn Kiếm, Hà Nội, 베트남
하노이 주말 야시장 입구
93 P. Hàng Đào, Hàng Đào, Hoàn Kiếm, Hà Nội, 베트남
베트남 하노이 가볼 만한 곳 하노이 야시장 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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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하노이 야시장을 구글에서 찾아보면 주말 야시장이라고 되어 있다.
최초 베트남 하노이 가볼 만한 곳을 검색할 때 주중, 주말을 고려하지 않고 그냥 다녀온 건데 지금 생각해 보면 마침 주말이었었고 그래서 하노이 야시장이 문을 열었던 것 같다. 당시엔 상시 오픈이라 생각하고 다녔음.
종종 다른 여러 나라의 야시장을 다닐 때 치안 문제를 이야기하시는 분이 있었는데 과거 세부에서 야시장을 다닐 때도 달랏 야시장을 다닐 때도 별 걱정을 하지 않았으며 이곳 하노이 야시장에서도 이런저런 생각 없이 그냥 다녔다.
혹자는 “당해봐야 알지”라고 하실 수도 있는데 뭐 대단한 걸 들고 다니거나 많은 현금을 들고 다니지 않았기에 실제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난다 해도 그리 문제 될 일이 없었다.
어쨌거나 하노이 야시장을 다니는 동안 그런 걱정 1도 없었다.
그냥 마음 편하게 걷고 중간에 먹거리가 보이면 딱 하나씩만 먹어가며 걷기.
당연히 못 보던 것들을 보면 걸음을 멈출 수밖에.
때론 얼마쯤일 거야…라는 생각을 가격을 보면 얼추 비슷한 경우도 있고 의외로 비싸거나 저렴한 것들도 많다.
베트남 여행 기념품으로 요거 하나 살까 말까 고민하다 포기.
샤넬 넘버 파이브 향수가 엄청나게 큰 병에 담겨 있고 유명 브랜드 향수가 즐비하다.
그냥 봐도 아닌 건 아닌 상품들.
귓속말로(향은 좋더라~)
이웃 캠퍼들의 쇼핑 파워를 보며 함께 즐거운 건 이상한 건가?
별일이 일어나지 않았는데도 지금 이 시간이 즐겁다.
그러다 요거 하나 구매했다.
근데 이거 어디다 둔 건지 기억이 가물 거림.
캠핑 장비를 담아 놓는 작은 파우치 어딘가 있을 텐데 요즘 게으름 부리느라 캠핑 장비를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조만간 찾아서 들고 다녀야겠다.
지나가며 얼핏 보고는 레트로 망원경인가 했는데 멈춰 서서 보니 베트남 전통 담뱃대다.
도시를 이동하며 휴게소에서 쉴 때 피워봤던.
도대체 하노이 야시장의 인파는 어디서 이렇게 끊임없이 나타나는 걸까?
우리처럼 모두 베트남 하노이 가볼 만한 곳을 검색해서 찾아오는 걸까? 사람들이 엄청 많다.
구매 충동이 잠시 일어났던 곳 중 한 곳이 팝업 카드와 팝업 북 판매하는 곳.
그리고 또 한 곳이 종이를 말아 유화처럼 표현한 액자와 캐릭터 인형.
이런 액자는 장식용으로도 좋을 것 같아 잠시 망설였었다. 하지만 결국 구매하지 않음.
엄청나게 많은 원피스 그런데,
하노이 야시장 원피스는 너무 화려한 거 아닌가? 어쩌면 그런 류의 원피스만 판매하는 곳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 옆으로 브랜드 의류 상점인 듯싶은데 쿠니는 모르고…
핫도그 하나 집어 들고 다시 걷기 시작한다.
하노이 야시장에서 타히엔 맥주 거리로 들어선 건가? 길가로 테이블이 점점 많아진다.
맞는 것 같다.
타히엔 맥주 거리.
오늘 찾은 베트남 하노이 가볼 만한 곳 2곳 중 한곳을 다 걷고 두 번째 장소로 들어선 것이다.
들은 이야기로는 이곳을 36거리라 부르고 과거의 영화를 누렸던 곳 즉, 구시가지라 말한다.
골목 교차로에는 버스킹을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노란색 페인트칠을 하고 노란색 조명으로 둘러싸인 노란색 간판의 커피숍.
들어가 볼까 싶었는데 이웃님들께서는 관심 없음. 철저하게 오늘의 베트남 하노이 가볼 만한 곳에 집중하고 있다.
오로지 전진 쇼핑, 전진 쇼핑을 반복하고 있다.
버스킹을 하는 분들의 연령대가 다양해 보여 좋은데 성비가 맞지 않는 듯. 지금까지 본 분들 모두 남자다.
오잇! 진로 비비큐(JINRO BBQ).
저 뿐만 아니라 한국을 연상시키는 단어와 한글 간판도 상당히 많이 보인다.
다만, 한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광고글인지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점점 더 복잡해지고 길거리를 점령한 테이블과 의자도 많아지고 있으며 소음 데시벨도 올라가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 가볼 만한 곳으로 현지인뿐만 아니라 각국 사람들이 시시각각 모여들고 있다는 느낌이다.
걸어 다니는 사람들이 교행하기 어려울 정도의 공간을 빼고 모두 테이블과 의자가 점령한 상태.
이렇게 보면 하노이 야시장이 더 질서정연한 듯.
하지만 신나는 음악이 있어서인지 이쪽이 더 흥겹다.
이 길을 빠져나가는 게 쉽지 않았다.
그냥 걸어가며 구경했으면 베트남 하노이 가볼 만한 곳으로 기억되었을 텐데 여기저기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탓에 없던 불편함이 생겼었다. 서로 욕심내지 말고 고객이 알아서 들어가도록 해주면 좋았겠단 생각을 끝으로 하노이 야시장과 하노이 타히엔 맥주 거리 투어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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