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탑동 광장은 듣기만 들었었지 가게 되는 곳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인근에 위치한 호텔에 숙박을 하며 운동 삼아 다녀온 이후 제주 시내 가볼 만한 곳으로 종종 들러보는 곳입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주차의 편의성 때문이며 두 번째로 한적하게 거닐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 여유로웠던 아침 시간을 소개해 봅니다.
탑동광장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중앙로 1
탑동광장변주차장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중앙로 1
탑동제1 공영 주차장입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도이동
제주 시내 가볼 만한 곳, 제주 탑동 광장 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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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시간을 이용해 제주 탑동 광장(塔洞廣場) 걷기를 위해 광장 주변 널널한 주차공간에 주차를 하고 걷기 시작한다.
제주 탑동 광장은 ‘청소년 푸른 쉼터’라 부르기도 한다고.
그 말은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이란 의미도 될 텐데 도착해 보면 어떤 의미인지 바로 알 수 있다.
이 넓은 공간 모두 체육 시설이라 보면 된다.
제주 탑동 광장을 제주 시내 가볼 만한 곳이라 부르는 사람들은 아마도 외지인일 것이다.
외지인으로서 여행을 오거나 관광이 목적인 경우 숙소를 부근으로 정하고 제주 시내 가볼 만한 곳을 검색해 방문하는 정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 하지만 현지인들은 그냥 ‘탑동 광장’이라거나 ‘해변광장’이라 부른다.
바로 옆이 바다이기에 해변광장이란 것.
왼쪽으로 바다를 바라보며,
바닷바람을 즐기며 걷는 맛이 일품이다.
이런 이색적인 걷기와 러닝을 도대체 어디서 즐겨볼 텐가.
현지인들이야 뭐 대단할 일 아니겠지만 외지인인 쿠니의 입장에서 보면 매우 이색적인 풍경이고 대단한 경험이다.
드넓게 펼쳐진 이 공간을 뛰어노는 청소년들이 보인다면 얼마나 멋질까? 체육 행사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뛰어노는 청소년들의 활기찬 모습을 보고 싶다.
참 잘 만들어진 체육공원이자 해변공원이라 생각되지만 이용객이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뭍으로 나오는 문어인지 바다로 들어가는 문어인지 모르겠지만 제주도 현지인들도 이런 문어가 제주 탑동 광장에 있다는 걸 모르는 분이 많을 듯하다. 몹시 잘 만들어진 문어인데 말이다.
저 건너편으로는 제주항(濟州港)이다.
제주항에 정박해 있는 씨월드 고속페리가 보인다.
쿠니가 제주로 들어올 때 차를 싣고 들어왔던 카페리인데 퀸제누비아 1호인지 2호인지는 모르겠다.
쿠니는 제주로 들어올 때 퀸 제누비아 1호를 타고 들어왔고 나갈 때는 2호를 탈 예정인데 배가 워낙 커서 그 차이를 모르겠고 그냥 비슷해 보인다.
제주에서는 보말이라 부르는 고동.
생긴 모양으로 보면 조금씩 다른 거 같은데 자세한 내용은 모르니 그냥 전부 다 고동이라 부른다. 아님 보말이거나.
요건 대게인가 싶은데 홍게인지, 대게인지, 참게인지, 꽃게인지 모르겠고 게인 것만은 확실하다. 이런 작품을 보며 걷는 재미도 쏠쏠한 제주 탑동 광장. 이런 재미도 제주 시내 가볼 만한 곳이라 말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된다.
보통 돌고래라 부르는 것일 텐데 제주도 북쪽에서도 돌고래가 등장하는지는 모르겠다. 제주 돌고래라 하면 대부분 제주도 남쪽에서 투어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제주 탑동 광장의 바닥은 탄성 재질로 되어 있어 러닝을 즐겨도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해 준다. 그래서 만은 청소년들이 또는 지역민들이 운동을 할 거라 생각했지만 사람 보기 쉽지 않다.
이곳 동네 명칭이 탑동일 거라 생각을 했는데 아니라고 한다.
본래 이 동네의 이름은 삼도동.
그럼 왜 탑동이라 부르는 걸까?
이유를 알아보니 이렇다.
앗! 마침 스치듯 바로 옆을 날아가는 비행기들.
티웨이 다음으로 진에어. 저렇게 고도를 낮추다가 용두암을 지나 제주공항 활주로에 착륙하게 될 것이다.
삼도동 일대 해안 마을은 해안 수심이 1m~3.5m 정도에 공동어장으로 간조 때에는 마을 주민들이 해산물을 채취하고 수영을 즐기던 곳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주변의 동네는 인가가 없고 대부분이 밭이었으며 청상과부가 많이 생기기에 살기가 비친 까닭이라고 하여 좌우에 돌탑을 쌓고 해마다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이후 ‘탑알’, ‘밭바리’, ‘탑동’으로 불리던 것이 ‘탑동’으로 정착된 것이며 행정구역은 삼도동, 삼도 2동이다.
제주 탑동 광장을 제주 시내 가볼 만한 곳이라 말하는 이유 중 하나가 대형 마트가 2곳 있어 물건 구매가 편하고 주차도 편하기 때문이다. 아래 보이는 곳은 이마트.
엄청나게 넓은 이마트 주차장.
시내 복잡한 곳 임항로 탑동 사거리에는 마트로 탑동점이 넓은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어 주차가 편하다.
이쪽이든 저쪽이든 뭔가 살 것이 있으면 후딱 구매하고 제주 탑동 광장 둘러본 뒤 영수증 처리하면 주차가 무료다.
제주 탑동 광장을 충분히 돌아봤다면 조금 더 걸어 제주 문화원이 위치한 탑동공원을 둘러보는 것도 좋지 싶다.
크지 않은 공원으로 깔끔하고 쉬어가기 좋으며 깨끗한 화장실도 갖춰져 있다.
제주문화원 뒤쪽으로 작은 야외 공연장이 있는데 여기서 뭘 하는지는 모르겠다.
외지인으로 알기 쉽지 않은 탓.
저 건물이 제주 문화원인데 여행객이나 관광객이 접근할 일이 없는 것인지 폐쇄적인 느낌이다.
붉은색 건물이 아마 아라리오 뮤지엄 탑동 시네마일 것이다.
아라리오 뮤지엄은 서울과 제주에 한 곳씩 있는 전시관의 총칭이고 탑동 시네마는 제주 전시관의 전시 테마관이다.
가본 게 아니라 어떤 곳인지 그냥 듣기만 했다.
제주 문화원 뒤 공연장과 연계된 경사로인데 일반적으로는 폐쇄되어 있다. 아마도 이 경사로는 휠체어 등이 통행하기 위한 통로라는 생각이 든다.
공연장 모형이라 적혀 있는데 이해가 잘 안되는 말이고 ‘방사탑’이란 말은 이해가 된다.
제주에서 방사탑은 마을의 불운이 보이거나 느껴질 경우 풍수지리상 빈 공간, 허한 공간에 세우는 탑으로 액운을 방지하기 위한 민간신앙의 하나라 보면 된다.
아침나절 휘휘 돌아 본 제주 시내 가볼 만한 곳 제주 탑동 광장 & 탑동공원.
날 맑을 때, 구멍을 내면 파란 물이 쏟아질 것만 같은 하늘에 구름 몇 점 떠 있을 때라면 열일 제쳐두고 꼭 걸어보시라 말씀드리고 싶은 이색적인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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