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처럼 빠르게 지나가는 계절에 어디로 떠날지 고민이라면, 서울에서 가까운 정선 가볼 만한 곳을 추천해 드립니다. 정선은 정겨운 시골 여행을 떠나듯 레트로한 감성을 깨우고, 도심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레트로함을 가득 느껴볼 수 있는 정선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봄바람 살랑살랑 부는 이 시기를 놓치지 말고 꼭 다녀와 보세요.
나전역

▶주소 : 강원 정선군 북평면 북평8길 38
▶운영시간 : 10:30-19:00 [월~토] 11:00-19:00 [일]
▶입장료 : 무료
나전역은 더 이상 기차가 서지 않는 폐역이지만, 그 자리에 남겨진 풍경은 시간을 머금은 사진 한 장처럼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정선선의 끝자락, 기찻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나전역카페에 도착하는데요. 나전역 카페에는 옛 역사의 대합실, 열차 시간표, 역무원 복장 등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레트로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답니다.
역사 밖으로는 철길을 따라 걸을 수 있는 공원도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둘러보는 것을 추천해요. 또한 정선 특산물 곤드레로 만든 다양한 메뉴는 오직 나전역 카페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메뉴이니 꼭 맛보시길 바랍니다.

정선아리랑시장 [정선5일장]

▶주소 : 강원 정선군 정선읍 정선로 1357-1
▶운영시간 : 09:00-18:00
※매주 토요일, 끝자리2,7일 개장
끝자리 2,7일과 토요일에 열리는 정선5일장은 강원도를 대표하는 재래시장인데요. 지역 주민은 물론, 전국에서 찾아올 정도로 북적북적한 분위기가 상당히 재밌습니다.
메밀전병, 올챙이국수, 수리취떡과 같은 주전부리는 물론 참나물, 곰취, 옥수수 등과 같은 정선 특산물도 함께 구매할 수 있으니, 둘러보면서 정선 시골 여행의 묘미를 느껴보세요.
화암동굴

▶주소 : 강원 정선군 화암면 화암리 산248
▶운영시간 : 09:30-16:30 | 수요일 휴무
▶입장료 : 성인 7,000원 / 청소년 5,500원 / 어린이 4,000원
※디지털관광주민증 제시 20% 할인(홈페이지 참고)
최근 떠오르고 있는 정선 가볼 만한 곳인 화암동굴은 금광산과 석회암 천연동굴이 함께 있는 국내 유일의 테마형 동굴입니다. 1934년 금광을 채굴하던 중 발견되었으며, 1945년까지 실제 금을 캤던 광산의 흔적과 함께 아름다운 천연 동굴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죠.
내부에는 금의 생산과정과 눈길을 사로잡는 미디어아트를 관람할 수 있는데요. 빛을 활용한 미디어아트는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로, 인생샷 찍기에 제격이랍니다.
타임캡슐공원

▶주소 : 강원 정선군 신동읍 조동리 산70-26
▶운영시간 : 09:00-18:00 [12~13시 휴게]
타임캡슐공원은 1999년에 새천년을 기념해 만든 정선 가볼 만한 곳인데요. 이곳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명장면이 촬영된 장소로도 유명한데요. 배우 차태현 씨와 전지현 씨가 3년 뒤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며 소나무 아래 타임캡슐을 묻던 장면이죠.
그 소나무는 지금도 공원 한가운데 잘 보존되어 있고, 그 주위를 기준으로 12개월을 상징하는 12개의 방사형 원형 블록이 펼쳐져 있는데요. 타임캡슐공원에서 특별한 날을 기념하며 예쁜 사진 한 장 남겨보고 가세요.
로미지안가든

▶주소 :강원 정선군 북평면 어래길 20 로미지안가든
▶운영시간 : 09:00-18:00 | 화요일 휴무
▶입장권 : 성인 10,000원 [네이버 예매시 10% 할인]
잘 알려지지 않은 정선 가볼 만한 곳. 바로 로미지안가든인데요. 로미지안가든은 산속에 조용히 자리 잡은 비밀스러운 공간으로, 탁 트인 정원이 일품인 곳이죠. 최근 떠오르는 트렌드인 웰니스 여행지로 산림청이 선정했을 정도니, 말이 필요 없는 힐링 여행지죠.
‘로미지안’은 “길이 아름답다”는 뜻인데요. 실제로 정원을 둘러보면 유럽의 한적한 시골 정원에 온 듯한 기분이 드실 거예요. 곳곳에 배치된 예쁜 조형물과 포토존을 통해 여유로운 정선 여행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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