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을 하며 한 번쯤은 먹어줘야 한다기에 지인과 함께 제주시 흑돼지 식당 하여금을 방문했습니다.
제구공항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식사를 위해 식당을 찾는 분이라면 들러보셔도 좋을 제주 흑돼지 전문점입니다.
하여금 노형본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원노형4길 11 1층 하여금
제주 흑돼지 전문점, 하여금 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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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흑돼지 하여금 이용안내
주소 : 제주 제주시 노형동 928-7
예약전화 : 0507-1349-4695
영업시간 : 12:00~24:00
휴무일 : 없음
대표메뉴 : 흑돼지 근고기 600g 75,000원 / 제주 가브리살 28,000원 / 하여금 모듬 800g 96,000원
지인과 약속을 한 제주시 흑돼지 식당 하여금 도착. 제주에 오면 무조건 먹어봐야 한다는 제주 흑돼지를 저녁 식사가 아닌 점심 식사부터 하게 되어 은근 즐겁다. 지인은 벌써 도착해 있다고 톡을 날려주신 상황.
건물 뒤편으로 가니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 차단봉이 있으나 차량이 접근하면 자동으로 열린다.
차량 출고를 할 때는 식사 후 계산을 할 때 차량 번호를 말해주면 카운터에서 차단봉을 열어준다.
주차 후 돌아서 정문으로 들어가도 되지만 바로 옆문으로 들어가도 된다.
점심 식사를 하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임에도 손님들이 곳곳에 보이며 장년층보다는 주로 20대에서 30대의 청년층이 방문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입소문이 난 곳이라 인터넷 검색을 통해 방문하는 연령층이 젊기 때문으로 이해될 수 있다.
대상층이 젊은 층이든 장년 층이든 요즘은 기본 세팅된 반찬이나 앞접시 외에 필요한 것은 셀프 바를 이용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는 것 같고 이곳 제주시 흑돼지 식당 하여금도 그러하다.
제주공항 근처 제주시 흑돼지이기에 접근성은 우수하지만 시원한 오션뷰, 마운틴뷰 그런 뷰는 없다.
하지만 고깃집이라 하기에는 고기 냄새 그다지 나지 않아 좋고 전체적으로 깔끔한 제주 흑돼지 전문점이라 하겠다.
가지런하게 놓인 기본 상차림.
고기를 먹을 때 사용하게 될 소스류가 4종인가 싶었는데 1종은 지인 꺼 하나 내꺼 하나 같은 종이었다.
이게 뭔가 싶어 물어보니 제주 마늘, 빵가루, 소금 등을 하여금만의 방법으로 만든 소스라고.
실제 이거 찍어 먹는 것이 훨씬 맛이 좋았다.
그리고 뭐 이것저것이 있는데 각각 맛이 있지만 가장 핵심적인 것은 제주 흑돼지가 지닌 고유 맛을 더 상승시켜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과거 소금, 된장, 고추장 찍어 먹던 때와는 확실히 달라졌음을 알겠다.
테이블 중앙 화로에 붉게 열을 내는 숯이 들어오고 철판을 달구는 듯하더니 근무자가 오셔서 비게로 철판을 두른다. 철판을 깨끗이 닦아낸다는 개념보다는 열이 오른 철판에 고깃기름을 둘러 제주 흑돼지 구울 때 타지 않도록 더 잘 구워지도록 한다는 의미가 크다.
적당히 달궈진 철판 위로 고기가 올라가며 치지지직 소리를 낸다.
그렇게 두터운 제주 흑돼지의 표면이 적당히 익었다 싶을 때 근무자의 집게와 가위가 덩이를 분리한다.
다른 곳이 어떠한지 모르겠지만 이곳 제주시 흑돼지 식당 근무자의 손놀림을 보자니 ‘달인’이란 단어가 떠오른다.
제주 흑돼지가 익어가는 동안 그 반작용으로 발생하는 연무는 철판 위에 올려져 있는 흡입구로 빨려 들어간다.
매우 강력한 모터를 사용하는지 옆으로 새는 연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쏙쏙 빨아들인다.
맛있게 끓고 있는 멜 젓.
이게 처음 제주도 여행을 할 땐 맛있단 걸 몰랐다가 그 횟수가 반복되며 제주 흑돼지를 먹을 때 참맛이 무언지 알게 해주는 소스임을 깨닫게 된다. 모두 멜젓으로만 먹는 건 아니지만 이젠 거부감 없이 즐기게 되었다.
‘달인’이란 단어가 떠오를 만큼의 수려한 손놀림의 결과물.
맛깔스럽게 익혀내는 솜씨와 적당한 타이밍.
이곳 제주시 흑돼지 식당 하여금에서 흥미롭게 봤다.
첫 번째 고기는 고기 맛 순수 그대로 맛본다.
놀랍도록 부드럽고 우리의 혀와 뇌가 합동하여 맛이 좋다고 판단되는 맛들을 모아 놓았다고 할까?
그 어떤 부정적인 마음으로 매몰차게 몰아치고 싶어도 마땅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맛이 좋다.
두 번째 고기는 눈여겨 봐두었던 그 제주시 흑돼지 식당 하여금만의 소스를 찍어 먹어본다.
순수 고기만 먹었을 때와는 또 다른 맛.
같은 고기라 생각하면 그 맛의 차이가 얼마나 될까 의구심을 가질 텐데 이게 차이가 나도 너무 심하게 난다.
마치 맛난 돈가스와 맛난 피자의 차이라고 할까?
그렇게 익어가는 고기는 철판 옆으로 놓인 가지, 버섯 위로 올라가 간택을 기다리게 된다.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등장하는 된장찌개.
여기 제주시 흑돼지 식당 하여금에서는 그냥 된장찌개 아니고 새우 된장찌개.
거기에 게 다리와 두부 호박 등의 어우러짐이 침샘을 자극한다.
다음은 삼겹살인가?
목살과 삼겹살을 먹는 중에 철판 위에서는 가브리살이 연무를 피워올리며 익어가고 있다.
이게 맛이 또 기가 막히다.
지금까지 먹었던 목살 + 삼겹살 + 가브리살 모두 부위가 다른 만큼 맛의 차이도 극명하다.
지인과 함께 즐기는 점심 식사.
장정 둘이서 열심히 먹고 있지만 고기를 구워내는 철판의 속도를 앞지를 순 없었다.
결국 맛 나게 익은 고기가 식지 않도록 철판 좌우로 정렬.
처음엔 고기 맛을 음미하듯 즐겼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배를 채우며 즐기는 방향으로 선회한다.
이 순간만큼은 맛난 음식 냄새를 즐기는 코도, 맛난 음식을 보는 눈도, 그 음식을 먹는 입도 즐거울 수밖에 없다.
그 즐거움이 강렬해 죽일 듯 싸운 사람도 화해가 저절로 될 듯한 맛.
제주 흑돼지 전문점에서 즐기는 지인과의 점심 식사는 그렇게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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