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도시의 대명사로 알려진 북해도의 삿포로. 눈축제와 설경으로 유명하지만, 사실 진짜 매력은 삿포로 여름에도 빛을 발합니다.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식혀줄 청량한 공기, 끝없이 펼쳐지는 라벤다 정원, 그리고 홋카이도만의 여유로운 분위기까지 즐길 수 있는데요. 삿포로의 여름은 생각보다 훨씬 다채롭고 시원하죠.
삿포로 여름 시즌에 꼭 가봐야 할 삿포로 관광지를 소개합니다. 겨울만 알고 있었다면, 이번 여름엔 삿포로의 또 다른 얼굴에 반해볼 차례예요.
그리고 하나 더! 삿포로 여름 여행과 함께 하기 좋은 감성 도시, 오타루도 꼭 함께 떠나보세요. 감성적인 운하와 바닷가 마을 특유의 정취가 여름의 삿포로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답니다.
후라노 & 비에이
※추천 코스: 팜도미타-패치워크로드-아오이이케 호수-흰수염 폭포

▶팜도미타 정원
후라노를 대표하는 라벤더 명소, 팜 도미타. 7월이면 라벤더를 비롯해 양귀비, 샐비어 등 색색의 꽃들이 피어나는 드넓은 꽃밭은 만화속에서나 볼법한데요. 총 13개의 테마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어, 시기마다 다른 꽃의 매력을 즐길 수 있어요.
팜 도미타 내 카페에서는 라벤더 아이스크림과 라벤더 라무네, 아이스 라벤더 티 등 눈도 입도 즐거운 디저트를 맛볼 수 있어 꼭 들러야 할 코스예요. 특히 라벤더 꽃밭을 배경으로 한 보라빛 아이스크림 인증샷은 인스타그램에서도 큰 인기죠.
삿포로 여름의 푸른 언덕 위 보랏빛 물결 속에서 여름날의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여긴 무조건 방문 각입니다.
▶패치워크로드
끝없이 펼쳐진 언덕과 초록의 들판이 이어지는, 비에이의 대표 드라이브 코스 패치워크 로드. 그 이름처럼 다양한 농작물이 만들어내는 색감의 조화가 마치 패치워크처럼 느껴지는 이곳은, 렌터카나 택시 투어를 통해 여유롭게 즐기기에 딱 좋은 삿포로 여름 여행 코스예요.
청량한 풍경을 따라 달리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을 선사하는 이곳. 여름에 비에이에 간다면 절대 놓치지 마세요.

▶아오이이케 호수
청의 호수(아오이이케)는 마치 그림처럼 신비로운 색을 띠는 대표적인 비에이 여름 여행지입니다. 원래 출입이 제한된 곳이었지만 2010년 개방된 이후, 2012년 애플의 배경화면으로 사용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죠.
계절과 날씨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아오이이케 호수는, 비현실적인 청록빛으로 물들어 여행객들의 감탄을 자아냅니다.
하얀 자작나무 사이로 반짝이는 물빛과 석양이 어우러진 풍경은 직접 눈으로 보기 전까진 그 진가를 알 수 없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예요. 삿포로 여름의 진짜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청의 호수는 꼭 넣어야 할 코스입니다.

▶흰수염 폭포
비에이의 아오이이케 호수 근처, 숲속 깊은 곳에서 만날 수 있는 흰수염 폭포(시라히게노타키 白ひげの滝)는 맑은 지하수가 암벽 사이를 타고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모습이 마치 흰 수염처럼 보여, 이 특별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삿포로 여름의 흰수염 폭포는 겨울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데요. 겨울에는 차갑고 시린느낌이었다면, 여름에는 조금 더 온화한 느낌의 흰수염 폭포를 만날 수 있답니다.
오타루

▶오타루 운하
오타루의 상징인 운하는 여름철에도 여전히 낭만 가득한데요. 석양이 질 무렵에는 운하를 따라 붉게 물든 하늘과 은은한 조명 만들어내는 풍경이 너무 아름답죠. 낮엔 보트 투어도 가능해요.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코스로, 삿포로 여름 여행으로도 전혀 손색 없답니다. 겨울과는 다른 삿포로 여름의 오타루 운하, 직접 방문하여 확인해보세요!

▶오르골당
1900년대 초반 건물을 그대로 활용한 오타루 오르골당 본점은, 소리도 공간도 몽글몽글한 분위기로 가득합니다. 내부는 시원하게 잘 되어 있어서 더운 날에도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어요. 초밥 오르골부터 봉제 인형 오르골 등 종류도 다양해서 삿포로 여행 기념품 구매하기에도 적합하답니다.
특히 2층에 올라 내려다본 1층의 전경은 빛으로 가득하여 환상적인데요. 이 모습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겨보세요. 직접 오르골을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도 추천!

▶텐구야마
영화 러브레터에서 주인공이 “오겡끼데스까~”를 외치던 바로 그 장소, 기억하시나요? 텐구야마는 그 장면의 배경으로 유명한 곳으로, 영화 팬들 사이에선 성지처럼 여겨지는 삿포로 관광지인데요.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오르면 오타루 시내와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파노라마 뷰가 펼쳐지죠. 여름의 푸른 하늘과 맞닿은 오타루 풍경은 그야말로 그림 같은 장면을 만들어줘요.
전망대 내 레스토랑에서는 오타루의 전경을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데요. 일본식 카레부터 파스타 같은 이탈리안 메뉴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천천히 식사하며 여유를 느끼기에 딱 좋답니다. 특히 텐구야마에서 바라본 야경은 홋카이도 3대 야경 중 한 곳이니,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면 필수 삿포로 관광지로 추천해 드립니다.

▶기타이치 유리 공방
1932년부터 오타루의 시간을 함께해온 기타이치 유리 공방. 긴 역사를 지닌 이곳은 홋카이도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유리 공예품으로 유명한데요. 햇살 아래 반짝이는 유리의 반사광이 오타루의 여름과도 참 잘 어울립니다.
공방 안으로 들어서면 정갈하고 정교한 유리 제품들이 가득합니다. 컵, 접시, 화병부터 소품까지, 눈길 닿는 곳마다 유리의 투명한 아름다움이 펼쳐지죠. 특히 유리공예 체험 프로그램은 많은 여행자들에게 인기인데요. 삿포로 여행에서 나만의 기념품을 간직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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