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을 하며 애월은 많은 분들이 찾는 대표적 여행지 중의 한 곳이죠. 특히 한담해안산책로를 근간으로 한 애월 카페거리와 주변 맛집은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완벽하게 조화시켜 놓은 곳이라 생각됩니다. 거기에 더해 예쁜 숙소들도 많지요. 그곳 애월흑돼지 식당 고이정에서 먹었던 제주도 흑돼지 이야기를 정리해 봅니다.
고이정 애월흑돼지 보리짚불구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애월로 6 고이정
애월흑돼지, 제주도흑돼지 전문점 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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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흑돼지 식당 고이정 이용안내
주소 : 제주 제주시 애월읍 애월리 2457-1
예약문의 : 0507-1350-0401
영업시간 : 11:00~24:00
휴무일 : 없음
대표메뉴 : 보리짚불 흑돼지 근고기 600g 72,000원 / 원조보리짚불 두툼 흑 삼겹살 400g 48,000원
한담해안산책로에 위치한 애월흑돼지 식당 고이정.
고이정 건너편이 애월한담공원이며 그 옆으로 한담해안산책로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다.
걷기 좋은 길로 제주에서 가장 아름답다 평가받기도 하는 한담해안산책로는 이칭으로 ‘장한철 산책로’, ‘곽금올레길’이라고도 부른다. 애월항에서 곽지해수욕장까지 약 1.2km의 길을 아직 걸어본 경험이 없으시다면 무조건 걸어보시라 추천하는 예쁜 길이다.
애월흑돼지 식당 고이정 바로 앞으로 몇 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주차할 공간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 안쪽 노란 담장 너머 더 넓은 공간에 주차를 하면 된다. 본래 바로 앞 한담해안공원 무료 주차장에 주차를 해도 되는데 그곳은 주차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주차장에 차량이 넘치게 될 경우 고이정 건물이 있는 쪽으로 70m 정도 더 가면 한담해안산책로 주차장 입구이니 그곳을 이용하면 된다. 단, 이 주차장은 유료 주차장이란 것.
쿠니만 그리 헛갈리는 건지 모르겠지만 언뜻 출입구가 동일한 컬러 패턴에 숨어 잘 안 보일 수가 있는데 아래 사진을 보면 동그랗게 표시한 부분이 출입구다.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리모델링을 한 뒤 엄청나게 깔끔해졌다.
이전에도 무척 깔끔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전반적으로 차분하게 변신을 한 듯.
여타의 제주도 흑돼지 전문점처럼 이곳 애월흑돼지 식당 고이정도 셀프 바를 운영한다.
기본으로 차려지는 반찬이 동이 났다면 이곳 셀프바에서 먹을 수 있는 만큼 가져가면 된다.
애월흑돼지 식당 고이정의 특징 중 하나가 초벌구이를 한다는 점이며 이때 보리짚불로 훈연을 한다.
적당하게 초벌구이를 한 뒤 곧이어 보리짚을 태워 훈연을 하기 때문에 고기에서 잡내가 나지 않고 향긋하기까지 하다. 특별한 게 아닌 듯하면서도 특별해진 애월흑돼지 고이정만의 비법이다.
초벌구이 구경을 잠시 다녀오는 사이 기본 상차림이 끝났다.
식당 분위기처럼 깔끔하고 간결한 상차림.
조금씩 맛을 보니 모두 기분 좋은 맛.
이제 초벌 된 고기가 오면 듬뿍듬뿍 먹어주기만 하면 된다.
초벌 된 고기가 등장하며 불판 위에 올려진다.
얼마 전에 먹었던 제주도 흑돼지 전문점과는 매우 유사한 듯 다른 느낌이다. 동일한 것이라면 맛 좋은 냄새가 침샘을 자극한다는 정도?
근무자의 손놀림에 따라 먹음직한 크리로 잘리는 제주도 흑돼지. 익는 모양새도 냄새도 기분 좋다.
그동안의 제주도 흑돼지 먹는 방법을 터득한 결과 처음 먹는 고기는 아무런 소스도 찍지 않고 제주도 흑돼지 본연의 맛을 음미하는 것이 기본이고 가장 좋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런 연후에 제공되는 소스와 상차림의 여러 부식들과 조합을 해서 먹어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맛나게 식사를 할 수 있고 맛이 익숙해짐에 다라 지루해질 수 있는 현상도 없다.
주문한 고기의 양에 따라 별도 식사를 할 것인지 결정을 하면 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고기를 약간 부족한 듯 주문하고 밥과 함게 제주도 흑돼지 김치찌개를 먹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그전에 곡기를 부위별로 멜젓에 듬뿍 찍어 먹어보는 것으로 모든 소스 활용 및 기본 상차림 반찬과의 조합도 완성을 했다.
바로 요것이 제주도 흑돼지 김치찌개.
점심시간에만 가능한 건지 모르겠지만 이곳 애월흑돼지 식당 고이정에서는 제주도 흑돼지 주문 없이 김치찌개만으로도 식사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고 혼밥도 가능하다. 열무국수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항상 선택의 기로에서 제주도 흑돼지 김치찌개가 위너다.
이곳 애월흑돼지 식당 고이정에서 식사를 한다는 건 창의력이 필요하다. 반찬을 어떻게 활용하고 어떤 조합을 만드는가에 따라 다른 맛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최적, 최고, 최상을 찾아본다는 기분으로 조합의 묘리를 터득해 보는 것도 흥미롭다.
밥 먹다 말고 뭔 ‘조합의 묘리냐?’하실 수도 있는데 이왕 식사하는 거 즐겁고 재미나게 하는 게 좋지 않은가.
입안이 텁텁할 수 있다. 그럴 때 이렇게 시원한 동치미 국물을 한 숟가락 먹으면 좋다.
물론 야채(상추) 무침도 좋다.
필연적으로 불판 위의 고기는 줄어들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 좋은 맛이 어데 손을 끊도록 만드는가. 점차 배는 불러오는데도 불구하고 젓가락질을 멈추기가 어렵다.
그리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다양한 부식과의 조화를 통한 새로운 맛을 창조하는 즐거움.
삶이란 것도 그렇게 내 앞의 현실이 잘 어울리도록 조화시키는 것이 잘 사는 방법이라 생각하며 애월흑돼지 식당 고이정에서의 저녁 식사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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