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는 파주 장어 맛집으로 잘 알려진 만리어소를 방문했는데요.
이곳은 국내산 민물장어를 이용한 장어덮밥 히츠마부시를 전문으로 하는
매장이었습니다.
파주 출판단지에서 차를 타고 10분 정도만에 도착할 수 있었고
주차는 매장의 앞쪽과 지하에 편하게 할 수 있었어요.
만리어소
경기도 파주시 소라지로 13 1층
주소 : 경기 파주시 소라지로 13 1층
영업시간 : 11:30 – 21:30 / 15:00 – 16:30 브레이크타임 / 20:20 라스트오더 / 토, 일은 브레이크 타임 없음 /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전화번호 : 0507-1487-3348
매장으로 들어가니 국내산 민물장어만을
사용한다는 원산지 증명서가 있었고요.
바다장어가 아닌 민물장어를 사용한다니 맛이 기대되었습니다.
여긴 유명한 일식 요리사인 유희영 셰프님이
운영을 하는 장어덮밥 전문점입니다. 입구에서부터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매장의 내부는 상당히 넓고 테이블이 많아서
단체 회식을 해도 문제가 없겠더라고요.
평일 점심시간에 손님들이 꽤 많아서 오래 기다려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메뉴가 금방 나와서 마음에 들었네요.
바로 메뉴판을 보았는데요. 만리한상은 점심특선 메뉴로 1일 10세트 한정이라
품절이었고, 그래서 점심 메뉴 중에서 한마리 반의 장어가 올라가는
히츠마부시 한상을(43,000원) 주문하였습니다.
기본은 23,000원으로 적당한 가격이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테이블 위에는 만리어소의 장어덮밥을 만드는 과정과
더 맛있게 먹는 법이 소개되어 있었는데요.
처음에는 장어 본연의 맛을 느끼면서 그대로 먹고, 그 후에는 토핑을 곁들여서 비벼 먹고,
마지막에는 따뜻한 녹차물을 부어서 오차즈케로 먹는 것이었습니다.
잠시 뒤에 준비된 장어덮밥 한상입니다.
미소국과 녹차, 그리고 궁채장아찌에 고추기름 뿌려둔 것과
쪽파, 김가루, 깻잎, 와사비와 명란젓이 나왔네요.
사이드로 후식 냉소바도 하나 주문을 하였는데요.
미역과 오이, 대파, 무와 와사비가 올라가 있고
살얼음 낀 육수가 시원함을 전달합니다.
먼저 계란찜을 떠서 먹어 보았는데
차왕무시로 매우 부드러우면서 속에는 계란과
사쿠라 어묵, 표고버섯까지 들어 있어서 풍성하더라고요.
그리고 파주 장어 맛집 의 히츠마부시는 비주얼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그냥 봐도 푸짐하고, 맛깔스러움이 가득했는데요.
소스를 발라서 부드럽게 구운 민물장어는 씹을 것도 없이
사르르 녹는 듯한 맛을 보여줍니다.
나무 그릇 아래에는 밥이 가득 깔려 있고 소스가 뿌려져 있어서
단짠의 양념 맛을 느낄 수 있었고요.
장어는 불향이 솔솔 나면서 부드럽게 조리되어 있어서
이가 약한 분들도 문제 없이 드실 수 있겠더라고요.
저는 먼저 장어를 한점 입 안에 넣었는데요.
녹진하면서 달착지근하고 짭조름한 맛이
고소함과 함께 느껴져서 밥도둑이 따로 없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양념 뿌려진 밥 위에 장어꼬리도
한점 올려서 먹어 주었고요.
그러니 자꾸만 먹고 싶은 한입이었네요.
이번에는 쪽파와 깻잎, 김가루와 명란젓, 와사비를 넣어서
잘 비빈 후 장어와 함께 한입에 먹어 보았습니다.
이렇게 비벼 먹는 것도 또 다른 매력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파주 장어 맛집의 냉소바를 먹었는데
면발 자체가 맛있어서 장어덮밥 먹을 때 사이드로 먹기
괜찮더라고요.
이제 따뜻한 녹차물도 부어서
먹어 보았습니다. 장어 오차즈케라니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이 났는데요.
따뜻하게 즐기는 장어 오차즈케의 맛은
감칠맛과 함께 향긋함이 있어서
느끼함 없이 마무리로 즐기기 좋았어요.
후식으로는 생강 아이스크림(6,000원)을
주문하였는데요. 직접 만든 생강 아이스크림에
단팥이 올라가 있어서 어울림의 조합을 잘 느낄 수 있었어요.
생강의 알싸함과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조합을
느낄 수 있었던 파주 장어 맛집의 디저트로
입 안이 깔끔해져서 마무리가 완벽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맛있고 고급스러우면서
장어를 제대로 맛있게 즐길 수 있었던 히츠마부시 전문점으로
또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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