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 빚 갚으며 열심히 연예계 활동한 배우 김나운의 파란만장한 인생사

1987년 드라마 ‘별난 학교’로 데뷔, 올해로 38년 차 배우 김나운. 그녀의 화려한 필모그래피 뒤에는 16살 소녀 가장으로 18년간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가슴 아픈 사연이 숨겨져 있었다. 1년전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 출연해 파란만장했던 인생사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나운은 여고 2학년 재학 중 MBC 청소년 드라마 ‘별난 학교’ 주인공으로 데뷔하며 연예계에 입문했다. 이후 1989년 MBC 공채 탤런트 19기로 정식 데뷔,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 ‘청춘의 덫’, ‘가을동화’, ‘여인천하’, ‘프라하의 연인’, ‘미스터 션샤인’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김나운의 연예계 활동은 단순한 꿈을 좇는 것이 아닌, 가족의 생계를 위한 절박함에서 비롯되었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16살 어린 나이에 4남매의 맏딸로서 가장이 되어 18년 동안 쉴 새 없이 일해야 했다. 결혼식 당일 새벽 2시까지 방송 녹화를 했을 정도였다고 하니, 그의 20대가 얼마나 고되고 힘들었을지 짐작할 수 있다.

힘든 현실 속에서 결혼은 김나운에게 삶의 전환점이 되었다. 2005년, 3살 연하의 사업가 조수영 씨와 백년가약을 맺은 것. 2003년 3대 3 미팅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친구로 지내다 김나운이 남편의 자상함에 반해 연인으로 발전, 2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김나운은 “결혼을 안 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며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남편은 현재 이탈리아 주방기기 전문 업체 메프라의 한국 지사장을 맡고 있으며, 슬하에 아들 1명을 두고 있다.

어린 시절 가장으로서 짊어져야 했던 짐 때문에 아버지에 대한 원망도 컸다. 결혼식 때 아버지의 손을 잡고 입장하는 것을 거부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아버지 장례식 후 아버지의 지갑에서 자신의 기사 스크랩을 발견하고는, 아버지 또한 어린 딸의 고생에 마음 아파했을 것이라는 생각에 뒤늦은 후회를 했다. “거짓말이라도 ‘아버지 사랑해요’라고 한 번만 말할 걸”이라며 눈물을 흘리는 그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김나운은 연기 활동 외에도 ‘김나운의 더 키친’이라는 식품 브랜드를 론칭, 사업가로서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떡갈비, 김치, 젓갈 등 다양한 제품을 홈쇼핑과 온라인 판매를 통해 선보이며 주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떡갈비는 CJ오쇼핑 상반기 식품 부문 판매량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김나운은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CJ나눔재단 도너스캠프 명예홍보대사로 활동하며 결식아동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 김나운은 영화 ‘탄생’과 드라마 ‘위험한 약속’, ‘태양의 계절’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4년 4월에는 영화 ‘범죄도시4’ VIP 시사회에 참석해 변함없는 미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배우로서, 사업가로서, 그리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한 인간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damovie2019@gmail.com(오타 신고/제보 및 보도자료)
저작권자 ⓒ 필더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작품 촬영중 서로 눈맞아 사귄지 한달만에 ‘재혼’ 결심한 스타 부부
- 한국인 처럼 너무 예뻐 그동안 韓배우로 알았는데…일본인 이었던 스타
- 한국인들만 몰랐다! 현재 美 극장가서 신기록 흥행 세우고 있는 韓영화
-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세계 미인대회 우승한 한국 미녀의 외모 수준
- 벌써 데뷔 25년 차…심은하 딸의 너무 예뻐진 근황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