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속사 없이 활동하며 자유롭게 활동중니 31년차 베테랑 배우 백성현

아역 배우로 데뷔해 31년 차 베테랑 배우가 된 백성현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가 화제다. 다양한 작품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는 결혼 후 가장으로서의 책임감, 코로나19로 인한 공백기, 그리고 어머니의 건설 회사에서 일한 경험 등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며 대중의 공감을 얻고 있다.

백성현은 1994년 영화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보고 또 보고’, ‘천국의 계단’에서 아역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다모’에서 이서진의 아역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성인 연기자로서는 드라마 ‘보이스’ 시리즈에서 심대식 형사 역을 맡아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평을 받았다. 최근에는 KBS1 일일 드라마 ‘수지맞은 우리’에서 채우리 역으로 활약했다.

백성현은 2020년 3살 연하의 승무원 조다봄 씨와 결혼, 슬하에 딸 백서윤 양과 아들 백승우 군을 두고 있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단란한 가족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까지 쉽지만은 않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작품 섭외가 끊기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고,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느껴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승무원 출신인 아내 조다봄은 백성현에게 든든한 지원군이다. 백성현이 작품 활동이 뜸했던 시기, 아내는 12년간의 승무원 생활을 정리하며 받은 퇴직금 4700만 원을 건네며 “열심히 살았으니까 좀 놀아라. 이거 쓰면서 놀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코로나19로 인해 갑작스럽게 찾아온 공백기 동안 백성현은 생계를 위해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했다. 군 복무 시절 굴착기 면허를 딴 것이 계기가 되어 어머니가 운영하는 건설 회사에서 일당을 받으며 일하게 된 것이다. 그는 “어머니가 전문건설사 대표”라며 “급한 일이 있으면 일당을 받고 일을 도와드린다. 직책은 ‘백 과장'”이라고 밝혔다.

백성현은 건설 현장에서 하수도 뚫기, 배관 세정 작업 등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고된 노동 환경 속에서도 그는 “대한민국 가장은 다 비슷할 거라고 생각한다. 내 가족과 아이가 있기 때문에 일을 하는 것이다”라며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어머니 회사에서 일하며 굴삭기 면허를 활용해 17만 원이 넘는 일당을 받는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백성현의 어머니는 전문 건설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이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백성현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자 인생의 멘토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백성현은 어머니 회사에서 ‘백 과장’이라는 직책으로 일하며, 현장 업무를 돕고 있다. 그는 “어머니께서 건설 회사를 운영하고 계셔서, 일당을 받으며 현장에서 일했다”고 밝혔다. 백성현은 과거 ‘동상이몽2’에 출연해 어머니 회사에 긴급 호출을 받고 출동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최근 백성현은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4’에 출연, ‘낮에는 공사장, 밤에는 축구장’이라는 키워드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코로나 이후 일이 끊겨 낮에는 공사장에서 일을 하고, 밤에는 유일한 취미인 축구를 했다”고 밝혀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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