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서울에서 멀리 가지 않아도 충분히 시원함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타고 방문할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좋고, 시원한 물소리와 짙은 나무 그늘 아래서 힐링할 수 있는 서울 계곡 인데요.
가볍게 배낭 하나 둘러메고, 도시 한복판에서 만나는 작은 쉼표 같은 풍경을 즐겨볼 수 있는 서울 계곡 5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올여름은 계곡에 돗자리 하나 들고 떠나보는 것은 어떠세요?
진관사계곡

▶주소 : 서울 은평구 진관동 진관사
진관산계곡은 북한산 향로봉과 비봉 사이의 비봉능선에서 진관사 방면으로 이어지는 서울 계곡입니다. 진관사 계곡은 가파른 암반과 작은 폭포가 어우러진 시원한 풍경이 인상적인데요.
진관사공원지킴터부터 진관사를 지나 비봉능선까지 이어지는 코스가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다만 일부 구간은 수질과 생태계 보호를 위해 입장이 제한되므로, 물놀이 전에는 관리소에 확인을 받고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수성동계곡

▶주소 : 서울 종로구 옥인동 185-3
인왕산 자락에서 흐르는 수성동계곡은 조선 시대부터 아름다운 경관으로 유명했던 도심 속 피서지 입니다. 겸재 정선이 수성동 계곡을 바라보며 한문과 예술을 즐겼을 정도로 운치 있는 서울 계곡이죠.
뿐만아니라 멋진 숲과 시원한 계곡, 인왕산 풍경을 그리는 사람들의 모습도 종종 볼 수 있고,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며 여유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수성동계곡을 따라 올라 가면 인왕산 초소책방에서 탁 트인 서울 풍경도 관람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백사실계곡

▶주소 : 서울 종로구 부암동 115
부암동에 위치한 백사실계곡은 울창한 숲과 맑은 물길이 어우러진 서울 계곡인데요. 생태의 보고라 일컬어질 만큼 서울시 보호야생동물로서 1급수 지표종인 도롱뇽과 가재와 같은 생물이 서식하며, 조선 시대 별장이 있었던 유서 깊은 장소이기도 하죠.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까지 둘러볼 수 있답니다.
신림계곡

▶주소 : 서울 관악구 신림동 808-126
서울대 뒷편 관악산 자락을 따라 흐르는 신림계곡은 도심 속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힐링 공간입니다. 맑고 차가운 계곡물이 바위 사이로 흐르며 자연 풀장이 형성돼 있어 여름철 발 담그기 딱 좋고, 접근성도 좋아 지하철 관악역, 서울대입구역 등에서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죠.
가족 단위 피서객이나 친구들과 관악산 등산 후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잠시 쉬었다 가세요!
우이동계곡

▶주소 : 서울 강북구 우이동 [북한산우이역 1번 출구에서 831m]
북한산과 도봉산 사이에 자리한 우이동계곡은 서울 북부 대표 피서지로 ‘우이구곡’이라 불리는 아홉 개의 굽이진 물길은 예부터 문인들의 사랑을 받았던 명소라 할 수 있죠. 잘 정비된 산책로와 음식점, 닭죽 맛집까지 더해져 서울 계곡 힐링 코스로 제격입니다.
특히 주변 민박도 가능해 대학생들의 여름 MT 장소로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우이동계곡을 따라 20분가량 올라가면 선운사, 광명사 등 사찰을 찾을 수 있으며, 계곡의 들뜬 분위기와는 다른 차분하고 운치있는 모습도 연계해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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