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 감독
- 황병국
- 출연
-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류경수, 채원빈
- 개봉
- 2025.04.16.
야당 검사 형사 범죄자가 벌이는 트릭
처음 야당이라는 제목만 볼 때 정치 영화인가 했습니다.
야당은 마약을 하는 사람 중 경찰이나 검사 끄나풀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줄타기를 하며 양쪽에서 이득을 취한 사람을 의미합니다.
영화를 보면 정치드라마라고 해도 될 내용이 나오긴 합니다.
마약 관련 책을 읽으니 야당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요.
야당을 이용해서 중요한 마약 거물을 잡는 역할도 한다고 합니다.
대신에 영화 「야당」에서 나오는 것처럼 대단하지 않고 그냥 마약쟁이죠.
영화는 어떤 식으로 강하늘이 연기한 이강수가 야당이 되는지 보여줍니다.
마약과 전혀 상관없이 대리기사를 하다 작업을 당해 마약사범이 되죠.
그 후에 똑똑해 보여 유해진이 연기한 구관희가 이용합니다.
구관희는 지방을 전전하지만 야망이 강해서 윗선으로 올라가길 원합니다.
때마침 만난 이강수를 통해 교도소에 있는 마약 조직에 대한 정보를 원합니다.
이강수는 구관희가 준 당근을 덥썩받고 협조하며 서로 윈윈하죠.
영화를 볼 때 구관희는 엄청난 이득을 얻는 건 맞는데요.
이강수는 어떤 이득이 있는지 커 보이진 않긴 합니다.
타고 다니는 차 정도에서 돈을 좀 벌었다는 느낌이 있을 뿐입니다.
끝내 구관희는 이강수 덕분에 중앙지검까지 올라가며 승승장구하죠.
이런 와중에 국내 마약조직에서 가장 큰 손을 치려고 하는데요.
워낙 큰 조직이라 박해준이 연기한 오상재도 노리고 있었죠.
채원빈이 연기한 엄수진을 통해 현장을 덮치려 했는데 구관희가 선수쳐 버립니다.
여기서 핵심은 해당 장소에 있던 인물이 류경수가 연기한 조훈입니다.
유력 대선후보의 아들로 마약 흡입 장소에서 현장검거되었니까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영화는 마약이 아닌 장르가 넘어갑니다.
야망을 크게 갖고 있던 구관희가 바로 사건을 조작하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내용이 흘러가는데요.
내용 자체는 다소 뻔하게 흘러가면서 예측가능합니다.
온갖 클리세가 나오며 도구마저도 예상한대로 이용합니다.
중요한 건 하늘 아래 새로운 건 없다를 얼마나 색다르게 보여주느냐입니다.
영화 감독은 상당히 인상적인데 황병국입니다.
원래 연출을 하고 감독하다 연기를 해서 얼굴이 널리 알려졌는데요.
다시 감독으로 연출한 작품으로 23년에 제작했습니다.
검사, 경찰, 범죄자가 나오며 서로 속이는 전개인데요.
이런 작품을 볼 때 늘 검사가 가장 최고 정점에 서 있는 걸로 묘사됩니다.
늘 검사가 이럴 때 악인이면 은밀하게 벌인 짓이 밝혀져 응징을 당하죠.
현실에서는 검사가 어떤 응징을 받았다는 기사를 본 적이 없네요.
한국에서 그만큼 검사가 막강해서 대리만족을 하는 게 아닌가 합니다.
간만에 유해진이 초기 캐릭터인 악역을 했다고 할 수 있고요.
최근 주목받는 배우인 채원빈이 나와 반가운 마음에 봤습니다.
열일하고 있는 강하늘과 「폭싹 속았수다」에서 인기 절정인 박해준까지요.
가벼운 마음으로 킬링타임용으로 본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후반부가 살짝 좀 아쉽게 전개되긴 하지만 달리 방법도 없을 듯하고요.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마약은 미끼이고 야망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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