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가 급성장하며 배달앱 시장에서 단독 2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최근 컨슈머인사이트가 조사한 배달앱 현황을 보면 배민이 여전히 압도적인 1위지만, 그 상승세는 둔화된 반면, 쿠팡이츠는 요기요를 제치고 빠르게 치고 올라갔다. 만족도 면에서도 쿠팡이츠는 압도적인 1위를 지키며, 배달의민족의 자리를 넘볼 기세다.

배달의민족, 1위 지키며 둔화된 상승세
2024년 하반기 기준, 배달의민족은 여전히 배달앱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용경험률은 85%, 주이용률은 60%로, 10명 중 8~9명이 배민을 이용했으며, 5명 중 3명은 주로 배민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전 조사와 비교해 각각 1%p, 4%p 하락했으며, 1년 이상 이용률이 정체된 상태다.
쿠팡이츠, 요기요 제치고 2위 자리 확고히
쿠팡이츠는 이용경험률 45%, 주이용률 23%로 급상승하며, 요기요를 큰 차이로 제치고 2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이용률 상승폭은 각각 8%p, 7%p에 달하며, 요기요는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요기요의 하락은 이번에도 크게 나타났으며,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는 모습이다.
배달앱 이용 행태 변화, ‘여러 앱 비교 후 사용’ 증가
배달앱 시장의 이용자 행동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전체 소비자 중 78%가 배달앱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 중 29%는 주 1회 이상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소비자들은 한 가지 앱만 고수하는 대신, 여러 앱을 비교해 사용하고 있다. 여러 앱을 동시에 이용하는 비율은 41%로 증가했으며, 이는 혜택과 가격, 서비스 품질 등을 고려한 결과로 해석된다.
쿠팡이츠, 고객 만족도 6개 항목 중 5개 1위
이용자 만족도에서도 쿠팡이츠가 두각을 나타냈다. 쿠팡이츠는 6개 세부 항목 중 5개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종합만족률 60%로 1위를 유지했다. 특히 배달 품질, UI 사용 용이성, 고객 응대 서비스, 결제 편의성, 프로모션·이벤트 항목에서 모두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반면 배달의민족은 ‘배달 가능 매장 수’ 항목에서는 1위를 유지했지만, 나머지 항목에서 만족도가 하락했다. 이에 대한 서비스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배민, 멤버십과 UI 개편으로 록인 전략
배달의민족은 ‘배민클럽’ 멤버십 서비스와 UI 개편을 통해 이용자 록인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배민클럽은 무료 배달 및 배달팁 할인을 포함한 유료 멤버십으로, 도입 후 9월부터 본격적인 유료화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용률은 18%에 그쳤고, UI 만족도는 오히려 하락해 소비자 반응은 미온적인 상태다. 배민은 ‘음식배달’과 ‘가게배달’을 통합하는 추가 UI 개편을 진행 중이지만, 초기 부진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쿠팡이츠, 직관적 혜택으로 이용자 유치
쿠팡이츠는 ‘와우회원’ 대상 무제한 무료배달 혜택, 간편한 결제 시스템 등을 통해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직관적인 혜택이 이용자들의 선택을 이끌어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배달앱 시장에서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앞으로의 경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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