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가볼만한 곳 영주호 용마루공원::용천루 출렁다리 데이트 코스
글&사진/산마루 250411
영주 가볼만한 곳 영주호 용마루공원과 용천루 출렁다리 데이트 코스 다녀왔습니다.
저마다의 모습으로 피는 봄꽃이 아름다웠던 영주호 용마루공원에 사랑이 넘쳐납니다. 용천루 출렁다리를 건너며 맞잡은 두 손은 사랑의 증표입니다.
영주호 용마루공원
용마루2공원
경상북도 영주시 평은면 금광리 1401
용마루1공원
경상북도 영주시 평은면 금광리 579-2
퇴계 이황 선생이 그토록 좋아했다는 도화꽃(복사꽃, 복숭아꽃)이 활짝 핀 경북 영주호 용마루공원 모습입니다.
영주호는 영주댐 건설로 생긴 호수로 수몰된 지역은 섬이 되었고, 물섬을 연결해 주는 용천루 출렁다리가 들어서며 육지와 섬을 이어주고, 출렁다리를 건너며 사람의 인연도 시작됩니다.
봄꽃이 만개한 영주호 용마루공원
남도의 봄꽃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피기 시작하는 영주호 봄꽃은 지금이 한창 절정입니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이라는 노래 가사가 어울리는 곳이 영주호 용마루공원입니다. 찾아가는 길은 내비게이션에 영주호 용마루공원을 치면 도착하는 곳이 용마루1공원이고, 용천루 출렁다리는 용마루2공원에서 건너갈 수 있습니다.
네이버 지도를 첨부했으니 참고해 주세요.
용미교
(용의 꼬리에 설치된 다리)
용마루2공원 주차장에 주차한 뒤 계단을 내려서면 용의 꼬리에 해당하는 용미교 다리가 있습니다.
원래 영주댐 건설 전 이곳은 옛날 옛적 용이 승천하던 곳이라 하여 용천루라 부르던 곳입니다. 그래서 용미교와 용두교를 용천루 출렁다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지난겨울 가뭄으로 인해 예전에 비해 강물이 많이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영주댐에 물을 가두기 전 농로로 사용되던 포장길이 훤히 드러났더라고요.
용천루 출렁다리 중 용의 꼬리에 해당하는 용미교롤 건너면 본격적인 데이트 코스가 시작됩니다. 한창 봄꽃이 절정이라 짧은 봄날을 즐기려는 관광객과 두 손을 맞잡은 데이트 족들이 수시로 출렁다리를 건너 물섬으로 건너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파란 하늘 아래 영주호 강물은 살랑이고 용천루 출렁다리 가는 길 옆으로 만개한 개나리꽃, 벚꽃, 복사꽃 향기를 맡으며 걷는 봄날의 낭만이 최고였습니다.
용두교
(용의 머리에 설치된 현수교)
영주호 용천루 출렁다리 백미는 아무래도 용두교인데요. 용의 머리 부분에 해당하는 곳에 설치된 현수교여서 아찔한 스릴감과 울렁임을 맛볼 수 있습니다.
올해 봄날은 유난히 가뭄이 심해 경북 북부 지방에는 산불도 많이 발생하였는데 영주댐 수위도 산불 진화용 헬기 용수 공급 관계로 댐 수위를 조절해서 그런지 용천루 출렁다리 교각이 훤히 드러났습니다.
용천루 출렁다리 발밑까지 닿을 듯하던 강물이 줄어서 그런지 스릴감도 울렁거림도 덜했습니다.
용천루 출렁더리를 건너와서 바라본 모습인데요. 영주댐 강물이 현저히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출렁다리를 건너면 걷기 좋은 산길이 이어지고 산길 주변으로 봄꽃이 만개해서 힐링여행이 따로 없더라고요.
앞서가는 데이트 족은 두 손을 꼭 잡고 구비 진 산길을 돌아가는데 멋진 모습이었지요
경북 영주 가볼만한 곳인 영주호 용마루공원 끝 지점에 식수와 화장실, 쉬어갈 수 있는 그늘막, 벤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김밥 준비해서 봄 소풍 나온 가족도 있더라고요.
옛 평은역
(수몰된 간이역사)
영주호 용마루공원 끝 지점에는 지금은 영주댐 건설로 수몰된 옛 평은역이 복원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방문한 날은 산불 예방 차원에서 그런지 평은역 출입문을 잠가 놓았더라고요.
영주호 관광단지 조성 관련으로 옛 평은역 아래 쉼터에도 흔들의자를 설치해서 포토존이 되어 줍니다. 흔들의자에 앉아 한참 동안 영주호 수면을 바라보며 봄날의 추억을 쌓았습니다.
옛 평은역 구경을 마치고 돌아 나오는 길, 새순이 돋아난 나무 사이로 푸른 영주호 강물이 비치는 모습이 환상적입니다.
강물이 빠지면 드러난 퇴적층은 또 다른 모습을 선물해 줍니다.
댐 건설 전 거주하던 주민들이 일구었던 비탈진 밭이 나이었을까 싶은 층층 계단밭이 드러난 영주호 모습입니다.
댐 건설로 정든 고향땅을 등진 주민들은 용마루1공원 주변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는데 오른쪽 상단에 보이는 붉은 지붕이 이주 단지입니다.
비록 봄꽃은 만개했지만 고향을 찾아 떠난 물새들이 돌아오지 않은 영주호는 고요하기만 합니다. 강남 갔던 제비도 돌아오고 청둥오리, 가마우지 등 철새들이 돌아오면 영주호에도 강물이 가득할 것입니다.
오늘은 경북 영주 가볼만한 곳이자 데이트 코스인 영주호 용천루 출렁다리를 소개 드렸습니다. 봄날이 가기 전 영주로 여행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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