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 소개하는 타임캡슐공원은 쿠니의 개인 취향으로 강원도 정선 가볼 만한 곳이라 소개했던 곳들 중 한 곳인데 아주 오랜만에 방문을 하게 되었네요. 과거 정선과 인연을 맺었던 때와 달리 뜨문뜨문 여행하기 때문이겠죠.
지난 3월 말에 다녀온 여행기입니다.
4월 중순은 초록할 텐데…
타임캡슐공원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신동읍 조동리 산70-26
강원도 정선 가볼 만한 곳 타임캡슐공원 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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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 가볼 만한 곳, 타임캡슐공원은 2001년 전지현, 차태현 주연 곽재용 감독의 코미디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대표 촬영지로 알려지기 시작해 많은 사람들이 추억을 담아두었다가 다시 방문하여 그 추억을 꺼내 달콤하게 맛본 뒤 다시 새로운 추억을 담아 두는 곳으로 유명해졌다.
넓은 주차장에 마음대로(?) 주차하고 계단을 오른다.
4월 중순인 현재 초록한 생명이 움터 올랐을 테지만 쿠니가 방문했던 3월 말의 풍경은 온통 브라운 계통.
아래 사진은 지난 2022년 6월의 풍경이다.
이렇게까지는 아니더라도 4월 중순의 타임캡슐공원은 분명 초록이 온통일 것이라 생각해 본다.
혹시 올라가야 할 계단이 많은가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그렇지 않다.
야트막한 언덕을 오르기 편하도록 만들어 놓은 목계단이며 숨이 차거나 힘이 들 정도의 높이가 아니므로 주변 풍경을 보며 느릿하게 오르면 그걸로 끝이다.
3월 말 쿠니가 방문했을 때 다 녹지 않은 눈이 그늘진 곳곳에 쌓여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여타의 강원도 지역보다 눈이 자주 오진 않지만 일단 쏟아지기 시작하면 엄청난 양을 쌓아놓고 가는 곳이기에 매년 4월이나 들어서야 모든 눈이 다 녹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아띠엔 솔, ‘아띠’는 친구를 이르는 순우리말이고 ‘솔’은 소나뭇과의 모든 식물을 통칭하는 말이므로 ‘아띠엔 솔’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보면 ‘친구와 소나무’가 되겠다.
아띠엔 솔은 카페이자 관리사무실이자 휴게 공간이며 타임캡슐을 이용하려면 이곳에 필히 들러야 한다.
4월 1일부터 정상 운영하기 시작했을 테니 지금 방문하면 이용하실 수 있는 공간이다.
이 소나무가 바로 영화 출연 소나무.
이 소나무 아래서 전지현과 차태현이 3년 후 만날 것을 약속하며 캡슐을 소나무 밑에 묻었다고 한다.
분명 영화를 봤는데 기억이 가물거려 이 장면을 다시 찾아봐야 할 듯.
강원도 정선 가볼 만한 곳, 타임캡슐공원은 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전국 유일한 곳이었다.
지금은 또 어딘가 생겼을지 모르겠으나 쿠니가 찾아본 바로는 적어도 2019년까지는 그랬다.
이곳에는 탄생월마다 하나의 블록을 지정해 모두 12개의 블록이 있으며 각 블록마다 기둥 하나가 서 있는데 그 기둥은 ‘해당 월의 별자리’를 의미한다. 또 각 블록에는 400개의 캡슐 공간이 있어 동시에 400개의 캡슐을 묻을 수 있다.
여행 동무들 중 1인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는 중에 한 컷.
사진촬영을 하다 보면 사물만 담았을 때보다 사람이 포함된 사진이 더 나은 듯하다.
아마도 그래서 모델이 필요하다 하는가 보다.
지금까지의 모든 풍경이 다 마음에 들지만,
쿠니가 진짜 좋아해서 강원도 정선 가볼 만한 곳이라 떠들고 다니는 풍경은 이제부터다.
우선 저 아래 보이는 건물은 화장실과 관리사무실인데 근무인력이 많지 않기에 이곳 사무실보다는 위 아띠엔 솔에서 주로 근무하고 있으니 궁금한 사항은 위로 올라가 문의하는 것이 좋겠다.
햇살이 강하게 비칠 때는 이곳 그늘 아래 의자에 앉아 멀리 풍경을 바라보고,
때론 이곳 그늘에서 바람을 맞으며 멀리 산 그리메를 바라보기도 한다.
그리고 가장 애용하는 장소는 3개의 의자가 나란히 있는 곳의 가장 오른쪽 의자에 앉아 몸을 약간 삐딱하게 하여 그 너머로 펼쳐지는 풍경을 바라보기 좋아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다 좋아하지만 특히 겨울을 선호한다.
겨울은 앉아 있는 내내 거의 사람을 마주칠 일이 없기 때문.
겨울 눈 내리고 얼음이 얼었을 때 위험한 구간이기에 일반적으로는 비추하고 있고 그 시기에는 타임캡슐공원이 운영을 하지 않는다. 혹시라고 겨울에 이곳에 올라오시려면 4륜 구동에 스노우 타이어 필수가 되겠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봄부터 가을까지의 계절을 강원도 정선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한다.
그중에서 가을은 강원도 여행을 하며 부근을 지날 때 필히 들러보시라 권하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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