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졸중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질환이지만, 사실 우리 몸은 발병 전에 여러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이를 가벼운 일시적 증상으로 오해하거나 무시해버린다는 점이다. 뇌졸중은 골든타임 안에 발견하고 치료해야 생명과 직결된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오늘은 뇌졸중 발병 전에 나타날 수 있는 주요 전조증상 4가지를 구체적으로 알아본다.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진다 (국소 근력 저하 신호)
특별한 이유 없이 한쪽 팔이나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저릿저릿한 느낌이 들 때, 단순한 피로로 치부하기 쉽지만 이는 뇌졸중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 예를 들어 평소 잘 들던 컵을 갑자기 놓친다거나, 걸을 때 한쪽 다리가 끌리는 느낌이 생긴다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이는 뇌의 운동을 담당하는 부위로 가는 혈류가 막히거나 감소했다는 의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증상은 대개 갑자기 발생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한 번이라도 이런 경험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갑작스러운 언어 장애 (말이 어눌하거나 이해 불가)
갑자기 말을 제대로 할 수 없거나, 말은 하지만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 또는 다른 사람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뇌졸중을 의심해야 한다. 언어 중추를 담당하는 뇌 부위에 혈액 공급 장애가 발생했을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대화 중 자신의 발음이 꼬이거나, 평소 쓰던 단어가 생각나지 않고 엉뚱한 말을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특히, 본인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주변 사람들이 빠르게 알아채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변화가 관찰되면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즉시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심한 어지럼증과 균형 감각 상실 (운동 조정 능력 이상)
갑작스럽고 심한 어지럼증, 균형을 잃고 휘청거리거나 몸이 제어되지 않는 느낌은 단순한 피로감이 아니다. 특히 평소 멀쩡하게 걷던 사람이 갑자기 비틀거리거나, 똑바로 앉아 있기도 어려울 정도로 중심을 못 잡는다면 뇌혈류 장애를 의심해야 한다. 이와 함께 구토, 메스꺼움, 시야 흐림이 동반되면 뇌의 소뇌 부위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증상은 매우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증상이 시작된 직후 즉시 응급처치를 고려해야 한다.

한쪽 시야가 흐려진다 (시야 장애 신호)
뇌졸중 전조증상 중 간과하기 쉬운 것이 바로 시야 이상이다. 갑자기 한쪽 눈으로 보는 것이 흐릿해지거나, 양쪽 시야 중 일부가 사라지는 느낌이 든다면 즉각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복시(겹쳐 보임) 현상이나 순간적인 시야 흑암도 뇌졸중의 전조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일시적인 눈의 피로나 혈압 문제로 착각하는데, 실제로는 뇌 시각 중추에 혈액 공급이 차단되면서 발생하는 심각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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