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측상과염 원인 및 증상 테니스 엘보 팔꿈치 통증 느껴진다면
갑자기 팔꿈치 바깥쪽이 욱신거리고, 물건을 들거나 손목을 움직일 때마다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셨나요? 특히 반복적인 손목 사용이 많거나,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시는 분들, 혹은 주방에서 집안일을 반복적으로 하시는 분들 중 이런 증상을 겪는 경우가 참 많아요.
이럴 땐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라 ‘외측상과염’, 흔히 ‘테니스 엘보우(Tennis Elbow)’라고 불리는 질환일 수 있어요. 이름만 보면 운동선수에게만 생기는 질병 같지만, 사실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손목과 팔꿈치를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흔한 과사용 증후군이에요.
외측상과염이란?
외측상과염은 상완골의 바깥쪽 돌기인 ‘외측상과’에 붙은 손목 신전근 힘줄에 반복적인 미세손상이 가해지면서 염증 또는 퇴행성 변화가 생기는 질환이에요. 특히 신근 카르피 요골 브레비스(ECRB)라는 근육이 가장 흔히 영향을 받는 부위죠.
손목을 펴는 동작이나 물건을 들어올릴 때 통증이 심해지고, 손목을 비트는 동작에도 불편함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컵을 들거나 문 손잡이를 돌리는 일상 동작조차 어려워질 수 있어요.
주요 원인 – 꼭 운동을 많이 해야 생기는 건 아니에요
외측상과염은 단순한 염증으로 시작되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힘줄의 퇴행성 변화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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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적인 손목 신전: 키보드 타이핑, 마우스 사용, 주방 노동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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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직업: 배달, 정원사, 미용사, 건축 관련 종사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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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테니스, 스쿼시, 배드민턴, 야구 등 팔 사용이 많은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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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자세와 근력 불균형: 팔, 어깨, 손목 근육의 불균형이 원인이 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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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요인: 스트레스, 불면, 불안 등이 통증 감수성을 높여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해요
외측상과염의 대표적인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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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바깥쪽(외측상과 부위)의 눌렀을 때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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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들거나 손을 뒤집을 때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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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을 들거나 병뚜껑을 돌리는 등의 간단한 동작 시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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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을 펼 때 힘이 빠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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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경우, 손가락 끝까지 뻗는 방사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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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이 심해지면 밤에도 아프고 손목이 약해지는 느낌이 지속되기도 해요
워렌(Warren)의 연구에서는 이 증상의 진행 과정을 1~4단계로 구분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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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 활동 후 통증이 생기나 곧 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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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 활동 중에도 통증이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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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 일상생활 중 통증이 심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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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 지속적인 통증으로 인해 활동이 어려워짐
진단은 어떻게 할까요?
진단은 대부분 병력 청취와 신체 검사를 통해 가능해요.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 위치와 손목 신전 시 통증이 재현되는지 등을 확인하죠. 대표적인 검사로는 다음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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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젠 테스트(Cozens Test): 손목 신전에 저항을 줄 때 통증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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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스 테스트(Mills Test): 손목을 굽힌 상태로 팔꿈치를 펴면 통증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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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테스트(Chair Test): 팔을 뻗은 채 손가락 세 개로 의자를 들 때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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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즐리 테스트(Maudsley Test): 세 번째 손가락을 펼 때 통증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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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컵 테스트: 컵을 들 때 통증 여부를 확인
필요에 따라 초음파, MRI, X-ray 등의 영상검사를 통해 감별진단을 하기도 해요. 특히 다른 질환(요골신경 압박, 후방 골간신경 증후군, 내측상과염 등)과의 감별이 필요할 수 있어요.
외측상과염의 치료 – 수술 없이 좋아질 수 있어요
대부분의 외측상과염은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호전돼요. 초기에는 통증을 줄이고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돕는 것이 핵심이에요.
1. 약물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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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염진통제(NSA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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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주사 (2회 이상 권장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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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혈장 주사, PRP, 히알루론산 주사 등도 선택 가능
2. 보조기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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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의 부담을 줄여주는 카운터포스 브레이스 착용
3. 냉찜질 & 고도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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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찜질은 하루 3회 이상, 15분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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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을 심장보다 높게 유지
외측상과염의 물리치료 – 통증에서 회복까지
운동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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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칭: 손목을 굽히는 방향으로 부드럽게 15~3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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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심 강화 운동: 손목을 들어올릴 때보다 내릴 때 저항을 주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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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운동 + 아이싱 병행으로 회복 효과 증대
수동 물리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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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횡마찰 마사지(D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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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스 조작법(Mills Manipulation): 흉터 유착 부위를 파열해 움직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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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파 치료(ESWT), 레이저 치료, TENS, 초음파 치료 등 병행 가능
Flexbar® or Theraband®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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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도 쉽게 가능한 도구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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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조절 가능하며 매일 반복 수행
수술적 치료는 언제?
6개월 이상의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다음과 같은 수술이 고려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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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수술: 병든 조직 제거 후 건강한 조직 봉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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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경 수술: 최소 절개로 수술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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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재활: 물리치료 및 운동으로 기능 회복 도모
외측상과염, 이렇게 예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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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손목 사용은 피하거나 중간중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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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배드민턴 등 운동 시 라켓 그립과 타격 자세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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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과 어깨의 근력 및 유연성 강화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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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컴퓨터 사용 시 손목 받침대, 정자세 유지
마무리하며: 외측상과염, 참아서는 안 돼요
단순히 팔꿈치가 좀 아프네? 라고 넘기기 쉬운 외측상과염, 하지만 이를 방치하면 만성 통증으로 이어져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어요. 특히 물건을 들 때마다 통증이 느껴지거나, 일상적인 손목 사용에 불편함이 생긴다면,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답니다.
비수술적 치료, 운동요법, 물리치료만으로도 대부분의 환자가 회복될 수 있으니, 통증을 무시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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