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여행을 하며 여러 곳의 전통시장을 가곤 하지만 이곳 정선 아리랑 시장은 정말 정말 오랜만에 방문하게 됩니다. 본래 계획을 갖고 있던 곳이 아니었으나 마침 정선 5일장이 열리기에 일찌감치 둘러보고 점심 식사를 한 뒤 다음 여행지로 떠날 계획을 세우게 된 것으로 강원도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들러보심도 좋을 듯해 소개합니다.
정선아리랑시장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정선읍 5일장길 40
정선아라리공원주차장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정선읍 봉양리 361-2
강원도 여행 전통시장 정선선 아리랑 시장 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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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디넓은 강변 주차장.
정선 아리랑 시장 주변의 주차장은 정선 5일장이 열릴 때 주차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므로 처음부터 이곳 강변 주차장을 목적지로 두는 것이 편하다. 주차장 공식 명칭은 ‘정선 아라리 공원 주차장’.
길 건너편으로 정선 5일장이라 쓴 곳 아래가 바로 정선 시장 직통 길이다.
정선 아리랑 시장으로 들어서는 길은 많다.
여기저기 사방으로 뚫린 길 어디를 통해서도 정선 아리랑 시장으로 들어설 수 있기에 주차장 방향을 가늠하지 않으면 헤맬 수도 있겠다.
정선가득 고추부각.
고추튀각이라고도 하는데 두 단어 모두 사용에 무리 없는 사전에 등록된 단어다.
달래 나물, 냉이나물 등의 봄나물이 지천이고 이러저러한 콩류도 빈번하게 보이는 전통시장의 일상.
전통시장에서 즐기는 것들 중 하나가 지역색 가득한 먹거리의 향연 아닐까?
딱히 점심 식사를 해야 할 이유가 없다면 하나 둘 지역 먹거리를 먹어보는 것도 재미지다.
정선 5일장 먹거리 장터.
여긴 주력이 먹거리란 의미?
정선 아리랑 시장은 1966년 개설되었으며 민속장(전통시장, 재래시장)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였다.
정선 아리랑 시장은 상설시장이지만 매월 2자와 7자로 끝나는 날은 상설시장이 아닌 정선 5일장으로 불리게 된다. 그래서 정선 전통시장을 2-7장이라 부른다.
‘언릉와요! 여가 장터래요!’
지금 보고 있는 출입구는 정선 아리랑 시장 동문.
전통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싱싱한 지역 농산물이 생각보다 저렴하다는 것 아닐까 싶다.
특히 일반적으로 마주할 수 없는 다양한 먹거리가 모여드는 곳이기에 구경 삼아 들러봐도 신기하고 즐겁다.
정선 전통시장은 영동 지방과 가까운 영서 지역이기에 곳곳에서 지역색 가득한 상품과 먹거리가 모여든다.
현재 정선 전통시장은 과거 정선시장에서 정선 아리랑 시장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관광, 문화를 함께 소개하고 있다.
그렇기에 여타의 전통시장과 비교하여 볼 것, 먹을 것이 다양하고 가볼 만한 곳이 많다 하겠다.
과거 정선 지역의 이름은 ‘잉매’였다고 하는데 그 의미는 강이 굽이쳐 흐르는 좋은 땅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이후 정선이란 이름으로 지역명이 바뀐 것은 통일신라시대 때인 757년이라고 하니 상당히 오래된 이름이다.
그리고 그 이름이 바뀐 것도 주민들이 효를 숭상하고 근면하게 일하며 선한 것을 좋아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니 일단 정선이란 지역을 여행지로 삼아보는 것도 좋겠다.
어렸을 적엔 냄새만 맡아도 경기를 일으켰던 청국장인데 이젠 보기만 해도 좋으니 이젠 나이가 들었나 보다.
한 골목 지나면 또 먹거리가 등장하니 큰일이다.
오늘 여행 동무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자꾸만 먹을 것들이 보이니 말이다.
이곳은 강원도 여행을 하며 정선 아리랑 시장을 들렀을 때 종종 들러 차를 사 가는 대촌 상회라는 곳.
가격도 저렴한데 양도 많고 품질도 좋아 종종 이것저것 사무실에서 마실 차를 사 가는 곳이다.
정선 찰옥수수를 이용해 만든다는 빵.
이곳에선 유전자재조합생물(GMO,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따위가 사용되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 강원도에서 난 옥수수만을 이용해 만드는 빵이기 때문이다.
마당 있는 집에서라면 이런 묘목 몇 그루 가져다 심고 싶은데 아쉽게도 마당이 없다.
이것저것 군것질하듯 지역 먹거리를 먹으며 걸었기에 배가 안 고플 줄 알았는데 때가 되니 배가 고프다.
신기하게스리.
그래서 허름하고 조용한 감자바우란 식당에 들러 점심 식사.
무척이나 단촐하다 생각했는데 이게 또 맛이 좋으니 저절로 즐거워진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다시 오늘의 강원도 여행 코스 중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정선 5일장 탐방.
와우~ 알칡!
15kg 짜리 칡뿌리.
더덕무침 국내산인데 만 원이라고 한다.
얼마 전 반찬가게에서 산 비슷한 양의 더덕무침이 16,000원이었는데.
확실히 전통시장의 가격은 합리적으로 저렴한 듯.
생각 같아서는 상인들과 이런저런 대화도 하며 물어보고도 싶은데 바쁘신 분들 괴롭히는 것도 예의가 아닌 듯하니 그저 휘휘 둘러보며 재미를 느끼는 정도다.
과거 할머니께서는 산초기름을 얻다 쓰신 거 같은데 정확히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셨는지 모르겠다.
다만 할머니 전용 찬장에서 봤던 기억이 생생하다.,
오전 일찍부터 점심 식사를 하고서도 또 탐방을 했으니 어제오늘의 강원도 여행 코스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활용한 곳이라 생각되며 이제 다른 여행지로 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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