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혈압” 환자들이 절대 먹으면 안되는 음식?
조용히 다가오지만 생활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 바로 저혈압입니다.
고혈압보다 주목받지 못하지만, 어지럼증·무기력·두통·심할 경우 실신까지 일으킬 수 있는 저혈압은 중년 이후 특히 조심해야 할 건강 문제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저혈압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식단에 대한 주의는 소홀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무심코 건강에 좋다고 믿고 먹는 일부 음식들이 오히려 혈압을 더 떨어뜨리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저혈압을 앓고 있는 분들이 반드시 피해야 할 음식에 대해 소개드리며, 그 음식이 왜 위험한지, 어떤 대체 식재료가 좋은지까지 구체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중심 음식: 연근
건강식, 다이어트 식품, 항산화 식품으로 자주 언급되는 연근.
특유의 아삭한 식감과 고소한 맛 덕분에 조림이나 튀김, 전골 요리 등에 자주 사용되며 특히 40~50대 여성들에게는 ‘몸에 좋은 채소’라는 인식이 강한 식재료입니다.
하지만 저혈압 환자들에게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연근은 특정한 성분이 혈압을 더욱 낮추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근이 저혈압에 위험한 이유
✅혈관 확장 효과
연근에는 타닌과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성분이 들어 있어 혈관 확장 작용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고혈압 환자에겐 좋은 일이지만, 이미 혈압이 낮은 저혈압 환자에겐 더 큰 혈류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뇨 작용 증가
연근은 몸의 수분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식품입니다. 하지만 이뇨 작용이 지나치면 체내 혈액량이 감소하며, 이는 곧 혈압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빈속 섭취 시 현기증 유발 가능 연근을 아침 공복에 먹을 경우, 장운동이 활발해지며 체내 전해질 균형이 깨질 수 있습니다.
저혈압 환자의 경우 이로 인해 두통, 어지럼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연근 외에도 저혈압 환자가 피해야 할 음식 4가지
연근뿐 아니라 혈압을 더욱 떨어뜨릴 수 있는 음식들이 몇 가지 더 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국인의 식탁에 자주 올라오는 식재료들이기에 반드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1. 무조림
무는 소화에 좋고 열을 내려주는 성질이 있어 한식에서 많이 사용되지만,
이러한 차가운 성질과 강한 이뇨 작용은 저혈압 환자에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조림 형태로 오래 조리된 무는 몸을 더욱 차게 만들 수 있어 혈액 순환이 느려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콩나물국
해장용으로 인기가 많은 콩나물국.
하지만 콩나물에 함유된 아스파라긴산 성분은 체온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혈압을 높이는 것과는 정반대의 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국물로 먹는 특성상 수분을 과다 섭취하게 되어 혈액 희석으로 인한 혈압 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청국장
발효식품이라 건강에 좋다고 여겨지는 청국장도 저혈압 환자에게는 조심이 필요한 식품입니다.
청국장에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성분이 있어 혈관 건강에 이롭지만,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 혈압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염분을 적게 넣고 조리한 청국장은 혈압 상승 자극이 거의 없어 주의해야 합니다.
4. 가지나물
가지에는 칼륨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나트륨 배출을 돕는 작용을 합니다.
문제는 이로 인해 혈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전해질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혈압 환자가 여름철 가지나물을 자주 섭취하면 혈압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먹어야 할까요?
피해야 할 음식이 있다면, 당연히 도움이 되는 음식도 있습니다. 저혈압 환자라면 다음과 같은 식재료를 적절히 식단에 포함시켜보세요.
✅소금 간이 살짝 있는 미역국: 미세한 염분이 혈압 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불포화지방이 풍부한 계란 노른자: 콜레스테롤 보충으로 혈압 안정화 유도
✅적당한 탄수화물 섭취(감자, 고구마 등): 저혈압으로 인한 에너지 부족을 예방
✅인삼차: 혈압을 서서히 올려주는 전통 허브 음료
적은 양의 커피나 홍차: 카페인 성분이 일시적인 혈압 상승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언제 어떻게 먹는 것이 중요할까?
저혈압은 음식 자체도 중요하지만 섭취 타이밍과 식습관 전반이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아침 공복엔 가볍게 소금간 된 국물 음식 섭취, 식사 직후 눕지 않기, 혈압이 더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 물을 한 번에 많이 마시기보다, 조금씩 나눠 마시기, 운동 전엔 바나나 등 탄수화물 간식 섭취 추천
가급적 하루 3식 규칙적으로, 공복 시간 길어지지 않게 유지

식재료 선택이 저혈압 관리의 시작입니다
저혈압은 당장 위협적으로 보이진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집중력 저하, 피로 누적, 실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어떤 음식을 먹느냐보다, 어떤 음식을 피하느냐가 훨씬 더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건강하다고 알려진 음식일지라도, 나의 몸 상태와 맞지 않는다면 충분히 해로울 수 있습니다.
연근, 무조림, 콩나물국 등, 흔히 접하는 음식이라도 저혈압이 있다면 다시 한 번 식탁 위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혈압은 아주 작은 습관으로도 바뀔 수 있습니다.
당신의 하루 한 끼가, 몸의 균형을 되찾는 시작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댓글0